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2019년 마수걸이 우승. [2019 불가리아 오픈/레귤러]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8-20 02:31:05
조회1,585
0
추천하기 스크랩 신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 주세요.

2019년 불가리아(Bulgaria/레귤러) 오픈 남자 개인단식은 큰 이변(異變) 없이 일본의 어린 에이스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 張本智和)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리모 토모카즈는 4강에서 포르투갈의 마르코스 프레이타스(Marcos Freitas)에 4-0(11-8, 11-9, 11-4, 11-8) 완승을 거두었고,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자오쯔하오(Zhao Zihao)를 4-2(11-6, 12-14, 11-5, 13-11, 13-15, 11-4)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2019년 월드투어 남자 개인단식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고, 역대 3번째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하리모 토모카즈는 올해 홍콩(Hong Kong/레귤러) 오픈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중국의 린가오위엔(Lin Gaoyuan)에 2-4(11-3, 7-11, 8-11, 11-6, 11-9, 11-7)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월드투어는 지난해 6월 일본(Japan/레귤러) 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2개월여 만에 우승했고, 국제 대회는 지난해 12월 인천(Incheon) 그랜드 파이널스 우승 이후 약 8개월여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이제 16살(2003년 6월 27일생) 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 대단히 빠른 페이스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와 달리 중국의 자오쯔하오는 평소 국제 대회 출전 기회가 많은 선수는 아닙니다. 지난해 월드투어 1회(불가리아 오픈), 챌린지 오픈 1회(벨라루스 오픈) 출전했고, 올해는 출전 기회가 크게 늘어 4번째(헝가리 오픈, 중국 오픈, 일본 오픈, 불가리아 오픈) 월드투어에 출전했습니다. 앞서 6월에는 나폴리(Napoli)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해 남자 개인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4강에서 중국의 주린펑(Zhu Linfeng)에 4-1(11-9, 5-11, 11-4, 11-9, 11-9)로 이겼고,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위쯔양(Yu Ziyang)에 0-4(11-7, 11-8, 11-8, 11-5) 완패를 당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중국 주전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아, 자오쯔하오에게는 첫 우승의 기회가 된 대회였습니다. 자오쯔하오는 4강에서 나이지라아 콰드리 아루나(Quadri Aruna)의 돌풍을 1-4(11-6, 12-14, 11-2, 11-8, 12-10)로 잠재우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자오쯔하오는 지난 시즌 중국슈퍼리그(CTTSL) 상하이(Shanghai) 클럽에서 주전으로 뛰었고, 20승 8패의 성적으로 개인 랭킹 11위에 올랐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 우승


ZILX-hvvuiyp0129088.jpg

(출처 : 시나닷컴)


K-1.jpg

(하리모토 토모카즈 경기 결과)



(2019년 불가리아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하리모토 토모카즈 VS 자오쯔하오)

(출처 : 유튜브)


하리모토 토모카즈와 자오쯔하오의 마지막 결승전은,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5게임까지 3-2로 앞선 상황에서 6게임을 11-4로 승리하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최대 무기인 빠르고 날카로운 백핸드가 빛을 발한 경기였고, 그동안 백핸드에 비해 약점으로 지적 받아온 포핸드 플레이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오른손 펜홀더 플레이어가 경기하기 유난히 까다로운 상대입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공이 오른손 펜홀더의 백핸드 쪽으로 워낙 빠르고 날카롭게 날아오기 때문에 오른손 포핸드 플레이어가 공격 기회를 잡기가 매우 힘든 상대입니다. 자오쯔하오는 1게임을 내준 후에, 2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4-12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 4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게임 스코어 1-3까지 밀리고 말았습니다. 4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3-15로 패한 것이 매우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자오쯔하오는 4게임 8-10으로 뒤진 상황에서 백핸드 3개를 성공시키며 11-10으로 역전시켰지만, 이후 다시 3실점하며 11-1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 - "나는 정신적으로 강해졌다고 느낀다. 결승전에서 비록 2게임을 잃었지만, 나는 경기를 잘 끌고 갔고,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계속 나아갔고, 결국 승리했다. 나는 서두르지 않고, 새로운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밀고나갈 것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이번 결승전은 하리모토 토모카즈와 자오쯔하오의 역대 첫 맞대결로,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승리하며 1전 1승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3번째 우승


ZILX-hvvuiyp0129088.jpg

(출처 : 시나닷컴)


K-2.jpg

(하리모토 토모카즈 역대 월드투어 우승 기록)



(2018년 일본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하리모토 토모카즈 VS 장지커)

(출처 : 유튜브)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지금까지 월드투어 남자 개인단식 총 4회 결승에 올라, 그 중 3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첫 결승 진출이었던 2017년 인도(India/레귤러) 오픈 결승에서 독일 디미트리 옵차로프(Dimitrij Ovtcharov)에 0-4(11-6, 11-8, 11-4, 14-12) 완패를 당했고, 그 해 8월 출전한 체코(Czech/레귤러) 오픈 결승에서 티모 볼을 4-2(11-3, 4-11, 8-11, 11-9, 11-6, 11-9)로 이기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일본 오픈에서는 8강에서 마롱(Ma Long), 4강에서 한국 이상수(Lee Sangsu), 결승에서 장지커(Zhang Jike)를 차례로 꺾고 우승하며 역대 월드투어 2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등록된 총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