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우승과 함께 올림픽 꿈 밝힌 왕추친. [2019 스웨덴 오픈/레귤러]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0-10 09: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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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경기는 중국 영건 왕추친(Wang Chuqin.)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왕추친은 4강에서 중국의 리앙징쿤(Liang Jingkun)을 4-0(11-5, 11-5, 19-17, 11-9)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린가오위엔 역시 4-0(11-8, 11-5, 11-8, 11-9)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왕추친은 4강부터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영건 2명을 모두 꺾고 우승한 셈입니다. 이로써, 왕추친은 사상 첫 월드투어 남자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린가오위엔은 4강에서 최근 부진에 빠진 중국의 판젠동(Fan Zhendong)을 4-2(6-11, 11-9, 12-10, 11-7, 8-11, 11-5)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전 패배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린가오위엔은 올해 월드투어에서 우승 2회(헝가리 오픈, 홍콩 오픈), 준우승 2회(카타르 오픈, 선전 중국 오픈)를 차지하며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올해 3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왕추친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올해 19살(2000년 5월 11일생)인 왕추친은 2014년 아르헨티나(Argentian) 오픈이 성인 대회 첫 출전 대회이고,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는 2018년 헝가리(Hungarian/레귤러) 오픈과 2019년 헝가리 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리앙징쿤과의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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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스웨덴 오픈 남자 개인단식 4강전 왕추친 VS 리앙징쿤)

(출처 : 유튜브)


왕추친과 리앙징쿤과의 4강전은 3게임이 승부처였습니다. 왕추친은 대단한 듀스 접전이 벌어진 3게임을 19-17로 승리하며 3-0으로 크게 앞섰고, 4게임마저 따내며 4-0으로 승리했습니다. 물론, 3게임도 흐름상의 승부처를 의미하는 것이지, 경기 내용은 왕추친이 앞선 경기였습니다. 3게임에서 리앙징쿤이 게임 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것은 13-12, 15-14 두 번 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왕추친이 앞서나간 게임이었습니다.


이후, 리앙징쿤은 4게임에서 9-5까지 앞서 나가며 마지막 추격의 기회를 맞았지만, 4 게임도 9-11로 패하며 결국 0-4로 모든 경기가 끝나고 말았습니다.


왕추친 - "나는 3게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3-0과 2-1은 차이가 큰 스코어이다. 나는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찾지 못해 게임 마지막에 타임아웃을 불렀다. 나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침착할 필요가 있었다. 리앙징쿤은 3, 4게임에서 플레이를 정말 잘했다. 4게임 9-9에서 모든 것이 결정 났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왕추친과 리앙징쿤의 이번 4강전은 두 선수 간의 역대 4번째 맞대결이었습니다. 왕추친은 스웨덴 오픈 4강전 승리로 리앙징쿤 상대 역대 전적 4전 2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왕추친은 리앙징쿤을 상대로 처음 2번의 맞대결은 모두 패했지만, 이후 2번의 맞대결은 모두 승리했습니다. 왕추친은 3번째 맞대결인 2019년 호주(Australian/플래티넘) 오픈 8강에서 4-1(11-8, 12-10, 11-6, 7-11, 12-10)로 승리한 이후 2연승을 달렸습니다.



린가오위엔과의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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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2019년 스웨덴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왕추친 VS 린가오위엔)

(출처 : 유튜브)


왕추친과 린가오위엔의 마지막 결승전은 왕추친이 8-8 접전을 펼친 1게임을 11-8로 승리한 이후, 2, 3, 4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4-0으로 승리했습니다. 1게임을 빼고 나면 랠리 스피드, 볼 결정력 등에서 왕추친이 압도한 경기였습니다. 왕추친에게 이번 우승이 갖는 또 하나의 의미는 린가오위엔을 꺾고 우승한 것입니다. 왕추친은 지금까지 린가오위엔을 상대로 3번을 맞붙어 한차례도 이기지 못하고 전패를 당했습니다. 그것도 올해 3번을 맞붙어 3번 모두 패했습니다. 올해 첫 월드투어인 헝가리 오픈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0-4(13-11, 12-10, 11-8, 11-9)로 패해 우승을 놓쳤고, 홍콩 오픈 8강, T2 다이아몬드(Dimamond) 말레이시아 16강전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왕추친은 이번 대회 승리로 사상 첫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린가오위엔 상대 첫 승도 함께 기록했습니다.


왕추친 - "오늘 플레이가 아주 좋았다. 우승하기까지 놀라움으로 가득했다. 나는 랭킹이 높은 파워 플레이어를 3명이나 꺾었다. 나는 우승 타이틀을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왔고, 결국 성공했다. 확실히, 이번 우승은 나에게 미래를 위한 큰 자신감이 될 것이다. 나의 꿈은 올림픽에서 뛰는 것이다. 이 것은 큰 도전이지만, 너무 큰 도전이 아니길 바란다. 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불과 1년 전만 해도 중국 올림픽 대표 3인은 마롱(Ma Long), 판젠동(Fan Zhendong), 쉬신(Xu Xin)으로 거의 굳어지는 분위기였지만, 올해 들어 판젠동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중국 올림픽 대표 역시 누가 나갈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 남자 사상 첫 올림픽 개인단식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마롱, 올해 역대급 연승 행진에 왼손 펜홀더의 장점을 지닌 쉬신을 제외하면, 판젠동, 왕추친, 린가오위엔, 리앙징쿤 5명이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양상입니다. 마롱, 쉬신을 제외하면, 최근 컨디션은 왕추친이 가장 좋은 상태인데, 그렇다고 올림픽 무대에 판젠동을 빼고 영건 중 한 명을 데려가는 것도 쉽게 예상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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