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독일 생활 끝내고 러시아로 가는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1-02-09 16: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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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4일(목)에는 브라질 에이스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의 이적(移籍) 보도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휴고 칼데라노는 소속 팀인 독일 옥센하우젠(Ochsenhausen)을 떠나 러시아 가즈프롬(Gazprom Fakel Orenburg)으로 팀을 옮깁니다. 2014/2015 시즌 독일 탁구 분데스리가(TTBL/TISCHTENNIS BUNDESLIGA) 첫 발을 내디딘 이후, 7년 만의 이적입니다. 이제, 휴고 칼데라노는 자신의 성장과 함께 했던 옥센하우젠을 떠나, 러시아 최강 클럽인 가즈프롬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합니다.

 

휴고 칼데라노는 겨우 17살(1996년 6월 22일생)의 나이에 옥센하우젠과 계약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휴고 칼데라노는 기존 자신이 가진 재능에 독일 분데스리가 경험이 더해지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팬암컵 3회(18, 19, 20) 연속 우승, 2017년 카르타헤나(Cartagena) 팬아메리카탁구선수권대회 챔피언에 올랐고, 2016년 자국에서 개최된 리우(Rio) 올림픽 남자 개인단식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랭킹은 2018년 7월 세계 10위에 오르며 사상 첫 세계 탑텐에 올랐고, 2021년 2월 현재 세계 6위에 올라 브레멘(Bremen)의 마티아스 팔크(Mattias Falck. 세계 8위), 뒤셀도르프의 티모 볼(Timo  Boll. 세계 10위)을 제치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입니다. 휴고 칼데라노의 이적은 단순히 독일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에이스의 이적을 넘어,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랭킹 에이스의 이적을 의미합니다.

 

휴고 칼데라노 - "다음 시즌부터 러시아 가즈프롬에서 뛰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이적으로 나는 훈련과 대회에 보다 자유롭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동시에 나는 매우 경쟁적인 선수들과 함께 그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출처 : 휴고 칼데라노 홈페이지)

 

 

옥센하우젠에서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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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휴고 칼데라노 홈페이지)

 

2007/2008 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는 티모 볼이 이끄는 뒤셀도르프의 독무대였습니다. 뒤셀도르프는 티모 볼이라는 절대 에이스를 앞세워, 2007/2008 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뒤셀도르프의 5회 연속 우승은 뒤셀도르프가 1977/1978시즌부터 1981/1982시즌까지 달성했던 5회 연속 우승과 타이기록이었습니다.

 

이후, 뒤셀도르프는 2012/2013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사상 첫 6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국 4강전 패배로 신기록 달성이 무산되었습니다. 뒤셀도르프는 4강에서 대만 에이스 츄앙츠위엔(Chuang Chih-Yuan)이 이끄는 브레멘(Bremen)에 3 대 5(0 대 3, 3 대 2)로 패했고, 브레멘은 결승에서 옥센하우젠마저 3 대 0으로 완파하고 독일 분데스리가 사상 첫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 때, 옥센하우젠의 주전으로 뛴 선수가 바로 한국 올림픽 챔피언 유승민(Ryu Seungmin), 포르투갈 티아고 아폴로니아(Tiago Apolonia), 러시아 키릴 스카츠코프(Kirill Skatschkow), 영국 영건 리암 피치포드(Liam Pitchford)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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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TBL 홈페이지)

 

(2018/2019 TTBL 결승전 2매치 랴오쳉팅 VS 휴고 칼데라노)

(출처 : 유튜브)

 

(2018/2019 TTBL 결승전 3매치 다르코 요르지치 VS 슈테판 페게르)

(출처 : 유튜브)

 

옥센하우젠은 2003/2004 시즌 마지막 우승 이후, 무려 9년 만에 결승에 올랐는데, 마지막 우승 멤버가 2012/2013 시즌 결승전 패배를 안긴 츄앙츠위엔이었습니다. 이후, 옥센하우젠은 2013/2014에 프랑스 영건 시몽 고지(Simon Gauzy)를 새로 영입했고, 2013/2014 시즌을 끝으로 유승민이 팀을 떠나면서 새로 영입한 선수가 바로 휴고 칼데라노였습니다. 이후, 옥센하우젠은 젊은 선수들인 휴고 칼데라노, 시몽 고지가 성장하면서 팀 성적 역시 조금씩 성장했고, 결국 2018/2019 시즌 우승하며 무려 15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당시, 옥센하우젠은 4강에서 베르그노이슈타트(Bergneustadt)를 6 대 2(3 대 1, 3 대 1), 결승에서 자르브뤼켄을 3 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2018/2019 시즌에는 독일 컵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이번 시즌 옥센하우젠은 휴고 칼데라노, 시몽 고지의 활약 속에 17라운드 현재 12승 6패의 성적으로 3위에 올라 있습니다. 아직,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객관적 전력으로 볼 때 플레이오프 4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옥센하우젠은 이번 시즌까지는 시몽 고지, 휴고 칼데라노의 투 톱 체제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겠지만, 다음 시즌에는 휴고 칼데라노의 이적으로 새로운 에이스 영입에 나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최강, 유럽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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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시즌 러시아 가즈프롬)

(출처 : 가즈프롬 홈페이지)

 

휴고 칼데라노가 이적하는 러시아 가즈프롬 러시아 최강 클럽을 넘어, 명실상부 유럽 최강 클럽의 반열에 오른 팀입니다. 이번 시즌 유럽탁구챔피언스리그(TTCLM) 4강에서 독일 자르브뤼켄에 1 대 3으로 패하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역대 최다 우승에서 독일 뒤셀도르프에 이어 2위(5회 우승)에 올라있는 팀입니다. 이번 시즌 뒤셀도르프와 역대 최다 우승 자리를 놓고 다투었지만, 가즈프롬이 4강, 뒤셀도르프가 우승하며 최다 우승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뒤셀도르프에 역대 성적이 조금 뒤지지만, 팀 역사, 현 주전 선수 등을 고려하면 유럽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무리가 아닙니다.

 

가즈프롬은 2016/2017, 2017/2018 시즌 일본 미즈타니 준(Mizutani Jun)이 주전으로 뛰었고, 2018/2019 시즌을 끝으로 우승 멤버 중국 옌안(Yan An)이 나갔지만, 2019/2020 시즌 츄앙츠위엔, 2020/2021 시즌 대만 린윤주(Lin Yun-Ju)를 차례로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로 아시아에서 영입한 선수들이 경기에 제대로 뛰지 못했고, 2021/2022 시즌을 앞두고 현재 유럽에서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브라질 에이스 휴고 칼데라노를 새로 영입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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