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동갑내기 쑨잉샤, 이토 미마의 결승 맞대결. [2019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1-29 10: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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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T2 다이아몬드(Diamond) 싱가포르 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쑨잉샤(Sun Yingsha.)와 일본의 이토 미마(Ito Mima. 伊藤美誠)가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11월 초 도쿄(Tokyo) 팀 월드컵 결승 맞대결에 이어 2주 만의 재대결이었습니다. 쑨잉샤는 4강에서 팀 동료 왕만위를 4-3(4-11, 7-11, 11-4, 10-11, 5-2*, 5-1*, 5-1*) 역전으로 꺾었고, 이토 미마는 한국의 전지희(Jeon Jihee)를 4-1(11-7, 5-11, 11-10, 11-2, 5-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쑨잉샤는 왕만위를 상대로 11포인트 경기에서 1-3까지 뒤졌지만, FAST 5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4-3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2019년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여자 4강 쑨잉샤 VS 왕만위)

(출처 : 유튜브)

 

쑨잉샤 - "전 날 경기가 늦게 끝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 그에 반해 왕만위는 매우 빨랐다. 왕만위의 타임 페널티에 놀랐고, 나는 내가 서비스를 넣을 때 나에게 떨어진 거라 생각했다. FAST 5 게임에서 점수는 매우 빨리 결정된다. 나는 좀 더 자유롭게 플레이했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쑨잉샤 4강전 인터뷰/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왕만위 - "FAST 5 게임을 잘 조절하지 못해 실망스럽고, 너무 빨리 끝났다. 아마, 타임 페널티가 나를 조급하게 만들었고, 침착하지 못했다. 하지만, 확실히 나는 이전 경기보다 게임을 좀 더 빨리 시작했다" (왕만위 4강전 인터뷰/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결승전 경기 결과 쑨잉샤가 이토 미마를 4-3(11-7, 11-3, 6-11, 7-11, 5-3*, 3-5*, 5-4*)으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쑨잉샤는 첫 대회인 T2 다이아몬드 말레이시아 대회 8강에서 중국의 주위링(Zhu Yuling)에 0-4(11-6, 11-5, 11-6, 11-8) 완패를 당했지만, 2번째 출전 대회에서 결국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말레이시아 대회 16강 첫 경기에서 일본의 카토 미유에 3-4(11-4, 4-11, 10-11, 4-11, 5-1*, 5-1*, 4-5*) 패배를 당한 이후, 2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쑨잉샤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쑨잉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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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2019년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여자 결승전 쑨잉샤 VS 이토 미마)

(출처 : 유튜브)


두 선수의 경기 역시 마지막 FAST 5 게임에서 승부가 결정 났습니다. 쑨잉샤는 경기가 시작되고 1, 2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빠르게 앞서갔지만, 3, 4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승부는 순식간에 2-2가 되었습니다. 이후, 두 선수는 FAST 5로 진행된 5, 6게임을 한 게임씩 나눠가졌고, 마지막 7게임에서 쑨잉샤가 5-4*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쑨잉샤는 마지막 7게임에서 3-4로 이토 미마에 매치 포인트를 먼저 내주었지만, 포핸드 드라이브 득점에 이어 이토 미마의 범실이 더해지며 길었던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쑨잉샤 - "우리는 둘 다 최선을 다했다. 그녀는 매치 포인트에 먼저 도달해, 마지막 포인트를 위해 서비스를 넣었지만, 이번에는 내가 운이 좋았다. 나는 이토 미마와 경기를 할 때마다 항상 마지막에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에 그녀와 경기하는 것은 늘 행복하다. 우리는 둘 다 나이가 같기 때문에 경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내가 중요 포인트를 다루는 것에 대해 많이 배웠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대회였다" (쑨잉샤 결승전 인터뷰/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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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우승 이토 미마)

(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이토 미마는 비록 준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경기였습니다. 이토 미마는 게임 스코어 3-3에서, 마지막 7게임을 4-3으로 앞섰지만, 단 1점이 부족해 쑨잉샤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토 미마는 쑨잉샤의 포핸드 드라이브에 4-4가 된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포핸드가 테이블 밖으로 떨어지며 결국 4-5*로 게임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스매시성 포핸드는 최근 이토 미마의 가장 강력한 주무기 중 하나지만, 마지막 5게임에서는 우승을 내주는 범실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이토 미마 - "비록 졌지만, 나는 이번 게임을 진정으로 즐겼다. 쑨잉샤는 내가 배울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가득했고, 계속 나의 게임을 발전시켜 나갔다. FAST 5 게임은 어떤 실수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T2 경기 방식은 진정으로 나의 정신을 강하게 만든다" (이토 미마 결승전 인터뷰/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매번 두 선수의 경기는 중국과 넌 차이니스(Non Chinese)를 대표하는 차세대 에이스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는 경기입니다. 물론, 쑨잉샤는 아직 딩닝(Ding Ning), 류스원(Liu Shiwen) 등과 같은 팀 선배들과 경쟁하고 있지만, 이토 미마는 이미 자국의 이시카와 카스미(Ishikawa Kasumi), 싱가포르 펑티안웨이(Feng Tianwei)를 제치고 넌 차이니스 최고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이토 미마는 지금까지 중국 주전 선수들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쳐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을 뛰어넘을 선수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역대 7번째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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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2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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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잉샤 VS 이토 미마 상대 전적)



(2019년 스웨덴 오픈 여자 개인단식 4강전 이토 미마 VS 쑨잉샤)

(출처 : 유튜브)

 

T2 다이아몬드 싱가포르 대회 결승전은 주니어 시절 포함 쑨잉샤와 이토 미마의 역대 7번째 맞대결이었습니다. 쑨잉샤는 이번 승리로 이토 미마 상대 7전 5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는 올해에만 총 5번의 맞대결을 펼쳤는데, 쑨잉샤가 5전 4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쑨잉샤는 올해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 4강에서 2-4(8-11, 8-11, 11-9, 11-9, 11-8, 11-3)로 패한 것이 이토 미마 상대 유일한 패배였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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