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이 되어 나타났습니다. 2020년 곤도마르(Gondomar) 올림픽 세계 팀 예선(World Team Qualification Tournament) 16강에서 한국 여자 대표 팀이 북한에 패해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는 데 실패했습니다. 한국은 32강 첫 경기에서 리투아니아에 3 대 0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지만, 16강에서 북한에 1 대 3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걸린 단체전 티켓은 총 9장으로, 스테이지 1 8강 진출 팀에게 한 장씩 주어집니다. 한국 여자 대표 팀은 16강전 패배로 8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지 못하고 스테이지 2로 밀리고 말았습니다. 16강에서 한국을 꺾은 북한 여자 대표 팀은 2020년 도쿄 올림픽 단체전 출전을 결정지었고, 그와 함께 주전 선수 2명은 개인단식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제, 한국 여자 대표 팀은 스테이지 2에서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야 합니다. 스테이지 2에 걸린 티켓은 단 한 장으로, 앞서 스테이지 1 16강전에서 패한 8개 팀이 토너먼트로 경기를 해 우승을 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 객관적으로 충분한 전력을 갖춘 팀이지만, 스테이지 1 패배로 큰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은 최근 대표 팀을 뒤흔든 선발전 사태에, 스테이지 1 탈락이라는 2중 고를 안고 다시 한번 경기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한국 탈락

(출처 : 플릭커닷컴)

(출처 : 플릭커닷컴)

(2020년 곤도마르 올림픽 세계 팀 예선 여자 16강 한국 VS 북한)

(2020년 곤도마르 올림픽 세계 팀 예선 여자 16강 한국 VS 북한. 1매치 복식 최효주, 신유빈 VS 차효심, 김남해)

(출처 : 유튜브)

한국은 최효주(Choi Hyojoo), 신유빈(Shin Yubin) 복식 출전에, 수비수 서효원(Suh Hyowon)이 에이스 출전했고, 북한은 차효심(Cha Hyo Sim), 김남해(Kim Nam Hae) 복식 출전에 역시 수비수 김송이(Kim Song I)가 에이스 출전했습니다. 보통, 수비수가 에이스로 있는 팀은 선수 운용에 있어 경우가 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수비수는 복식에 출전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단식 2경기에 출전하고 나머지 2명의 선수가 1매치 복식과 단식 2경기에 출전하는 선수 운용이 일반적입니다.

한국은 최효주, 신유빈이 출전한 복식 1매치, 에이스 서효원이 출전한 2매치를 연이어 패하며 큰 위기에 몰렸습니다. 최효주, 신유빈은 차효심, 김남해 조에 1-3(11-7, 7-11, 9-11, 10-12)으로 패했고, 서효원은 2016년 리우(Rio)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송이에 1-3(6-11, 11-7, 13-15, 10-12)으로 패했습니다. 두 경기 모두 내용은 접전이었지만, 매번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2경기 모두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한국 여자 대표 팀에 남은 것은 후반부 대 역전승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3매치 승리가 절실했고, 다행히 15살(2004년 7월 5일생) 신유빈이 차효심을 3-1(11-8, 9-11, 15-13, 11-1)로 꺾으며 한 경기를 만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표 팀에서 가장 나이 어린 신유빈의 승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한국 팀은 비록 출발이 좋지 못했지만, 신유빈의 승리로 후반부 역전승도 한번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4, 5매치에서 서효원, 최효주가 줄줄이 출전해 오더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국 팀의 추격은 4매치에서 바로 끝났습니다. 한국은 4매치에 출전한 에이스 서효원이 북한의 김남해에 1-3(11-9, 12-14, 10-12, 4-11)으로 패하며 경기는 한국 팀의 1 대 3 패배로 끝났습니다. 에이스로 출전한 서효원은 2패를 당하며 팀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했습니다.

한국 남자 16강 진출

(출처 : 플릭커닷컴)

(2020년 곤도마르 올림픽 세계 팀 예선 남자 32강 한국 VS 러시아. 1매치 복식 정영식, 이상수 VS 시도렌코, 스카츠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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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곤도마르 올림픽 세계 팀 예선 남자 32강 한국 VS 러시아. 3매치 정영식 VS 키릴 스카츠코프)

(출처 : 유튜브)

한국 남자 대표 팀은 32강 첫 경기에서 키릴 스카츠코프(Kirill Skachkov), 블라디미르 시도렌코(Vladimir Sidorenko), 알렉산드르 시바에프(Alexander Shibaev)가 출전한 러시아를 3 대 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1매치 복식에서 이상수(Lee Sangsu), 정영식(Jeoung Youngsik)이 블라디미르 시도렌코, 키릴 스카츠코프 조를 3-1(14-16, 11-4, 11-4, 11-7)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2매치 장우진, 3매치 정영식이 차례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제, 한국은 16강에서 체코를 상대로 마지막 8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앞서 설명한 대로, 여기서 승리하면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전 출전권 및 개인단식 출전권 2장을 따게 됩니다.

체코는 32강에서 복병 북한을 접전 끝에 3 대 2로 꺾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체코는 1매치 복식, 3매치를 패했지만, 2매치, 4매치, 5매치에서 파벨 시루첵(Pavel Sirucek), 루보미르 얀차리크(Lubomir Jancarik), 파벨 시루첵이 차례로 승리하며 3 대 2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