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

2023 PYEONGCHANG ASIAN TABLE TENNIS CHAMP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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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대표 팀이 2023 평창(Pyeongchang)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대표 팀은 준결승에서 아시아 강호 홍콩을 맞아 3명의 주전이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지만, 역시 이번에도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한국은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에 0 대 3으로 패하며 최종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시작 전부터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큰 대회였다. 이번 대회는 2013년 부산(Busan) 대회 이후 10년 만에 홈그라운드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대회였고, 무엇보다 올해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Shin Yubin)이 여러 국제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기대감을 키웠다. 다행히, 홈 팬들 앞에서 결승까지는 무난히 진출했지만, 역시 올림픽 챔피언(첸멍)과 2명의 세계챔피언(왕만위, 쑨잉샤)이 버틴 중국은 홈그라운드의 이점 등 그 어떤 변수도 작용하지 않는 팀이었다. 2021년 휴스턴(Houston) 세계대회 챔피언인 왕만위(Wang Manyu)가 결승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중국 우승에 이변은 없었다.

 

 

한국은 1,2,3단식에 신유빈, 전지희(Jeon Jihee), 양하은(Yang Haeun)이 차례로 출전해, 중국의 쑨잉샤(Sun Yingsha), 첸멍(Chen Meng), 왕이디(Wang Yidi)에 모두 패했고, 2단식에 출전한 전지희만이 첸멍을 상대로 3게임을 9-11로 승리하며 전체 게임 스코어 역시 1-9로 패했다.

 

 

한국 2회 연속 은메달

 

(출처 : 더핑퐁/사진-안성호기자)

 

한국 여자 대표 팀은 전(前) 대회인 도하(Doha) 대회에 이어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도하 대회는 마지막 결승에서 일본(안도 미나미, 하야타 히나, 나가사키 미유, 사토 히토미, 시바타 사키)에 패했고, 이번에는 중국에 패했다.

 

한국은 역대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체전에서 총 4회 결승에 올랐고,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차지했다. 한국은 1988년 니가타 대회(홍차옥, 현정화, 양영자), 1990년 쿠알라룸푸르 대회(홍차옥, 홍순화, 현정화, 이태주)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 도하 대회(최효주, 서효원, 전지희, 신유빈, 이시온), 2023년 평창 대회(신유빈, 서효원, 전지희, 양하은, 이은혜)에서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1988년, 1990년 한국이 2회 연속 우승 당시, 결승 상대가 북한이었고, 3위가 중국이었던 것을 보면, 당시 한국 여자 탁구의 위상이 어느정도였는지 가늠할 수 있다.

 

 

탁구공룡 중국

 

(출처 : 더핑퐁/사진-안성호기자)

 

중국 코로나 19 방역을 이유로 전 대회(2021 도하)에 불참해 이번 대회 시드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에게 시드는 단지 숫자에 불과했다. 중국은 시드가 없어, 그룹별 예선 경기부터 출전했지만, 전 경기 3 대 0 완승으로 본선 8강에 올랐고, 본선 경기 역시 3 대 0 완승으로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까지 총 6경기 22게임를 치르는 동안 18게임을 따냈고, 상대에게 허용한 게임이 단 4게임밖에 되지 않는다.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토 미마(Ito Mima)도 4강전 3단식 첸싱통(Chen Xingtong)을 상대로 0-3(6-11, 4-11, 3-11) 완패를 피해갈 순 없었다.

 

중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총 1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은 1972년 베이징(Bejing)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총 26번의 대회에서 19회 우승을 휩쓸었다. 중국은 2007년 양저우(Yangzhou) 대회부터 2019년 욕야카르타(Yogyakarta) 대회까지 여자 단체전 7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전 대회 불참으로 연속 기록은 깨진 상태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