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드디어 독일 분데스리가 첫 출격!! [2019/2020 탁구분데스리가 7R]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0-18 13:17:19
조회1,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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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건 안재현(An Jaehyun. 安宰賢)이 드디어 독일 탁구 분데스리가(TTBL/TISCHTENNIS BUNDESLIGA) 첫 데뷔 전을 치릅니다. 안재현은 탁구 최고 대회인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단번에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노이-울름(Neu-Ulm) 팀에서 안재현을 주전으로 영입했고, 그동안 국가대표 훈련 및 국내 대회 일정에 밀려 독일로 넘어가지 못하다 이번에 드디어 분데스리가 첫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안재현 - "독일 리그를 처음 뛰게 되어 영광이다. 첫 출전인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 개인적으로 독일 리그에서 많이 배우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 빠빠빠 톡터뷰)

 

먼저, 안재현을 영입한 노이-울름은 이번 시즌 새로 창단된 신생팀으로, 리그 승강제(昇降制)가 철저한 분데스리가에서 신생팀이 하위 리그를 거치지 않고, 1부 리그에 바로 출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입니다. 독일 현지에 직접 문의해본 결과, 지난 시즌 2부에서 1부 리그 출전권을 따낸 팀이 재정 문제로 1부 승급을 포기하면서, 와일드카드라는 이례적인 방법으로 구단 재정이 넉넉한 노이-울름을 곧바로 1부에 출전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2016/2017 시즌 하겐(Hagen) 팀이 빠지며 9개 팀으로 시즌을 치른 이후, 매년 새로운 팀이 영입되어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2017/2018 시즌에는 쾨니히스호펜이 1부로 승격해 10개 팀이 되었고, 지난 시즌인 2018/2019 시즌에는 율리히 승격해 11개 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생팀 노이-울름이 와일드카드로 1부 리그에 올라오며 총 12개 팀으로 늘었습니다.

 

노이-울름은 비록 신생 팀이지만 한국의 안재현을 포함해 포르투갈의 티아고 아폴로니아(Thiago Apolonia), 중국의 하오슈아이(Hao Shuai), 추이칭레이(Cui Qinglei)를 영입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었습니다. 티아고 아폴로니아는 지난 시즌 일본 T 리그(T League) TT 사이타마(Saitama)에서 주전으로 뛰었고, 일본으로 가기 전 자르브뤼켄에서 주전으로 뛰어 분데스리가 경험이 풍부한 선수입니다. 중국 하오슈아이는 중국슈퍼리그(CTTSL) 선전(Shenzen) 클럽, 추이칭레이는 산둥루넝(Shandong Luneng) 클럽에서 뛰었던 선수들이고, 특히, 하오슈아이는 왼손 스페셜리스트로 5매치 복식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노이-울름은 지금까지 티아고 아폴로니아를 제외한 안재현, 하오슈아이, 추이칭레이 3명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힘겨운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이-울름은 현재까지 6라운드 경기 결과 2승 4패의 성적으로 8위에 올라있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상위 팀과 차이가 너무 벌어지면 나중에 따라잡기 힘들기 때문에 반드시 치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안재현 첫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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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2020 TTBL 6라운드 노이-울름 VS 풀다-마버젤. 3매치 빅토르 브로드 VS 토미슬라브 푸카르)

(출처 : 유튜브)

 

(2019/2020 TTBL 6라운드 노이-울름 VS 풀다-마버젤. 4매치 티아고 아폴로니아 VS 루벤 필루스)

(출처 : 유튜브)

 

안재현은 10월 18일 금요일 오후 7시(한국 시간 10월 19일 토요일 새벽 2시) 베르크노이슈타트(Bergneustadt)와의 7 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합니다. 노이-울름은 5라운드까지 1승 4패를 기록하다 앞서 6라운드에서 풀다-마버젤(Fulda-Maberzell)을 3 대 1로 꺾고 시즌 2승 4패를 기록했습니다. 노이-울름은 에이스 티아고 아폴로니아가 1, 4매치 판보 멩(Fan Bo Meng), 루벤 필루스(Ruwen Filus)를 상대로 전승을 거두었고, 3매치 빅토르 브로드(Viktor Brodd)가 토미슬라브 푸카르(Tomislav Pucar)를 3-2(12-10, 11-8, 6-11, 10-12, 11-6)로 꺾으며 3 대 1로 승리했습니다.

 

(2019/2020 TTBL 5라운드 베르크노이슈타트 VS 브레멘. 5매치 로블레스/드린크홀 VS 쇠츠/게라씨멘코)

(출처 : 유튜브)

 

노이-울름의 7라운드 상대인 베르크노이슈타트는 6라운드 현재 4승 2패의 성적으로 5위에 올라있습니다. 5라운드까지 4승 1패의 성적으로 2위를 달리다, 6라운드에서 쾨니히스호펜에 1 대 3으로 패하며 5위로 밀렸습니다. 베르크노이슈타트는 스페인 알바로 로블레스(Alvaro Robles), 영국 폴 드린크홀(Paul Drinkhall), 독일 베네딕트 두다(Benedikt Duda)가 주전으로 뛰고 있고, 확실한 에이스가 팀을 이끈다기 보다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보이는 팀입니다. 특히, 승부가 마지막 5매치까지 갈 경우 왼손 셰이크핸드인 알바로 로블레스가 출전하는 복식에 경쟁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이-울름은 현재 에이스 티아고 아폴로니아가 9승 3패의 성적으로 개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안재현만 뒤를 받쳐 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입니다. 노이-울름은 최대한 5매치까지 가지 않고, 4매치에서 끝내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입니다.

 

 

티아고 아폴로니아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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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노이-울름 홈페이지)

 

노이-울름은 시즌이 시작되고 무려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노이-울름은 1라운드 첫 경기에서 그륀베터스바흐에 2 대 3, 2라운드 뮐하우젠 1 대 3, 3라운드 브레멘(Bremen)에 2 대 3으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노이-울름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에이스 티아고 아폴로니아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고, 드디어 4라운드에서 자르브뤼켄을 3 대 2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노이-울름은 4라운드에서 역시 에이스 티아고 아폴로니아가 2승을 거두며 팀 첫 승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노이-울름은 5라운드에서 쾨니히스호펜에 2 대 3으로 패했지만, 6라운드에서 풀다-마버젤을 3 대 1로 꺾고 시즌 2승 4패를 기록했습니다. 노이-울름이 지금까지 그나마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은 에이스 티아고 아폴로니아의 활약 덕분입니다. 앞서 설명한 대로, 티아고 아폴로니아는 6라운드 현재 9승 3패의 성적으로 분데스리가 개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노이-울름은 비록 팀 랭킹 8위로 하위권에 쳐졌지만, 에이스 티아고 아폴로니아가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안재현의 합류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향후, 중국에서 하오슈아이, 추이칭레이까지 합류하면 4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충분히 노려볼만한 전력입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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