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지희 월드컵 첫 도전. 2019년 청두 여자 탁구 월드컵.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0-17 07: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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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금)부터 10월 20일(일)까지 3일간 중국 청두(Chengdu)에서 2019년 여자 탁구 월드컵 대회가 개최됩니다. 여자 탁구 월드컵 대회는 2018년에도 중국 청두에서 개최되었고, 올해도 똑같은 장소에서 개최됩니다. 탁구 월드컵 대회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챔피언을 포함한 5개 대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컵대회 우승자들이 출전해 최고 선수를 가리는 대회입니다. 총 2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한국에서는 전지희(Jeon Jihee. 田志希)가 유일하게 출전 자격을 얻었습니다. 애초에, 올해 요코하마(Yokohama) 아시안컵 대회에 서효원(Suh Hyowon), 전지희 두 선수가 출전했지만, 전지희는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고, 서효원은 그룹별 경기에서 탈락하며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전지희는 사상 첫 여자 탁구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었고, 서효원은 2017년 마컴(Markham) 대회, 2018년 청두 대회 출전 이후, 3회 연속 출전에 실패했습니다.

 

참고로, 전지희는 올해 요코하마 아시안컵 8강에서 싱가포르의 펑티안웨이(Feng Tianwei)에 0-4(2-11, 7-11, 9-11, 7-11)로 패했습니다. 이후, 5-8위 결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Hirano Miu)에 1-4(11-6, 7-11, 6-11, 8-11, 5-11)로 패한 후에, 대만 쳉이칭(Cheng I-Ching)에 기권승을 거두고 최종 7위에 올랐습니다. 서효원은 C 그룹에서 싱가포르 펑티안웨이, 일본 이시카와 카스미(Ishikawa Kasumi), 대만 첸쯔위(Chen Szu-Yu) 등과 경기를 해 3전 전패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탁구 월드컵은 메이저 대회인만큼 우승 랭킹 포인트도 큽니다. 탁구 월드컵 대회는 우승 포인트가 2550점, 준우승 포인트가 1915점이고, 시드를 받아 16강에 오르면 16강에서 패하더라도 1020점의 포인트를 받습니다. 1스테이지 그룹별 경기에서 탈락하면 765점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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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TTF 홈페이지)

 


(2019년 청두 여자 탁구 월드컵 소개 동영상)

(출처 : 유튜브)

 

경기 방식은 1 스테이지 그룹별 경기와 2 스테이지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됩니다. 먼저, 세계 랭킹 상위 8명의 선수들은 본선 시드를 받아 16강이 겨루는 본선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나머지 12명의 선수들은 1 스테이지 그룹별 경기를 통해 본선에 오를 8명의 선수들을 가립니다. 그룹별 경기는 12명의 선수를 3명씩 4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하는데, 각 그룹 1, 2위에 오른 선수가 본선에 오릅니다. 탁구 월드컵 역시 여느 대회와 마찬가지로. 1스테이지 그룹별 경기에서 2위를 한 선수는 2스테이지 16강 토너먼트에서 시드가 높은 상위권 선수와 경기를 하기 때문에, 입상을 위해서는 그룹별 경기에서 1위로 본선에 오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2013년 일본 고베(Kobe) 대회까지만 해도 2스테이지 그룹별 경기 후에 8명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지만, 2014년 오스트리아 린츠(Lintz) 대회부터 현재 경기 방식인 1스테이지 그룹별 경기 후에 16명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총 20명의 출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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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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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선수 명단)

 

서두에 언급한 대로 탁구 월드컵에는 총 20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1명, 5개 대륙 컵대회 우승자 5명(아시안컵, 유럽컵, 아프리카컵, 오세아니아컵, 판암컵), ITTF 선정 와일드카드 1명, 개최국 선수 1명, 판암컵 준우승자 1명, 그리고 나머지 11명은 각 대륙별 컵대회 출전 선수들 중에 성적 상위권 선수들로 채워집니다. 탁구 월드컵은 국가 별 최대 2명만 출전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은 개최국 출전 선수 해당이 없고, ITTF 선정 와일드카드로는 미국의 릴리 장(Lily Zhang)선발되었습니다.

 

전지희는 올해 요코하마 아시안컵 7위에 오르며 출전 자격을 얻었습니다. 전지희는 10번 시드를 받아 16강에 직행하지는 못하고, 그룹별 경기부터 출전해야 합니다. 3명이 경기하는 그룹별 경기에서 3위만 하지 않으면 16강에 오릅니다.

 

(2017년 마컴 여자 탁구 월드컵 결승전 주위링 VS 류스원)

(출처 : 유튜브)

 

(2018년 청두 여자 탁구 월드컵 결승전 딩닝 VS 주위링)

(출처 : 유튜브)

 

최고 시드인 1번 시드는 2019년 요코하마 아시안컵 우승자인 주위링(Zhu Yuling), 2번 시드는 2019년 부다페스트(Budpaest) 세계 대회 챔피언 류스원(Liu Shiwen)이 받았고, 그 뒤를 이어 일본의 이시카와 카스미와 히라노 미우가 차례대로 3, 4번 시드를 받았습니다. 대만 쳉이칭, 홍콩 두호이끔(Doo Hoi Kem/두카이친), 싱가포르 펑티안웨이, 오스트리아 소피아 폴카노바(Sofia Polcanova)까지 8강 시드를 받아 16강이 겨루는 본선에 직행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소피아 폴카노바는 8번 시드를 받아 유럽 선수로는 유일하게 본선에 직행했습니다.

 

출전 선수들 중에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는 단 3명입니다. 중국의 주위링이 1회(2017), 류스원이 4회(2009, 2012, 2013, 2015), 일본의 히라노 미우가 1회(2016) 우승했습니다. 주위링은 2017년 마컴 대회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월드컵 우승 및 탁구 메이저 대회 개인단식 우승에 성공했고, 히라노 미우는 2016년 필라델피아(Philadelphia) 대회에서 우승하며 넌 차이니스(Non Chinese) 선수로는 사상 첫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역 최다 우승 류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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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2015년 센다이 여자 탁구 월드컵대회 결승전 류스원 VS 이시카와 카스미)

(출처 : 유튜브)

 

역대 여자 탁구 월드컵 최다 우승자는 총 3명으로, 중국의 왕난, 장이닝, 류스원이 각각 4회 우승하며 최다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중에 현역 선수는 류스원이 유일합니다. 류스원은 2017년 마컴 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왕난, 장이닝을 제치고 단독 1위에 오를 기회를 맞았지만, 주위링에 3-4(11-13, 8-11, 11-7, 11-8, 10-12, 11-9, 12-10)로 패해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최다 우승자들의 우승 기록을 살펴보면, 왕난은 1997년 상하이, 1998 타이페이, 2003년 홍콩, 2007년 청두 대회에서 우승했고, 장이닝은 2001년 우후, 2002년 싱가포르, 2004년 항저우, 2005년 광저우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현역 선수 유일한 최다 우승자인 류스원은 2009년 광저우, 2012년 황스, 2013년 고베, 2015년 센다이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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