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첫 우승으로 다시 세계 1위를 되찾은 판젠동.[2019년 11월 남자 탁구 세계 랭킹]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1-25 09:52:41
조회1,626
0
추천하기 스크랩 신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 주세요.

중국의 판젠동(Fan Zhendong. 판전동)은 지난 7월 세계 1위 자리를 중국의 쉬신(Xu Xin)에 내주며 세계 3위로 떨어졌습니다. 판젠동이 세계 1위에서 밀려난 것은 2018년 4월 사상 첫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15개월 만의 일이었습니다. 판젠동이 국제 대회에서 주춤하는 사이 쉬신이 일본(Japan/플래티넘) 오픈에서 우승하며 판젠동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쉬신은 2015년 2월 이후 무려 53개월(4년 5개월) 만의 다시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후, 쉬신은 코리아(Korea/레귤러) 오픈, 호주(Australia/플래티넘) 오픈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하지만, 판젠동은 하반기 들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고, 10월에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 4강 진출에 이어,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판젠동은 스웨덴 오픈 4강에서 중국의 린가오위엔(Lin Gaoyuan)에 2-4(6-11, 11-9, 12-10, 11-7, 8-11, 11-5)로 패했고, 연이어 출전한 독일 오픈 결승에서 쉬신을 4-1(5-11, 11-8, 14-12, 11-7, 11-7)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판젠동은 독일 오픈 우승으로 2019년 월드투어 개인단식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판젠동은 지난해 스웨덴 오픈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이후, 독일 오픈 우승까지 무려 343일간의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2019년 독일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판젠동 VS 쉬신)

(출처 : 유튜브)


판젠동 - "나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승리였다. 나는 쉬신을 상대로 승리해 매우 기쁘다. 우리는 서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무엇으로도 쉬신을 놀라게 한다는 것은 정말로 힘들다. 나는 결코 느슨해지지 않았고, 마지막 랠리까지 계속해서 그를 몰아붙였다. 나는 이곳에서 많은 즐거움이 있었는데, 특히 많은 관중과 함께 한 것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그리고, 판젠동은 독일 오픈 우승으로 11월 세계 랭킹에서 다시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6월 마지막으로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5개월 만의 세계 1위 복귀였습니다. 판젠동에 밀린 쉬신은 지난달에 비해 한 계단이 하락한 세계 2위에 올랐습니다.

 

 

판젠동 세계 1위

 

a98d-ifvwftk5015639.jpg

(출처  : 시나닷컴)

 

K-1.jpg

(판젠동 2019년 11월 랭킹 포인트)

 

판젠동은 11월에 총 16250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아 지난달(15200점)에 비해 1050점이 상승했습니다. 판젠동은 독일 오픈 우승으로 2250점을 받았지만, 올해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16강 진출로 받은 1200점이 베스트 8개 대회에서 제외되어 1050점이 상승했습니다.

 

K-2.jpg

(2019년 11월 ITTF 세계 랭킹 남자 TOP 15)

 

쉬신은 이번 달 총 16160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아 지난달(15980점)에 비해 180점이 상승했습니다. 쉬신은 판젠동에 90점이 뒤져 세계 2위로 밀렸습니다. 쉬신 역시 랭킹 포인트는 상승했지만, 독일 오픈에서 우승한 판젠동의 상승 폭이 훨씬 컸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의 랭킹 포인트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 뒤집힐 가능성도 매우 큽니다.

 

 

왕추친 역대 최고 랭킹

 

1d82-ifrwayw2553667.jpg

(출처 : 시나닷컴)

 

(2019년 스웨덴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왕추친 VS 린가오위엔)

(출처 : 유튜브)

 

2019년 스웨덴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경기는 중국 영건 왕추친(Wang Chuqin)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왕추친은 4강에서 중국의 리앙징쿤(Liang Jingkun)을 4-0(11-5, 11-5, 19-17, 11-9)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린가오위엔 역시 4-0(11-8, 11-5, 11-8, 11-9)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왕추친은 4강부터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영건 2명을 모두 꺾고 우승한 셈입니다. 이로써, 왕추친은 사상 첫 월드투어 남자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왕추친 - "오늘 플레이가 아주 좋았다. 우승하기까지 놀라움으로 가득했다. 나는 랭킹이 높은 파워 플레이어를 3명이나 꺾었다. 나는 우승 타이틀을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왔고, 결국 성공했다. 확실히, 이번 우승은 나에게 미래를 위한 큰 자신감이 될 것이다. 나의 꿈은 올림픽에서 뛰는 것이다. 이것은 큰 도전이지만, 너무 큰 도전이 아니길 바란다. 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왕추친은 스웨덴 오픈 우승으로 11월 세계 랭킹에서 무려 7계단이 상승한 세계 15위에 올랐습니다. 왕추친은 세계 15위에 오르며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을 갈아치웠습니다. 왕추친은 올해 7월 세계 랭킹에서 세계 71위에 오르며 자신의 최고 랭킹을 기록한 이후, 8월 세계 26위, 9월에 세계 25위, 10월에 세계 22위, 11월에 세계 15위에 오르며 5개월 연속 최고 랭킹 기록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정영식 독일 오픈 4강

 

48890336551_658ac4edac_k.jpg

(출처 : 플릭커닷컴)

 

K-3.jpg

(2019년 11월 ITTF 세계 랭킹 한국 남자 TOP 10)

 

(2019년 독일 오픈 남자 개인단식 본선 1라운드 32강전 정영식 VS 린윤주)

(출처 : 유튜브)

 

지난달 한국 남자 선수들 중에 활약이 가장 뛰어났던 선수는 정영식(Jeoung Youngsik)이었습니다. 정영식은 플래티넘 대회인 독일 오픈에서 4강에 오르며 올해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정영식은 32강에서 대만의 린윤주(Lin Yun-Ju), 16강에서 일본의 니와 코키(Niwa Koki), 8강에서 독일의 파트릭 프란치스카(Patrick Franziska)를 차례로 꺾었고, 4강에서 중국의 쉬신에 1-4(11-8, 8-11, 11-6, 11-4, 11-6)로 패했습니다.

 

정영식은 독일 오픈 4강 진출로 총 8710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아 지난달(7785점)에 비해 무려 925점이 올랐습니다. 정영식은 독일 오픈 4강 진출로 1465점을 받았지만, 불가리아(Bulgarian/레귤러) 오픈 32강 진출로 받은 540점이 베스트 8개 대회에서 제외되어 925점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정영식은 11월 상승으로 이상수(Lee Sangsu), 장우진(Jang Woojin) 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습니다. 정영식은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국가 별 단 2명만 출전 가능한 개인단식 출전 가능성을 높여 가고 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등록된 총 댓글 수 0
오늘 대회 2024.4.26(금)
  • 등록된 대회일정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