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 플래티넘 4강 진출 쾌거!! 3년 4개월 만에 최고 성적. [2019 독일 오픈/플래티넘]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0-13 15: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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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식(Jeoung Youngsik.)의 진격(進擊)은 8강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영식은 2019년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 남자 개인단식 본선 3라운드 8강에서 독일 주전 파트릭 프란치스카(Patrick Franziska)를 4-2(8-11, 11-6, 7-11, 11-8, 11-7, 11-8)로 이기고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정영식은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대만 에이스 린윤주(Lin Yun-Ju)를 접전 끝에 4-3(11-8, 4-11, 8-11, 11-6, 11-8, 8-11, 11-7)으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16강에서 일본 니와 코키(Niwa Koki)를 4-3(11-6, 7-11, 11-8, 9-11, 9-11, 11-9, 11-8), 8강에서 파트릭 프란치스카를 4-2로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린윤주(세계 10위), 니와 코키(세계 11위), 파트릭 프란치스카(세계 15위) 3명 모두 본선에 직행한 선수 들었지만, 세계 랭킹이 낮아 프리리미너리(Preliminary) 라운드부터 뚫고 올라온 정영식의 파이팅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파트릭 프란치스카는 16강에서 중국의 린가오위엔(Lin Gaoyuan)을 4-1(11-5, 11-6, 9-11, 11-7, 11-9)로 이기는 이변(異變)을 일으키며 8강에 올랐지만, 8강에서 정영식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로써, 정영식은 중국의 쉬신(Xu Xin)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쉬신은 32강에서 프랑스 시몽 고지(Simon Gauzy), 16강에서 한국의 이상수(Lee Sangsu). 8강에서 중국의 옌안(Yan An)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만약, 정영식이 4강에서 쉬신마저 꺾는다면 반대편 중국 리앙징쿤(Liang Jingkun), 판젠동(Fan Zhendong/판전동) 승자와 남자 개인단식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됩니다. 리앙징쿤은 8강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를 4-2(12-10, 11-8, 11-6, 7-11, 7-11, 11-8), 판젠동은 독일의 티모 볼을 4-1(14-12, 4-11, 11-7, 11-4, 11-8)로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정영식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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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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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식 경기 결과)



(2019년 독일 오픈 남자 개인단식 8강전 정영식 VS 파트릭 프란치스카)

(출처 : 유튜브)

 

정영식과 파트릭 프란치스카의 경기는 4게임까지 파트릭 프란치스카가 먼저 앞서가면 정영식이 바로 뒤쫓아 가는 양상이었습니다. 정영식은 1게임을 8-11로 먼저 내준 후에, 곧바로 2게임을 따냈고, 다시 3게임을 내주었지만, 4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3게임은 정영식과 파트릭 프란치스카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게임으로, 정영식이 7-5까지 앞섰지만, 이후 무려 6실점하며 7-11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정영식은 게임 스코어 2-2에서 5, 6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자신의 장기인 빠르고 날카로운 백핸드 드라이브에 한층 힘이 붙은 포핸드 공격을 앞세워 파트릭 프란치스카를 4-2로 이기고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파트릭 프란치스카 - "나는 어제만큼 생생하지 못했고, 정영식은 매우 강했다. 출발은 충분히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에 게임마다 2, 3개의 쉬운 공을 범실한 것이 패배에 결정적이었다. 오늘 계속해서 실망스럽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내가 가는 길이 맞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번과 같이 힘든 경기에서 8강에 오른 것은 나쁘지 않은 결과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이번 경기는 정영식과 파트릭 프란치스카의 역대 5번째 맞대결로, 정영식이 승리하며 5전 2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정영식은 2010년 쿠웨이트(Kuwait) 오픈 21세 이하 남자 개인단식 8강에서 파트릭 프란치스카에 4-0(11-8, 13-11, 11-6, 15-13) 완승을 거둔 이후, 무려 9년 만에 2번째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3년 4개월 만에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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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정영식의 이번 대회 4강 진출은 3년 4개월 만에 월드투어 남자 개인단식 최고 성적입니다. 정영식은 2016년 6월 출전한 슬로베니아(Slovenia/챌린지시리즈) 오픈 남자 개인단식 4강 진출 이후 이번 대회에서 월드투어 4강에 올랐습니다. 정영식은 2016년 슬로베니아 오픈 남자 개인단식 4강에서 대만의 츄앙츠위엔(Chuang Chih-Yuan)에 0-4(11-5, 11-6, 11-7, 11-5)로 패했습니다. 만약, 정영식이 4강에서 쉬신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2016년 크로아티아(Croatia/챌린지시리즈) 오픈 결승 진출 이후 3년 5개월 만에 결승에 오르게 됩니다. 참고로, 정영식은 2016년 크로아티아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에서 한국의 주세혁(Joo Saehyuk)에 3-4(4-11, 5-11, 11-6, 11-8, 6-11, 13-11, 11-7)로 패했습니다.



쉬신과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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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8년 독일 오픈 남자 개인단식 16강전 쉬신 VS 정영식)

(출처 : 유튜브)


정영식이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놀라운 파이팅을 보여주고 있지만, 4강에서 이번 대회 가장 힘든 상대를 만났습니다. 쉬신은 이미 올해 월드투어 남자 개인단식 3회(일본 오픈, 코리아 오픈, 호주 오픈) 연속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7월에는 판젠동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정영식은 쉬신을 상대로 지금까지 총 7번 맞대결을 펼쳐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7전 7패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 16강에서 0-4(11-5, 11-5, 11-8, 11-2)로 패했습니다. 정영식은 4강에서 세계 랭킹이 가장 높고, 자신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선수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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