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혁의 류큐 아스티다. 천신만고 끝 플레이오프행.[2019/2020 일본 T 리그]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2-19 06: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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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세혁(Joo Saehyuk. 朱世爀)이 주전으로 뛰고 있는 류큐 아스티다(Asteeda/오키나와)가 천신만고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류큐 아스티다는 최종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2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TT 사이타마를 3 대 2로 꺾으며 최종 순위 2위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경기 전까지 류큐 아스티다의 승점은 36점으로 TT 사이타마(승점 37점)에 1점이 뒤졌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3 대 2 승리를 거두며 승점 39점으로, 1점을 보태는 데 그친 TT 사이타마(승점 38점)를 단 1점 차로 제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참고로, T 리그는 4 대 0으로 승리하면 승점 4점, 3 대 1, 3 대 2로 승리하면 승점 3점을 받고, 패하더라도 2 대 3으로 패하면 승점 1점을 받습니다. 이로써, 류큐 아스티다는 1위 팀 키노시타 마이스터(Meister/도쿄)를 상대로 2019/2020 시즌 T 리그 챔피언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키노시타 마이스터는 21라운드 최종 경기 결과 승점 47점으로 나머지 팀들을 여유롭게 제치고 시즌 1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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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 리그 홈페이지)

 

(2019/2020 T 리그 남자 20라운드 리벳츠 VS 아스티다 하이라이트)

(출처 : 유튜브)

 

류큐 아스티다와 TT 사이타마의 순위 경쟁은 마지막까지 매우 드라마틱했습니다. 류큐 아스티다는 쉽게 앞서 나갈 기회를 잡았지만, 20라운드 경기에서 최하위 팀 오카야마 리벳츠(Rivets/오카야마현)에 1 대 3으로 패하며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1매치 복식 요시무라 마하루(Yoshimura Maharu)/키즈쿠리 유토(Kizukuri Yuto), 2매치 단식 주세혁, 3매치 단식 요시무라 마하루가 차례로 패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류큐 아스티다는 4매치 단식에 출전한 츄앙츠위엔(Chuang Chih-Yuan)이 3-1(9-11, 11-9, 11-5, 11-7)로 승리하며 팀 완패를 막은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습니다. 여기에, 2, 3위 경쟁 중인 TT 사이타마가 키노시타 마이스터에 1 대 3으로 패하며 류큐 아스티다의 패배는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라운드까지 3위 팀 류큐 아스티다(승점 36점)는 2위 팀 TT 사이타마(승점 37점)에 승점 단 1점 뒤진 상황에서 오카야마 리벳츠만 잡았다면 TT 사이타마에 2점 차로 앞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하위 팀 오카야마 리벳츠에 1 대 3으로 패하면서 큰 위기를 맞았고, 다행히 TT 사이타마 역시 똑같이 1 대 3으로 패하면서 마지막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대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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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 리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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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의 순간)

(출처 : T 리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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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일본 T 리그 남자 21라운드 사이타마 VS 아스티다)

 

(2019/2020 일본 T 리그 남자 21라운드 사이타마 VS 아스티다 하이라이트)

(출처 : 유튜브)

 

TT 사이타마와 류큐 아스티다의 마지막 21라운드 경기는 류큐 아스티다의 믿을 수 없는 3 대 2 대 역전승으로 끝났습니다. 류큐 아스티다는 1매치 복식에서 리핑(LI Ping)/요시무라 마하루, 2매치 단식에서 츄앙츠위엔이 차례로 패하며 패색이 짙었습니다. 이제 한 매치만 더 패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류큐 아스티다는 3매치에 출전한 아리노부 타이무(Arinobu Taimu)가 리암 피치포드(Liam Pitchford)를 3-2(11-4, 6-11, 9-11, 11-6, 10-12)로 꺾으며 거짓말같이 되살아 났습니다. 이후, 류큐 아스티다는 4매치에서 요시무라 마하루가 타쿠야 진(Takuya Jin)에 3-0(3-11, 8-11, 4-11) 완승을 거두었고, 마지막 연장 승부에서 츄앙츠위엔이 마츠다이라 켄타를 11-7로 꺾었습니다. 류큐 아스티다의 대역전극은 아이러니하게도 팀 내 레벨이 가장 낮은 아리노부 타이무(A)의 손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꼴지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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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 리그 홈페이지)

 

류큐 아스티다는 지난 시즌 최하위 팀입니다. 2018/2019 시즌 니와 코키(Niwa Koki), 츄앙츠위엔 2명의 S 레벨 선수가 팀을 이끌었지만, 한국의 정영식(Jeong Youngsik)이 뛰었던 TT 사이타마에 이어 최하위로 떨어졌습니다. 류큐 아스티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니와 코키가 키노시타 마이스터로 이적(移籍) 했지만, 한국에서 주세혁, 중국에서 카타르로 귀화한 리핑(Li Ping)을 새로 영입해 니와 코키의 공백을 메웠습니다. 결국, 류큐 아스티다는 시즌 내내 TT 사이타마와 순위 경쟁을 벌이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결국 디펜딩 챔피언 키노시타 마이스터에 이어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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