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봐야 스토리가 보인다] ITTF 선정 역대 중국 오픈 결승전 TOP 5.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7-07 0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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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가장 많이 개최된 월드투어는 단연 중국 오픈입니다. 중국 오픈은 월드투어 원년(당시 프로투어)인 1996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2019년까지 총 33회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산술적으로, 24회 대회가 개최되어야 하지만, 2003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매년 상·하반기 2회씩 개최되어 총 33회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횟수는 지난해까지 19회 대회가 개최된 코리아(Korea) 오픈과 비교해 14회가 더 많은 수치입니다. 단순히, 월드투어 개최 횟수만 놓고 보더라도 중국은 '탁구의 나라'입니다.

 

2020년 중국(China/플래티넘) 오픈은 5월 12일(화)부터 5월 17일(일)까지 6일간 선전(Shenzen)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코로나 19(COVID-19) 사태로 연기되었습니다. 현재 ITTF(International Table Tennis Federation. 국제탁구연맹)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중국 오픈은 취소(Cancelled)가 아닌 연기(Postponed)로 표시되어 있지만, 언제 개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최근 ITTF는 취소, 연기되는 대회를 중심으로 그 대회가 지닌 히스토리를 정리해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후 사정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선정 이유를 정확히 알기 힘듭니다. 그래서, 올려준 히스토리 하나하나 예전 기록을 따로 찾아봤습니다. 제목 하여 '알고 봐야 스토리가 보인다'. 오늘은 ITTF에서 올린 역대 중국 오픈 결승전 TOP 5입니다.

 

 

1. 넌 차이니스 첫 우승 조란 프리모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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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TTF 홈페이지)

 

중국 오픈은 1996년 제1회 대회에서 중국 공링후이(Kong Linghui), 왕첸(Wang Chen/왕천)이 남녀 개인단식에서 우승했고, 1997년 제2회 대회에서 크로아티아 조란 프리모라츠(Zoran Primorac), 중국 리주(Li Ju)가 우승했습니다. 중국 오픈은 2019년까지 총 33회 대회가 개최되었고, 그중 여자 개인단식에서 넌 차이니스(Non Chinese)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23년 동안 오직 중국 선수만이 3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남자 개인단식은 총 3명이 우승했는데, 조란 프리모라츠가 1997년 제2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넌 차이니스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97년 중국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조란 프리모라츠 VS 김택수)

(출처 : 유튜브)

 

조란 프리모라츠는 2라운드에서 중국 영건 왕리친(Wang Liqin)을 3-2(16-21, 21-19, 12-21, 21-13, 21-16)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고, 마지막 결승에서 한국 김택수(Kim Taeksoo)를 3-0(21-11, 21-10, 21-10)으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개월 후, 조란 프리모라츠는 1997년 님(Nimes) 남자 탁구 월드컵 결승에서 중국 공링후이(Kong Linghui)를 3-0(21-19, 22-20, 21-13)으로 꺾고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조란 프리모라츠는 1993년 광저우(Guangzhou) 월드컵 우승 이후, 역대 2번째 월드컵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2. 챔피언 꺾은 일본 10대 복식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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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에서 챔피언을 꺾은 하리모토 토모카즈, 키즈쿠리 유토)

(출처 : ITTF 홈페이지)

 

쉬신(Xu Xin), 판젠동(Fan Zhendong/판전동) 조는 2017년 뒤셀도르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남자 개인복식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왼손 펜홀더 쉬신은 마롱(Ma Long), 장지커(Zhang Jike), 판젠동 순으로 파트너를 바꿔가며 역대 3번째(2011 로테르담, 2015 쑤저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두 선수는 이후 자국에서 개최된 2017년 중국(China/플래티넘) 오픈에서도 호흡을 맞췄지만, 8강에서 이변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챔피언 복식조에 일격을 가한 선수들이 바로 일본 10대 복식조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13살 361일), 키즈쿠리 유토(Kizukuri Yuto/16살 244일)였습니다. 

 

(2017년 중국 오픈 남자 개인복식 8강전 하리모토 토모카즈, 키즈쿠리 유토 VS 쉬신, 판젠동)

(출처 : 유튜브)

 

하리모토 토모카즈, 키즈쿠리 유토는 8강에서 쉬신, 판젠동을 상대로 대단한 접전을 펼친 끝에 3-2(6-11, 5-11, 11-7, 11-9, 14-12) 놀라운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는 마지막 결승에서 자국 우에다 진(Ueda Jin), 요시무라 마하루에 1-3(12-10, 9-11, 11-8, 11-9)으로 패해 우승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3. 티모 볼, 파트릭 프란치스카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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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중국 오픈 남자 개인복식 우승 독일 티모 볼, 파트릭 프란치스카)

(출처 : ITTF 홈페이지)

 

(2019년 중국 오픈 남자 개인복식 결승전 티모 볼, 파트릭 프란치스카 VS 마롱, 왕추친)

(출처 : 유튜브)

 

2019년 선전 중국(China/플래티넘) 오픈 남자 개인복식은 독일 티모 볼(Timo Boll), 파트릭 프란치스카(Patrick Franziska)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티모 볼, 파트릭 프란치스카는 4강에서 2018년 코리아(Korea/플래티넘) 오픈 남자 개인복식에서 우승한 한국 장우진(Jang Woojin), 임종훈(Lim Jonghoon)을 접전 끝에 3-2(11-6, 11-9, 7-11, 2-11, 11-9)로 이겼고, 결승에서 중국 마롱(Ma Long), 왕추친(Wang Chuqin)에 3-0(11-8, 11-7, 11-5)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파트릭 프란치스카 - "우승해서 행복하다. 우리가 이긴 상대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선수들이다. 세계 챔피언을 이겨 더욱 행복하다. 결승전에서 우리는 플레이를 아주 잘했다. 티모와 나는 오랜 기간 플레이를 해왔고, 그는 나의 탁구 경력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나는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나의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마롱, 왕추친은 앞서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복식 결승에서 루마니아 오비디우 이오네스쿠(Ovidiu Ionescu), 스페인 알바로 로블레스(Alvaro Robles)를 4-1(11-3, 8-11, 11-7, 11-3, 11-5)로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이후, 두 선수는 자국 대회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지만,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2017년 쉬신, 판젠동, 2019년 마롱, 왕추친 모두 세계 대회 개인복식 챔피언에 올랐지만, 자국 월드투어는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4. 예선 출전 원지아의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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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2011년 선전 중국 오픈 여자 개인단식 4강전 원지아 VS 궈위에)

(출처 : 유튜브)

 

(2011년 선전 중국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원지아 VS 펑티안웨이)

(출처 : 유튜브)

 

2011년 선전 중국(China) 오픈은 22살(1989년 2월 28일생) 중국 영건 원지아(Wen Jia. 文佳)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원지아는 4강에서 2017년 자그레브(Zagreb) 세계 대회 챔피언 중국 궈위에(Guo Yue)를 4-2(6-11, 11-8, 15-13, 8-11, 9-11, 5-11)로 꺾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2010년 모스크바 세계 대회 히어로 싱가포르 펑티안웨이(Feng Tianwei)를 4-2(9-11, 11-8, 11-5, 9-11, 11-5, 11-7)로 이겼습니다.

 

(2011년 선전 중국 오픈 여자 개인단식 4강 펑티안웨이 VS 류스원)

(출처 : 유튜브)

 

중국은 믿었던 류스원(Liu Shiwen)이 4강에서 펑티안웨이에 다시 한번 1-4(12-10, 3-11, 11-6, 11-6, 11-8)로 패해 모스크바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원지아의 우승으로 중국 오픈 여자 개인단식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원지아는 평소 국제 대회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2진급 선수로, 2011년 중국 오픈 역시 세계 랭킹이 낮아 예선부터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원지아는 우승까지 차지하며, 중국 오픈 사상 첫 예선 출전 우승 선수가 되었습니다. 전체 월드투어에서는 2003년 말레이시아(Malaysia) 오픈 중국 차오전(Cao Zhen), 2010년 독일(German) 오픈 중국 펑야란(Feng Yalan)에 이어 역대 3번째 기록이었습니다. 남자 개인단식은 2010년 슬로베니아(Slovenia) 오픈에서 우승한 한국 이상수(Lee Sangsu)가 월드투어 사상 첫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5. 마롱 상대 첫 승. 판젠동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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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탁구 괴물 판젠동은 국제 대회 데뷔 이래 마롱에 무려 8연패를 당했습니다. 중국 남자 탁구 3인방(마롱, 쉬신, 장지커) 중에, 쉬신, 장지커는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우위에 서는 모습이었지만, 마롱에게는 철저히 패했습니다. 2015년 12월 리스본(Lisbon) 그랜드 파이널스 결승전은 판젠동과 마롱의 손 꼽히는 명승부였지만, 역시 판젠동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판젠동은 게임 스코어 3-3 상황에서 마지막 7게임을 6-3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지만, 이후 마롱의 거짓말 같은 연속 7득점에 결국 판젠동의 3-4(12-10, 12-10, 11-13, 7-11, 7-11, 11-8, 11-9) 역전패로 끝났습니다. 판젠동에게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경기였습니다.

 

(2016년 중국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판젠동 VS 마롱)

(출처 : 유튜브)

 

2016년 청두 중국(China/슈퍼시리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은 리우(Rio) 올림픽 챔피언 마롱과 그 마롱을 상대로 국제 대회 8연패 중인 판젠동이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마롱은 4강에서 리우 올림픽 결승 상대였던 장지커를 접전 끝에 4-3(6-11, 11-9, 11-9, 3-11, 11-9, 8-11, 11-5)으로 이겼고, 판젠동은 홍콩 웡춘팅(Wong Chun Ting)을 4-2(12-10, 11-5, 6-11, 5-11, 7-11, 8-1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국 두 선수의 9번째 맞대결은 판젠동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판젠동은 마지막 결승에서 마롱을 상대로 4-0(9-11, 11-13 ,8-11, 5-11) 완승을 거둠으로써 마롱 상대 국제 대회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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