스웨덴 탁구 황제, 탁구 모차르트, 상록수(Evergreen Tree). 이 모든 것이 스웨덴 탁구 레전드 얀-오베 발트너(Jan-Ove Waldner)를 표현한 닉네임입니다. 스웨덴 탁구 황제는 그가 이룩한 탁구 성적을, 탁구 모차르트는 그가 지닌 탁구 천재성을, 상록수는 그의 오랜 선수 생활과 경쟁력을 칭송한 닉네임입니다. 얀-오베 발트너는 스웨덴 남자 탁구 최전성기를 이끌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이때 멤버가 얀-오베 발트너, 요르겐 페르손, 에릭 린드(Erik Lindh), 페테르 카를손(Peter Karlsson), 미카엘 아펠그렌(Mikael Appelgren) 5명입니다.

당시 스웨덴 남자 대표 팀은 1989년 도르트문트(Dortmund)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5 대 0, 1991년 치바(Chiba City) 대회 결승에서 유고슬라비아를 3 대 2, 1993년 예테보리 대회에서 다시 중국을 3 대 1로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스웨덴 남자 대표 팀은 1983년 도쿄(Tokyo) 대회부터 1995년 톈진(Tianjin) 대회까지 무려 세계 대회 7회 연속 결승에 올랐고, 이 중에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에도 중국은 세계 탁구계를 이끈 강 팀이었지만, 스웨덴 역시 중국 못지않았습니다.

얀-오베 발트너는 팀뿐만 아니라, 개인 성적 역시 탁구사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얀-오베 발트너는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 대회, 1990년 지바 남자 탁구 월드컵, 1992년 바르셀로나(Barcelona) 올림픽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탁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얀-오베 발트너의 그랜드슬램은 탁구 사상 최초 기록이었습니다. 얀-오베 발트너 이후 지금까지 총 4명(류궈량, 공링후이, 장지커, 마롱)의 선수가 그랜드슬램에 성공했습니다. 얀-오베 발트너의 그랜드슬램은 사상 최초 기록일 뿐만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넌 차이니스(Non Chinese) 유일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1989년 세계 챔피언

(▲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 대회 우승 당시 모습)

(출처 : ETTU 홈페이지)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경기 결과)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8강전 얀-오베 발트너 VS 티보르 클람파르)

(출처 : 유튜브)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4강전 얀-오베 발트너 VS 안드제이 그루바)

(출처 : 유튜브)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얀-오베 발트너 VS 요르겐 페르손)

(출처 : 유튜브)

얀-오베 발트너의 그랜드슬램 시작은 세계선수권대회였습니다. 얀-오베 발트너는 1989년 도르트문트 대회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얀-오베 발트너는 4강에서 폴란드 안드제이 그루바(Andrjey Grubba)를 3-1(21-16, 16-21, 19-21, 17-21)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영원한 단짝 요르겐 페르손을 접전 끝에 3-2(17-21, 18-21, 22-20, 21-18, 10-21)로 이겼습니다. 얀-오베 발트너는 1989년 도르트문트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남자 개인단식에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얀-오베 발트너 - "매우 기쁘지만, 친구 요르겐을 이겨 애석하다. 나는 3게임을 내주며 리듬을 잃었지만, 열심히 회복했다" (출처 : 구글)

얀-오베 발트너는 다음 대회인 1991년 지바 대회에서도 똑같이 남자 개인단식 결승에 올랐고, 결승 상대 역시 똑같이 요르겐 페르손이었습니다. 하지만, 1991년 지바 대회는 요르겐 페르손이 얀-오베 발트너를 3-0(21-19, 21-18, 21-18)으로 꺾고 사상 첫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요르겐 페르손 역시 남자 단체전, 남자 개인단식에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이후, 얀-오베 발트너는 1993년 예테보리 대회 4강에서 벨기에 장-미셀 세이브(Jean Michel Saive)에 0-3(17-21, 23-25, 16-21)으로 패해 동메달을 딴 이후, 1997년 맨체스터(Manchester) 대회에서 우승하며 역대 2번째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얀-오베 발트너는 1997년 맨체스터 대회 남자 개인단식 4강에서 중국 옌센(Yan Sen)을 3-0(17-21, 14-21, 12-21)으로 이겼고, 결승에서 벨라루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를 3-0(12-21, 17-21, 13-21)으로 이겼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16강부터 중국 선수를 무려 3명(왕리친, 딩송, 공링후이)이 꺾고 결승에 오르는 대활약을 펼쳤지만, 결승에서 얀-오베 발트너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대회 2관왕

(출처 : 구글)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전 스웨덴 VS 중국)

(출처 : 유튜브)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전경기 하이라이트)

(출처 : 유튜브)

스웨덴과 중국은 1989년 도르트문트 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우승을 다투었습니다. 스웨덴은 8강에서 독일 5 대 2, 4강에서 북한을 5 대 0으로 꺾었고, 중국은 8강에서 폴란드를 5 대 0, 4강에서 당시 소련을 5 대 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8강에서 소련에 3 대 5로 패했습니다.

이미 양 팀은 1983년 도쿄 대회, 1985년 예테보리 대회, 1987년 뉴델리(New Dehli) 대회에 이어 세계 대회 남자 단체전 4회 연속 맞대결이었습니다. 앞서 3번의 맞대결은 모두 스웨덴의 패배였습니다. 1983년 도쿄 대회는 스웨덴이 1 대 5로 패했고, 1985년 예테보리 대회와 1987년 예테보리 대회는 2회 연속 0 대 5 완패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4번째 맞대결은 스웨덴이 중국에 5 대 0 완승을 거두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스웨덴은 미카엘 아펠그렌(장지아량), 얀-오베 발트너(텡이), 요르겐 페르손(첸롱칸), 얀-오베 발트너(장지아량), 미카엘 아펠그렌(첸롱칸)이 차례로 승리하며 중국의 4회 연속 우승을 저지했습니다.

- 세계 대회 단체전은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 대회까지 9단식 5선승제로 진행되었고, 1991년 지바 대회부터 5단식 3선승제로 바뀌었습니다. 9단식 5선승제 경기는 총 4명의 주전이 출전하고, 에이스만 3경기, 나머지는 2경기 씩 출전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