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 역대 5번째 8강 진출.[2001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6-24 10: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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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사카(Osaka)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 성적이 가장 뛰어났던 선수는 김택수(Kim Taeksoo. 金擇洙) 현 미래에셋대우 총감독이었습니다. 김택수는 8강에서 중국 왕리친(Wang Liqin)에 1-3(21-15, 14-21, 16-21, 13-21)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김택수는 세계 1위 왕리친을 맞아 첫 게임을 21-15로 따내며 먼저 앞서갔지만, 이후 2, 3, 4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1-3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8강에서 김택수를 꺾은 왕리친은 4강에서 대만 창펭룽(Chiang Peng-Lung)을 3-0(21-13, 24-22, 21-14), 마지막 결승에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국 공링후이(Kong Linghui)를 상대로 3-2(11-21, 11-21, 21-16, 21-13, 21-13)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사상 첫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 탁구는 2000년을 기점으로 2가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첫째 셀룰로이드(Celluloid) 볼의 지름이 기존 38미리에서 2미리 더 커진 40미리로 바뀌었고, 둘째 점수제가 기존 21포인트 5전 3선승제에서 11포인트 7전 4선승제로 바뀌었습니다. 40미리 볼은 2000년 시드니(Sydney) 올림픽이 끝나고, 그 해 10월 양저우(Yangzhou) 남자 탁구 월드컵부터 곧바로 적용되었고, 점수제는 그보다 1년이 더 늦은 2001년 9월부터 전격 시행되었습니다.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인 2001년 오사카 대회는 볼은 새로 바뀐 40미리 볼을 사용했지만, 점수제는 기존 방식 그대로 21포인트 5전 3선승제가 적용되었습니다. 2001년 오사카 대회는 개인전(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혼합복식), 단체전에 한 번에 치러진 마지막 대회였을 뿐만 아니라, 21포인트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마지막 세계 대회였습니다. 그리고, 40미리 셀룰로이드 볼이 사용된 사상 첫 세계 대회였습니다.

 

 

김택수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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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국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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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32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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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16강전, 8강전, 4강전, 결승전 결과)


한국은 2001년 오사카 대회 남자 개인단식에 총 6명(김택수, 오상은, 이철승, 주세혁, 김봉철, 유승민)의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세계 9위 김택수는 세계 랭킹 자동 출전권을 받았고, 오상은(Oh Sangeun), 이철승(Lee Chulseung)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선발되었습니다. 그리고, 유승민(Ryu Seungmin)은 협회 추천. 주세혁(Joo Saehyuk), 김봉철(Kim Bongchul)은 '탁구계의 화합'을 위해 선발되었습니다. (출처 : 동아일보. 2001년 3월 20일 자)

 

이 선수들 중에 주세혁, 김봉철은 1라운드 128강 첫 경기에서 탈락했고, 4명이 2라운드 64강에 올랐습니다. 주세혁은 일본 키호 신노스케(Kiho Shinnosuke)에 2-3(21-15, 14-21, 21-15, 14-21, 14-21), 김봉철은 중국 마린에 0-3(7-21, 14-21, 16-21)으로 패했습니다. 64강에서는 유승민이 덴마크 미하엘 메이스(Michael Maze)에 2-3(14-21, 21-13, 19-21, 21-14, 15-21)으로 패했고, 나머지 3명이 3라운드 32강에 올랐습니다.

 

32강에서는 이철승이 루마니아 아드리안 크리산(Adrien Crisan)에 0-3(18-21, 23-25, 7-21), 오상은이 오스트리아 베르너 슐라거(Werner Schlager)에 1-3(15-21, 27-25, 21-14, 21-15)으로 패했습니다. 그리고, 김택수만이 유일하게 벨기에 필리프 세이브(Phillipe Saive)를 3-0(21-19, 21-10, 21-19)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고, 16강에서 크로아티아 조란 프리모라츠(Zoran Primorac)를 3-0(21-16, 21-17, 21-16)으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김택수 5번째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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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상)


당시, 김택수의 8강 진출은 역대 5번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8강 진출이었습니다. 김택수는 1987년 뉴델리(New Delhi) 대회에 첫 출전해 64강까지 올랐고, 2번째 출전 대회인 1989년 도르트문트(Dortmund) 대회에서 처음 8강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남북 단일 팀으로 출전한 1991년 지바(Chiba) 대회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사상 첫 세계 대회 남자 개인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택수는 16강 중국 위센통(Yu Shentong)을 3-1(19-21, 15-21, 21-19, 19-21), 8강 한국 이철승을 3-2(18-21, 21-12, 9-21, 21-16, 21-13)으로 이겼고, 4강에서 스웨덴 요르겐 페르손에 0-3(21-12, 24-22, 21-18)으로 패했습니다. 요르겐 페르손은 4강에서 김택수를 꺾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자국 라이벌 얀-오베 발트너(Jan-Ove Waldner)를 3-0(21-19, 21-18, 21-18)으로 완파하고 사상 첫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후, 김택수는 1993년 예테보리 대회, 1995년 톈진(Tianjin) 대회에서 2회 연속 8강에 올랐고, 1999년 에인트호번(Eindhoven) 대회 8강 진출 이후, 2001년 오사카 대회에서 역대 5번째 8강에 올랐습니다. 김택수는 1995년 톈진 대회 8강에서 중국 왕타오(Wang Tao)를 3-0(21-18, 21-16, 21-18)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지만, 유해 고무풀 논란으로 4강 자격이 박탈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제47회 대회인 2003년 파리(Paris) 대회, 2004년 도하(Doha) 대회 출전 후 현역에서 은퇴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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