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이 걸린 한판 승부.[2020 곤도마르 올림픽 세계 팀 예선]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1-23 07: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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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수)부터 1월 26일(일)까지 5일간 포르투갈 곤도마르(Gondomar)에서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세계 팀 예선(World Team Qualification Tournament)이 개최됩니다. 이번 대회는 명칭 그대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단체전 팀을 가리는 대회입니다. 도쿄 올림픽에는 남녀 각 16개 단체전 팀이 출전하고, 이미 남녀 7개 팀은 정해졌습니다. 남녀 모두 지난해부터 시작된 지역 예선을 통해 독일, 이집트, 중국, 미국, 브라질, 호주 순으로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여기에 개최국 자동 출전권을 받은 일본을 더하면 총 7장의 주인이 정해졌고, 이번 곤도마르 올림픽 세계 팀 예선을 통해 남은 9장의 주인을 가리게 됩니다.

 

올림픽 출전 엔트리는 국가 별 총 3명입니다. 이 중에 2명이 개인단식에 출전하고, 1명이 여자 선수와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 출전합니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종 목별 출전권을 따야 하는데, 단체전 출전권을 따면 개인단식까지 해결됩니다.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출전권을 따면, 총 3명이 출전하는 단체전 엔트리와 그중 2명이 출전하는 개인단식 엔트리가 해결됩니다. 향후 별도 개인단식 예선에 출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 결과가 특히 중요한 것입니다. 대표 팀 최고 시나리오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 모두 단체전 출전권을 따내고, 향후 혼합복식 출전권까지 따내면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은 모두 해결됩니다.

 

가장 빠른 혼합복식 예선은 1월 28일(화)부터 시작되는 2020년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입니다. 독일 오픈에는 총 2장의 혼합복식 출전 티켓이 걸려있습니다. 총 16개 조가 출전하는 혼합복식은 지난해까지 개최국 일본 포함 총 6개 조가 정해졌습니다. 올해, 월드투어(독일 오픈, 카타르 오픈, 일본 오픈) 및 각 지역 혼합복식 예선 등을 통해 남은 10장의 주인을 가리게 됩니다. 아시아 개인단식, 혼합복식 예선은 4월 6일(월)부터 4월 12일(일)까지 7일간 개최되고 장소는 미정입니다.

 

참고로, 올림픽 출전권은 엔트리를 따오는 것이기 때문에, 개별 출전 선수는 나중에 다시 정하게 됩니다. 얼마 전, 선발된 2020년 부산(Busan)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녀 대표 팀(남자-정영식, 장우진, 이상수, 임종훈, 안재현, 여자-최효주, 이은혜, 이시온, 서효원, 신유빈) 중에 다시 올림픽 출전 선수를 정하게 됩니다. 큰 이변(異變)이 없는 한 세계 랭킹이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자 1번 시드, 여자 4번 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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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곤도마르 올림픽 세계 팀 예선은 모두 2스테이지로 진행됩니다. 스테이지 1에서 32강 토너먼트(남자는 64강부터 시작되지만 경기 수는 거의 같습니다)를 벌여 8강 진출자를 가립니다. 여기서, 8강에 오른 팀은 그대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더 이상 경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테이지 2는 16강전에서 패한 8개 팀이 다시 8강 토너먼트를 벌입니다. 스테이지 2에 걸린 티켓은 마지막 남은 한 장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우승 팀만이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티켓을 가져가게 됩니다. 실력 여부를 떠나 스테이지 2로 밀리면 심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스테이지 1에서 바로 따는 게 가장 좋은 상황입니다.

 

한국은 남자가 최고 시드인 1번 시드를 받아 러시아, 여자가 4번 시드를 받아 리투아니아와 첫 경기를 벌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남녀 모두 무난히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딸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자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습니다. 여자 대표 팀은 대진상 2라운드 16강에서 북한과 경기를 하게 됩니다. 북한은 세계 랭킹이 높은 팀은 아니지만, 세계 랭킹으로는 전력을 전혀 평가할 수 없는 팀입니다. 여기에 세계 랭킹 50위 김송이(Kim Song I)는 2016년 리우(Rio) 올림픽 여자 개인단식에서 깜짝 동메달의 주인공이었던 선수고, 차효심(Cha Hyo Shim/세계 68위), 김남해(Kim Nam Hae/세계 95위)이 출전하는 1번 복식 역시 결코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차효심은 2018년 대전 코리아(Korea/플래티넘) 오픈에서 한국의 장우진(Jang Woojin)과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던 선수입니다. 이와 같이, 북한은 국제 대회 경험이나 객관적 전력에서 결코 쉽지 않은 상대입니다.

 

 

한국 여자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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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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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곤도마르 올림픽 세계 팀 예선 스테이지 1 여자 단체전 32강 리투아니아 VS 한국)

 

한국 여자 대표 팀은 스테이지 1 32강 첫 경기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인 리투아니아를 맞아 3 대 0 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은 1매치 복식에 최효주(Choi Hyojoo), 신유빈(Shin Yubin), 2매치 서효원(Suh Hyowon), 3매치 신유빈이 차례로 출전해 한 게임도 허용치 않는 완벽한 경기 내용으로 모두 3-0 완승을 거두었고, 최종 경기 결과 역시 3 대 0 완승으로 승부를 끝냈습니다. 이제, 16강 상대는 앞서 설명한 난적(難敵) 북한입니다. 북한 역시 예상대로 첫 경기 상대인 말레이시아를 3 대 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습니다. 한국이 북한을 이긴다면, 단체전 출전권, 개인단식 출전권을 모두 따게 되고, 패한다면 스테이지 2에서 보다 힘든 우승에 도전해야 합니다. 한국과 북한의 16강전은 1월 23일(목) 오후 1시. 우리 시각으로 밤 10시에 있을 예정입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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