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핌플 어태커 넘어선 첸싱통의 역대 3번째 우승. [2019 불가리아 오픈/레귤러]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8-21 11: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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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등장한 중국 여자 탁구 영건 3인방(첸싱통, 쑨잉샤, 왕만위) 중에 월드투어에서 가장 먼저 우승한 선수는 당시 19살(1997년 5월 27일생)의 첸싱통(Chen Xingtong. 천싱통) 이었습니다. 첸싱통은 2017년 첫 대회인 헝가리(Hungarian/레귤러) 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월드투어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6월에 쑨잉샤(Sun Yingsha)가 일본(Japan/플래티넘) 오픈, 8월에 왕만위(Wang Manyu)가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에서 우승하며 차례로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첸싱통은 헝가리 오픈 첫 우승 이후, 마지막 대회인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 결승에서 딩닝(Ding Ning)을 4-3(11-9, 15-13, 10-12, 11-6, 6-11, 6-11, 11-9)으로 이기고 우승하며 2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첸싱통은 2017년 2회 우승 이후 지금까지 월드투어를 포함한 국제 대회에서 전혀 두각(頭角)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우승은 한차례도 없었고, 2018년 6월에 출전한 홍콩(Hong Kong/레귤러) 오픈에서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왕만위와 쑨잉샤는 중국 여자 탁구 주전으로 발돋움했지만, 첸싱통은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습니다. 2019년 최고 대회인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도 왕만위, 쑨잉샤는 선발전을 통과했지만, 첸싱통은 선발전 통과하지 못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첸싱통은 2019년 불가리아(Bulgaria/레귤러) 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허주어지아(He Zuojia/허줘자)를 4-1(11-4, 7-11, 12-10, 11-6, 11-4)로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자신의 역대 3번째 월드투어 우승이자, 2017년 11월 마지막 우승 이후, 무려 21개월 만의 우승이었습니다. 첸싱통은 자국 주전 선수들이 한 명도 출전하지 않은 대회에서 참으로 오랜만에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첸싱통은 연이어 개최되는 체코(Czech/레귤러) 오픈에도 출전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허주어지아는 2014년 아르헨티나(Argentina/챌린지) 오픈 우승 이후, 무려 5년 만에 2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승전에서 첸싱통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허주어지아는 4강에서 중국의 우양(Wu Yang)을 4-2(11-9, 11-8, 11-8, 13-15, 3-11, 11-8)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첸싱통에 1-4로 패했습니다.



첸싱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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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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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싱통 경기 결과)



(2019년 불가리아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첸싱통 VS 허주어지아)

(출처 : 유튜브)


허주어지아는 백 핸드에 롱 핌플을 이용해 수비가 아닌 공격을 하는 매우 보기 드문 전형입니다. 백 핸드 랠리에서 제대로 타이밍을 잡지 못하면 전체적인 플레이가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대회 최고 시드를 받은 일본의 이시카와 카스미(Ishikawa Kasumi) 역시 8강에서 허주어지아의 백핸드 랠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0-4(12-10, 11-5, 11-9, 11-4) 완패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시카와 카스미와 첸싱통은 사정이 많이 다른 선수입니다. 첸싱통은 이미 중국슈퍼리그(CTTSL)및 자국 대회에서 허주어지아와 경기 경험이 많기 때문에, 허주어지아의 구질을 잘 아는 선수입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첸싱통은 허주어지아와의 백핸드 랠리에서 자신감이 넘치고, 여유가 있었습니다. 허주어지아는 1게임을 먼저 내준 후, 2게임부터 적극적인 공격 전환으로 플레이에 변화를 꾀했지만, 그 것도 한 게임을 따내는 데 그치고 말았습니다. 적극적인 공격 전환도 3게임부터 첸싱통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습니다.


첸싱통은 게임 스코어 1-1 상황에서 3, 4, 5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4-1로 승리했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첸싱통과 허주어지아의 역대 4번째 맞대결로, 첸싱통이 승리하며 4전 2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첸싱통은 주니어 시절 2번의 맞대결은 모두 패했지만, 성인 무대 2번의 맞대결은 한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첸싱통은 지난해 홍콩 오픈 결승 진출 당시 허주어지아를 4-1(6-11, 11-3, 11-9, 11-4, 11-7)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토 미마와의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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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2019년 불가리아 오픈 여자 개인단식 4강전 첸싱통 VS 이토 미마)

(출처 : 유튜브)


오히려, 첸싱통에게 힘들었던 경기는 일본의 이토 미마(Ito Mima)와 경기한 4강전이었습니다. 첸싱통은 5게임까지 2-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6, 7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4-3(6-11, 11-4, 11-7, 9-11, 9-11, 11-6, 11-7)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번 4강전은 첸싱통과 이토 미마의 역대 4번째 맞대결로, 첸싱통이 승리하며 4전 3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첸싱통은 직전 맞대결인 2018년 일본(Japan/레귤러) 오픈 4강에서 이토 미마에 3-4(8-11, 9-11, 6-11, 11-9, 11-9, 11-7, 11-7)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역대 3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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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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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싱통 역대 월드투어 우승 기록)


(2017년 스웨덴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첸싱통 VS 딩닝)

(출처 : 유튜브)


첸싱통은 이번 우승으로 역대 월드투어 3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7년에 헝가리 오픈, 스웨덴 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홍콩 오픈에서 결승에서 올랐지만, 왕만위에 2-4(12-10, 11-8, 3-11, 11-6, 4-11, 11-9)로 패해 우승을 놓쳤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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