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오준성, 세계1위 판젠동에 도전장! 신유빈 16강행! WTT 컨텐더
작성자 A I U(에어핑퐁)
등록일2023-06-30 14: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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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핑퐁│한인수 기자 woltak@woltak.co.kr)

 

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3, 한국탁구 남녀단식 성과 엇갈려

 


남자탁구 차세대 에이스 오준성(미래에셋증권·17, 세계랭킹 138위)이 세계 최강자 판젠동(중국·26, 세계랭킹 1위)에게 도전한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고 있는 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3에 출전 중인 오준성은 예선 3연승을 거두고 본선에 오른 다음, 본선 첫 경기였던 32강전에서 이란 선수 아미르 호세인 호다이(25, 132위)를 3대 1(11-7, 12-10, 8-11, 11-6)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오준성은 한국 남자탁구 미래의 희망으로 많은 기대를 모아온 선수답게 잘 싸우고 있다. 예선전에서 마렉 바도우스키(폴란드·26, 264위), 자오쯔하오(중국·26, 65위), 쥘 롤랑(프랑스·22, 122위)을 모두 3대 1로 꺾었다. 특히 열세가 예상됐던 3회전 자오쯔하오의 대결도 일방적인 우세 속에 3대 1(6-11, 11-8, 11-4, 11-6)의 쾌승을 거뒀다.

 

본선 첫 경기였던 32강전에서 이란의 복병을 누르고 16강까지 전진한 오준성의 다음 상대는 다름 아닌 세계랭킹 1위 판젠동이다. 오준성의 국제무대 데뷔가 늦은 만큼 둘은 국제무대에서 아직 상대해본 적이 없다. 모든 지표상 오준성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지만, 도전자의 자세로 싸워보겠다는 각오다. 한국 팬들도 남자탁구 차세대 에이스가 현역 세계최강자를 맞아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판젠동은 32강전에서 한국의 안재현(한국거래소·23, 40위)을 누르고 올라왔다. 상대성은 있지만 16강전에서는 간접적인 비교도 이뤄질 것이다. 안재현은 판젠동에게 0대 3(7-11, 10-12, 10-12)의 완패를 당했다. 게다가 이번 대회 남자단식에서 한국은 오준성 외에 전원이 32강에서 탈락했다. 모두 중국탁구에 당했다. 이상수와 조승민(이상 삼성생명)은 각각 저우치하오, 린시동에게, 수비수 강동수(한국마사회)는 독일의 중국계 선수 판보멍에게 졌다. 오준성의 선전을 좀 더 바라게 되는 이유다.

 

한편 본선 첫 경기를 치른 현재 한국 여자선수들은 단식에서 5명의 선수가 16강에 올라 상대적인 호조를 보였다. 한국의 에이스로 입지를 굳힌 신유빈(대한항공·18, 11위)과 노장 서효원(한국마사회·36, 63위), 국가대표로 본격 복귀 중인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29, 84위)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30, 36위), 최효주(한국마사회·25, 42위)가 승리하고 다음 단계로 갔다.

 

특히 이번 대회 개막 무렵 11위까지 수직 상승된 세계랭킹을 받아 든 신유빈은 일본의 라이벌 나가사키 미유(21, 24위)에게 3대 2(4-11, 8-11, 11-7, 11-7, 11-8)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직전 튀니스 대회 결승에서 하리모토 미와(일본·15, 19위)에게 당했던 패배의 상처도 어느 정도 털어냈다. 앞선 두 번의 컨텐더보다 훨씬 많은 강자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고 있는 신유빈의 다음 상대는 인도 에이스 바트라 매니카(인도·28, 38위)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두 번째 높은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주천희(삼성생명·21, 23위)는 첫 경기에서 패했다. 그런데 상대가 한국의 귀화 선배 전지희였다. 전지희가 국내무대에서의 열세를 딛고 3대 1(8-11, 11-4, 11-9, 12-10) 승리를 거두면서 국제무대의 매운 맛을 실감시킨 모양새가 됐다. 최효주도 한국팀 동료 이시온(삼성생명·27, 47위)을 꺾었으며, 서효원과 양하은은 각각 파라낭 오라완(태국·25, 105위), 수티르타 무케르지(인도·27, 116위)를 이겼다. 함께 본선에 올랐던 이은혜와 김나영은 브라질의 브루나 타카하시(33, 22위),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에게 패했다.

 

남녀단식에서 성과가 엇갈린 한국탁구는 복식도 비슷한 상황이다. 남자부가 첫 경기에서 모두 탈락한 반면 여자는 신유빈-전지희 조와 유한나-김나영 조가 8강에 올라있다. 특히 유한나-김나영 조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일본의 키하라 미유우-하리모토 미와 조를 16강전에서 누르고 환호했다. 혼합복식 조대성-김나영 조와 조승민-이시온 조도 8강에 진출했다.

 

26일 개막해 7월 2일까지 경기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6월에 3회 연속 이어지고 있는 WTT 컨텐더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회다. 라고스와 튀니스에서 치른 앞선 두 대회와 마찬가지로 단식 우승 기준 5천 달러의 상금과 400점의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다. WTT는 세 번의 컨텐더를 마감한 뒤에는 7월 3일부터 9일까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한 단계 높은 레벨인 스타 컨텐더를 열어 두 달 간의 컨텐더 시리즈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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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 핑퐁(http://www.thepingp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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