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의 확률 극복한 장우진의 대역전승.[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3-10-01 13: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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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2 HANGZHOU ASIAN GAME

 

 


 

 

장우진(Jang Woojin. 한국)이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 일본)를 꺾고 남자 개인단식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장우진은 16강에서 팡유엔코엔(Pang Yew En Koen. 홍콩)을 4-0(11-5, 11-8, 11-4, 11-9)으로 완파했고, 8강에서 일본 에이스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접전 끝에 4-3(8-11, 10-12, 8-11, 11-9, 19-17, 11-4, 11-8)으로 이기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단식은 1986년 서울(Seoul) 대회 이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입상에 성공한 종목이다.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유남규(Yoo Namkyu), 1998년 방콕(Bangkok) 대회에서 김택수(Kim Taeksoo)가 금메달을 따냈고, 오상은(Oh Sangeun), 유승민(Ryu Seungmin), 주세혁(Joo Saehyuk) 등 당대를 대표한 한국 남자 선수들 모두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단식에서 입상했다. 전(前)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Jakarta-Palembang) 대회는 이상수(Lee Sangsu)가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장우진의 4강 진출로,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단식 10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고, 1998년 방콕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택수 이후, 무려 25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 밖에, 장우진은 임종훈(Lim Jonghoon)과 함께 출전한 남자 개인복식 역시 4강에 올라 대만의 츄앙츠위엔(Chuang Chih-Yuan), 린윤주(Lin Yun-Ju) 조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애초, 중국 선수들을 상대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츄앙츠위엔, 린윤주가 8강에서 중국의 린가오위엔(Lin Gaoyuan), 리앙징쿤(Liang Jingkun) 조를 꺾으면서 한국, 중국이 아닌, 한국, 대만의 4강전이 성사되었다.

 

 

장우진의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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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핑퐁, 사진 - 안성호 기자)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백핸드의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선수다. 장우진 역시 경기 초반에는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스피드에 눌려 공격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장우진은 1, 2, 3 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패배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4게임을 11-9로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5게임을 치열한 듀스 접전 끝에 19-17로 따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물론 이 과정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발목 부상(5게임 15-14상황)이라는 변수도 있었다. 결국, 장우진은 4, 5게임을 모두 따내며 4-3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장우진은 역대 전적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상대로 패한 경우가 훨씬 많았다. 이전까지 총 6번을 맞붙어 단 2번 승리했다. 특히,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남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2단식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에 1-3(7-11, 11-8, 10-12, 7-11)으로 패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한국은 1복식에서 이상수, 정영식(Jeong Youngsik) 조가 미즈타니 준(Mizutani Jun), 니와 코키(Niwa Koki) 조에 1-3(9-11, 11-8, 13-15, 5-11)으로 패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상황이었지만, 장우진의 패배로 승부는 일본 쪽으로 완전히 기울고 말았다.

 

장우진은 이번 승리는 이전 올림픽 패배를 되갚는 승리였을 뿐만 아니라, 승리 확률 33%를 뛰어넘는 승리였다.

 

 

판젠동과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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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이제, 장우진의 4강 상대는 판젠동(Fan Zhendong. 중국)이다. 현 세계 1위일 뿐만 아니라, 2021년 휴스턴(Houston) 대회, 2023년 더반(Durban)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한 세계 챔피언이다. 상대전적 역시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장우진은 판젠동을 상대로 지금까지 6번 맞붙어 6번 모두 패했다. 여기에, 6번 패하는 동안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완패가 4번이고, 나머지 2번도 1게임만 따냈다. 객관적 전력, 상대 전적 어느 것 하나 승리를 기대할 수 없는 상대다. 장우진은 판젠동 홈그라운드에서, 절대적으로 약세인 판젠동을 상대로 이번 대회 최고 이변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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