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중'을 통렬히 깨트린 린윤주의 우승.[2023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3-11-08 05:40:56
조회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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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2023 WTT CHAMPIONS. FRANKFRUT

 

 


 

 

이번 대회에서 중국 남자 탁구는 시쳇말로 '폭망'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다. 세계 1위 판젠동(Fan Zhendong)과 세계 5위 리앙징쿤(Liang Jingkun)이 남자 개인단식 본선 2라운드 16강에서 이상수(Lee Sangsu. 한국), 임종훈(Lim Jonghoon. 한국)에 패해 탈락했고, 2022 항저우(Hangzhou) 아시안게임 4관왕에 빛나는 42주 차(2023. 10. 17.) 세계 1위 왕추친(Wang Chuqin)은 4강에서 린윤주(Lin Yun-Ju)에 무너졌다.

 

여자 개인단식 26강에서 베르나데트 쇠츠(Bernadette Szocs)에 패한 첸멍(Chen Meng)의 성적까지 더하면 2010년 모스크바(Moscow) 패배, 2017년 우시(Wuxi) 패배와 비교될 정도의 충격이었다.

 

다행히 중국에는 마지막 보루, 그것도 세계 대회 3회(2015, 2017, 2019) 연속 챔피언이자 세계 최초 올림픽 2회(2016, 2020) 연속 금메달 리스트인 마롱(Ma Long)이 남아있었다. 마롱은 중국 성적은 차치하고라도, 어·우·중(어차피 우승은 중국) 만큼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선수였다. 마롱은 8강에서 디미트리 옵차로프(Dimitrij Ovtcharov. 독일), 4강에서 펠릭스 르브런(Felix Lebrun. 프랑스)를 잠재우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천하의 마롱도 이 번에는 중국 탁구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마롱은 마지막 결승에서 린윤주에 1-4(11-7, 7-11, 11-13, 10-12, 10-12)로 패하면서, 최종 우승의 영예는 린윤주의 차지였다.

 

 

매우 행복하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우승할지는 꿈에서도 생각지 못했다. 정말, 정말, 정말 행복하다. 마롱은 슈퍼 강한 상대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중요했다. 나는 앞서 4번의 경기에서 꽤 좋은 경기를 했고, 전술에 막힘이 없었다. 결정적인 공 처리에 행운도 있었고, 그 점이 경기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되었다.

(출처 : WTT 홈페이지)

 

 

 

어우중 깨트린 린윤주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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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TT 홈페이지)

 

애초에 린윤주는 마롱에 크게 밀리지 않는 상대였다. 역대 전적만 보더라도 이전까지 8전 3승 5패를 기록했다. 왼손 특유의 코스 변화는 마롱의 플레이를 힘들게 했고, 특히나 마롱이 포핸드 방향으로 공략한 공조차 몸을 꺾어 백핸드 치키타 플레이로 연결해 마롱의 선제 플레이를 무력화 시켰다. 마롱이 자국 선수인 왕추친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경기 흐름은 두 선수가 한 게임씩 나눠 가진 후에 초접전 양상이었다. 게임 스코어 1-1 상황에서 나머지 게임은 모두 듀스 게임이었다. 하지만, 승자는 린윤주였다. 3, 4, 5게임 모두 듀스 접전까지 갔지만, 모두 마롱의 범실로 끝나는 장면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린윤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WTT 시리즈 역대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린윤주는 2022 WTT 컨텐더. 자그레브(Zagreb) 대회에서 중국의 시앙펭(Xiang Peng)을 4-0(11-8, 11-9, 11-5, 11-8)로 꺾고 첫 우승한 이후, 2023 WTT 컨텐더. 알마티(Almaty) 대회에서 2번째 우승했고, 이 번에 역대 3번째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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