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닉 백스터 F1-A
작성자 유두준(프로악당)
등록일2019-10-24 12:28:15
조회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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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jpg


 

탁구공이 플라스틱 소재로 바뀌면서 그때까지 잘 사용했던 회전계 숏 핌플 러버인 슈퍼 스핀 핍스 21을 사용하는 분들이 "공이 안 나가서 답답하다."는 반응을 많이 보여서 새로운 숏 핌플 러버를 선정해야 했습니다. 저는 임파샬-스핀 핍스-슈퍼 스핀 핍스-자바1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걸기 편한 숏 핌플 러버를 워낙 선호하기 때문에 수많은 숏 핌플 러버들중 제가 주저 없이 선택한 러버는 도닉의 백스터  F1-A(이후 백스터로 사용)입니다.


그 이유는 돌기 탄력과 부드러운 스펀지를 채택하여 제 스타일에 잘 맞고 스피드도 빠르면서 숏 핌플 특유의 구질 변화도 살아 있으면서 동시에 많은 분들이 모르는 생소한 러버라 대회장에서 은근한 메리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숏 핌플 러버 선정 시 이 부분을 중요시 여기고 있고 실제 회원들이 대회에 나가서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러버와 비슷한 수준의 숏 핌플 러버라면 저는 주저 없이 생소한 러버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백스터를 하기로 결정하고 검정색 1.8mm를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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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기 외형 및 특징 

백스터 돌기는 다른 숏 핌플 러버에 비해 촘촘하면서 밑 부분이 약간 넓은 원뿔형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스펀지는 도닉에서 "새로운 포뮬라 도닉 스펀지를 채택하여 부드럽고 아주 기분 좋은 타구감을 실현했고 안정적인 컨트롤 성능과 강한 스트록을 겸비한 신 개념 숏 핌플 러버"라고  밝히고 있어 리뷰를 통해 이를 검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펀지 두께는 1.8, 2.0 두 종류가 출시되었고 무게는 스펀지의 영향으로 비교적 가벼운 편에 들어갑니다.  1.8mm를 표준 공격형 셰이크핸드에 붙이고 자른 후 무게는 29g~33g이고 리뷰에 사용할 러버는 33g으로 그 중에서 비교적 무거운 편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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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방향 및 용품 조합

이번 리뷰에서는 백스터를 포핸드에 사용하여 전반적인 성능 평가를 할 예정입니다.

그 이유는 직전에 익스프레스와 612를 백핸드에 사용해 리뷰를 올려서 백스터를 다시 백핸드에 사용하면서 리뷰를 작성하는 것 보다는 포핸드에 사용하여 테스트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판단해서 입니다. 단 리뷰에서 나타나는 여러 타법과 성능은 백핸드에 적용하셔도 됩니다.  


참고로 제가 올리는 핌플 즉 숏 핌플, 롱 핌플 러버 리뷰에는 러버 성능 평가도 있지만 꼭 필요한 핵심 타법을 테스트하는 동영상을 같이 올리기 때문에 설명과 함께 보시면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용품 조합은 유두준 S에 포핸드 러버는 베가 아시아 max이고 충 무게는 171g입니다.

글루는 엑시옴 아이본드, 공은 엑시옴 심리스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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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타 첫 느낌 

첫 시타에서 백스터는 공 스피드도 빠르고 특유의 너클 볼도 잘 만들어내는 보통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는 숏 핌플 러버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촘촘한 돌기 구조가 공과의 접촉 면적을 넓혀 숏 핌플 특유의 각도에 민감한 단점을 완화시키기 때문에 평면 러버 상대와 부담 없이 포핸드 롱 랠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타구감은 유두준 S 특유의 통통거리는 타구 음과 경쾌한 감각을 기대했지만 생각 외로 약간 둔탁하면서 손에 전달되는 감각도 명쾌하지 않아 아무래도 백핸드 베가 아시아 스펀지 두께를 max에서 2.0mm로 줄이던지 아니면 즐겨 사용하는 오메가Ⅱ 2.0mm를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 스피드는 빠른 편입니다.

특히 촘촘한 돌기에 부드러운 스펀지를 채택하여 돌기가 단단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적당한 탄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연타와 강타를 구분하여 사용하기 편하고 스매시 공격을 해보면 순간 스피드가 매우 빨라서 상대방 탁구대에 내려 꽂힌다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숏 핌플 특유의 속공 플레이에서 장점을 보여줍니다. 


드라이브 공격은 촘촘한 돌기 구조 덕분에 스펀지 두께가 1.8mm임에도 공을 긁어 올리면서 비벼줄때 회전을 더 많이 줄 수 있어 평소 웬만한 공들은 드라이브로 걸고 스매시로 마무리하는 저 같은 스타일이 사용하기 편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사용할수록  max의 부재가 폭 넓은 사용자층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 같은데 도닉에서도 max 스펀지를 생산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구질 변화는 촘촘한 돌기 구조가 역으로 변화를 감소시키는 단점으로 작용하지만 레슨에서 직접 상대해보면 깔림도 괜찮고 드라이브 회전량도 많으면서 커트도 제법 많이 찍혀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여러 특징을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특징은 날림과 깔림 그리고 찍힘과 풀림이라는 숏 핌플 특유의 구질 변화를 주기 편해 다양한 플레이에서 융통성이 좀 더 넓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를 통해 본 클럽 추천 숏 핌플 러버로 백스터 F1-A를 선택한 것을 잘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본 클럽 회원들이 모두 백스터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로 현제 본 클럽 회원들중 숏 핌플 사용자가 25명인데 모리스토 SP, 백스터 F1-A, 엑스텐드 P.O, 익스프레스 그리고 기타 4종류 등 총 8종류의 숏 핌플 러버을 폭 넓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단 아무리 사용하기 편한 숏 핌플 러버라 할지라도 핌플 러버의 돌기 구조가 각도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생각보다 컨트롤이 어렵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면서 감각을 익혀야 합니다.   


동영상 Part 1

아래 동영상은 오래 간만에 포핸드에 숏 핌플 러버를 사용하는 관계로 본 클럽 4부 회원님과 연습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처음 일주일은 매우 어색했는데 긁어 치는 감각을 익히면서 어느 정도 공격 성공률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셰이크핸드 포핸드 숏 핌플 핵심 타법 테스트


♣ 포핸드 롱

흔히 숏 핌플 러버는 상대방과 랠리가 안 되어 연습하기 어렵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숏 핌플 러버는 때린다."는 전제하에 연습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포핸드 롱이나 백핸드 쇼트를 반드라이브 형태로 살짝 긁어 올려 치면 상 회전이 먹어 상대방과 랠리를 보다 편하게 연습할 수 있고 동시에 이 타법이 몸에 익숙해지면 연타 능력이 좋아져 전반적인 컨트롤 성능 역시 동반 상승하게 됩니다. 


백스터로 포핸드 롱을 쳐보니 돌기 표면에서 공이 머무르는 시간이 짧은데도 돌기가 촘촘하기 때문에 긁힘이 자연스러워 편하게 랠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특징을 활용하면 다양한 공격적인 타법 중간 중간에 연결 플레이를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심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승률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Part 2

아래 동영상은 포핸드 롱 테스트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단 저처럼 포핸드 롱을 구사하려면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 날림과 깔림

숏 핌플 러버에서 구질 변화의 핵심은 깔림 즉 너클 볼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깔린다고 해서 또한 많이 깔린다고 해서 절대 좋은 것은 아니고 여기에 날림이라는 반대 개념의 구질이 섞여야 깔림이 더욱 위력을 발휘하게 되고 상대방 역시 구질이 애매해서 상대하기 더욱 여러워 하게 됩니다.


백스터는 긁어 치기 편한 특징 덕에 날림은 쉽게 만들어지는 편이고 각을 잡아서 앞으로 스매시를 해주면 공이 쫙 깔려 들어가는데 실제 제가 레슨에서 받아보면 구질이 묵직하고 제법 많은 깔림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깔림은 사용자의 평소 스윙 방법에 따라 동일 러버도 그 편차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Part 3

아래 동영상은 날림과 깔림 테스트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쇼트를 정확히 대줘야 해서 지역 여자 6부 회원님 레슨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포핸드에 숏 핌플 러버를 사용한지 9개월 정도 되었는데 이제 스윙이 잡혀가고 있는 상태로 앞으로 실력이 많이 늘 수 있는 여러 요건을 갖춘 분입니다. 용품은 유두준 P + 백스터 F1-A(1.8mm) + 테너지 64입니다.




♣ 포핸드 드라이브

숏 핌플 러버가 아무리 속공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돌기 구조라 할지라도 모든 공을 다 때릴 수 없고 동시에 각도에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때리는 타법에서는 실수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드라이브 공격을 주로 사용하면서 스매시로 마무리하는  타법을 매우 선호하고 현재 레슨에서도 이를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백스터 드라이브 능력은 회전계에 비해 떨어지지만 요즘 많이 사용하는 숏 핌플 러버들중에서는 좋은 편에 들어간 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스펀지와 촘촘한 돌기가 공을 긁어 올리면서 비벼주기 편해 동영상 파트너가 "아니 숏 핌플 러버로도 그런 드라이브가 걸려요?" 반문할 정도로 드라이브 공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동영상 Part 4

아래 동영상은 하 회전 서비스를 포핸드 드라이브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 포핸드 스매시

숏 핌플 러버스매시 공격은 초속 즉 눈앞에서 순간 사라지는 빠른 스피드가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정도 수준의 변화가 있는 숏 핌플 러버들은 스매시 공격할 때 각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공 구질에 따라 긁어 치는 방법에 신경을 써야하는데 백스터는 촘촘한 돌기 구조가 든든히 받쳐주기 때문에 무난하게 스매시 공격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단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때린다고 다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사용하기 편한 숏 핌플 러버라 하더라도 숏은 숏이기 때문에 공 구질에 따른  스윙 궤적과 임팩트가 가미되어야 합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제가 임팩트 순간에 긁어 치는 것을 보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저도 단순히 때리기만 한다면 성공률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숏 핌플 스매시 공격입니다. 


 

동영상 Part 5

아래 동영상은 포핸드 스매시 공격 테스트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적당한 스피드의 롱 서비스나 상대방이 쇼트로 반구한 공이 들어왔을 때 자신 있게 스매시 공격을 할 수 있어야 전진 속공에 적합한 숏 핌플 러버의 장점을 살릴 수 있습니다.



♣ 포핸드 플릭 스트록

플릭 스트록(정상적인 용어는 아닙니다.)은 플릭 스윙을 활용하여 길게 들어오는 공들에 대해 가볍게 선제를 잡을 수 있는 타법입니다. 이때 들어오는 공의 구질에 따라 긁어 올리는 힘과 앞으로 치는 힘을 조절하면서 공격하면 실전에서 2구 혹은 3구에서 숏 핌플 특유의 속공 플레이를  매우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어 현재 레슨에서 핵심 타법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백스터로 포핸드 플릭 스트록은 촘촘하고 부드러운 스펀지 덕분에 긁어 올리기 편해서 하 회전성 서비스에 대해서도 자신 있게 사용할 수 있어 주력 공격 타법으로 리뷰 내내 많이 사용했습니다. 특히 포핸드 드라이브와 포핸드 스트록의 중간적인 타법이기 때문에 실전에서 공 구질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테스트 내내 웬만한 공들은 선제로 치고 들어가 강타로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동영상 Part 6

아래 동영상은 하 회전 서비스를 포핸드 플릭 스트록으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본 타법은 실전에서 다양한 형태로 응용이 가능하므로 평소에 강타만 치려하지 마시고 가볍게 톡톡 치는 여습을 많이 하시길 권합니다.



도닉 백스터 F1-A

그 동안 숏 핌플 강좌 동영상을 찍으면서 이번 리뷰를 통해 사용해본 백스터 F1-A는 사용하기 무난하면서 숏 핌플 특유의 구질 변화가 살아있는 러버를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장점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본 클럽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proacdang 유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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