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복식조 조대성, 신유빈의 올림픽 출전이 걸린 한 판. [2019년 정저우 그랜드파이널]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2-11 18: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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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그랜드 파이널스 대회가 12월 12일(목)부터 12월 15일(일)까지 4일간 중국 정저우(Zhengzhou)에서 개최됩니다. 그랜드 파이널스는 2017년 대회가 카즈흐스탄 아스타나(Astana), 2018년 대회가 한국 인천(Incheon)에서 개최되었고, 올해는 세계 탁구의 중심인 중국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대회는 1996년 중국 톈진(Tianjin)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24번째로 개최되는 대회입니다. 중국은 2012년 항저우(Hangzhou) 대회를 개최한 이후, 7년 만에 다시 그랜드 파이널스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그랜드 파이널스 대회는 '파이널'이란 명칭 그대로 매년 연말에 개최되는 월드투어 결산 대회입니다. 개인단식을 기준으로, 세계 랭킹과 무관하게 1년 동안 출전한 월드투어 성적 상위 16명(개최국 선수 1명 포함)의 선수들이 출전해 챔피언을 뽑는 대회입니다. 여기에, 출전 자격이 1년 동안 플래티넘 대회 1개 대회 포함 최소 5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들 중에 상위 16명이 출전합니다.

 

그랜드 파이널스는 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혼합복식 5개 종목이 개최됩니다. 2016년 카타르 도하(Doha) 대회까지 그랜드 파이널스 정식 종목은 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21세 이하 남녀 개인단식 6개 종목이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아스타나 대회부터 21세 이하 남녀 개인단식이 빠지고, 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4개 종목으로 줄었습니다. 여기에 2018년 인천 대회부터 혼합복식이 정식 종목에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에 혼합복식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월드투어를 포함한 그랜드 파이널스 대회에도 정식 종목으로 추가되었습니다.

 

(2019년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 홍보 동영상)

(출처 : 유튜브) 

 

역시, 이번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올림픽 출전권'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2020년 도쿄 올리픽 혼합복식 출전권이 4장 걸려있습니다. 혼합복식 총 8개 조가 출전해 그중 절반인 4개 조가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받게 됩니다. 경기에 출전해 딱 한 번만 이기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받는 것입니다. 여기에, 중요한 것은 한국에서 조대성(Cho Daeseong), 신유빈(Shin Yubin) 조가 혼합복식에 유일하게 출전합니다. 조대성, 신유빈은 올해 체코(Czech/레귤러) 오픈 우승, 호주(Australia/플래티넘) 오픈 4강, 일본(Japan/플래티넘) 오픈 8강등의 성적으로 혼합복식 월드투어 순위 6위에 올랐습니다. 기존 올림픽 출전이 유력시되는 이상수(Lee Sangsu), 전지희(Jeon Jihee) 조는 10위에 올라 출전권을 따지 못했습니다.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은 국가 별 단 1개 조만 출전 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 하야타 히나(Hayata Hina) 조는 조대성, 신유빈보다 포인트는 더 높지만, 미즈타니 준(Mizutani Jun), 이토 미마(Ito Mima)에 밀려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은 1년 동안 최소 4개 대회 이상 출전한 혼합 복식 조들 중에 상위 8개 조만 출전하고, 국가 별 단 1개 조만 출전 가능합니다.

 

 

올림픽 출전이 걸린 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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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체코 오픈 혼합복식 결승전 조대성, 신유빈 VS 미즈타니 준, 이토 미마)

(출처 : 유튜브)


문제는, 올림픽 전체 엔트리입니다. 이미 여러 번 언급한 대로, 올림픽에는 국가별 단 3명의 선수만 출전 가능하고, 그 중에 2명만 개인단식에 출전 가능합니다. 그리고, 혼합복식이라고 해서 엔트리가 추가로 늘어나는 게 아니라, 출전 선수 3명으로 모든 종목에 출전합니다. 만약, 조대성, 신유빈이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다면, 그냥, 단체전 멤버 3명에 포함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혼합복식 경기가 무척 중요하고 관심을 끄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에는 총 8개 조가 출전하는 데, 4장의 티켓 중 하나를 따기 위해서는 단 한 판 만 이기면 됩니다. 조대성, 신유빈에게 이번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 1라운드 경기는 도쿄 올림픽 단체전, 혼합복식 출전이 걸린 올림픽 결정전이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1라운드 첫 상대가 중국의 쉬신(Xu Xin), 류스원(Liu Shiwen)입니다. 쉬신, 류스원은 2019년 최고 대회인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세계 챔피언입니다. 두 선수는 세계 대회 외에도 월드투어에서 3회(헝가리, 카타르, 스웨덴) 우승했고, 욕야카르타(Yogyakarta)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도 우승했습니다. 두 선수는 월드투어 혼합복식 스탠딩에서 홍콩 웡춘팅(Wong Chun Ting), 두호이끔(Doo Hoi Kem), 대만 린윤주(Lin Yun-Ju), 쳉이칭(Cheng I-Ching)에 이어 3위에 올랐지만, 세계 랭킹, 객관적 전력에서 실질적 1위 팀입니다. 조대성, 신유빈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한 판에, 가장 힘들고 강한 상대를 만났습니다.

 

 

조대성, 신유빈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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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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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성, 신유빈 2019년 월드투어, 아시아선수권 혼합복식 성적)

 

조대성, 신유빈은 올해 일본 오픈, 불가리아 오픈에서 연이어 8강에 오른 이후, 체코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조대성, 신유빈은 체코 오픈 결승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 이토 미마를 3-2(6-11, 15-13, 12-10, 16-18, 12-10)로 꺾고 우승하며 많은 탁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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