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기대주 신유빈과 일본 주전 이토 미마의 첫 맞대결. [2019 불가리아 오픈/레귤러]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8-17 12: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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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탁구 최고 기대주 신유빈(Shin Yubin.申裕斌)과 일본 주전 이토 미마(Ito Mima.伊藤美誠)가 불가리아(Bulgaria/레귤러) 오픈 여자 개인단식 본선 1라운드 32강에서 사상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시드를 받지 못한 신유빈이 프리리미너리(Preliminary) 라운드에서 러시아 Anastasia Kolish, 일본 시오미 마키(Shiomi Maki), 러시아 폴리나 미하일로바(Polina Mikhailova)를 차례로 꺾고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이토 미마와 맞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신유빈이 프리리미너리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이긴 폴리나 미하일로바는 앞서 나이지리아(Nigeria/챌린지) 오픈 여자 개인단식 우승자였지만, 신유빈에 0-4(12-10, 11-7, 12-10, 11-7) 완패를 당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신유빈과 달리 이토 미마는 일본 이시카와 카스미(Ishikawa Kasumi)에 이어 2번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중국 주전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신유빈은 첫 경기부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과 경기를 한 셈입니다.

 

경기 결과는 신유빈이 이토 미마에 1-4(9-11, 9-11, 11-0, 4-11, 8-11)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신유빈은 서비스및 서비스 리시브에서 큰 약점을 보이며 이토 미마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토 미마는 첫 경기에서 한국 최고 기대주를 꺾고 16강에서 올라, 16강에서 중국의 판스치(Fan Siqi)마저 4-0(11-6, 11-7, 11-9, 11-5)으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이제, 이토 미마는 싱가포르의 위멍위(Yu Mengyu)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툽니다. 만약, 이토 미마가 위멍위 마저 꺾는 다면, 중국 첸싱통(Chen Xingtong), 한국 전지희(Jeon Jihee)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신유빈은 이제 나이가 15살(2004년 7월 5일생) 밖에 되지 않은 한국 여자 탁구 최고 기대주지만, 이토 미마는 18살(2000년 10월 21일생)의 나이에 벌써 중국을 위협하는 세계 정상권에 오른 선수입니다. 두 선수 모두 데뷔 초기 탁구 신동으로 큰 기대를 모은 것을 제외하면 신유빈과 이토 미마는 현재 전력 차이가 큰 선수입니다. 신유빈은 아직 성인 대회 우승 경험이 전무(全無)하지만, 이토 미마는 지금까지 월드투어에서만 6회(2015 독일, 벨라루스, 2016 오스트리아, 2017 체코, 2018 일본, 스웨덴) 우승했습니다. 특히, 현재의 신유빈보다 한 살 어린 14살의 나이에 2015년 독일(German/슈퍼) 오픈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일본(Japan/레귤러) 오픈과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에서 왕만위(Wang Manyu), 딩닝(Ding Ning)과 같은 중국 대표 주전들을 차례로 꺾고 우승하며 넌 차이니스(Non Chinese) 대표 주자로 자리메김한 선수입니다.



신유빈의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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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불가리아 오픈 여자 개인단식 32강전 이토 미마 VS 신유빈)

(출처 : 유튜브)


신유빈은 경기가 시작되고, 1, 2게임을 연이어 내준 후에. 3게임에서 11-0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4, 5게임을 또 다시 내주며 결국 1-4로 패했습니다. 처음 1, 2게임은 두 게임 모두 9-10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한 포인트를 이토 미마에 허용하며 9-11로 패했습니다. 특히, 2게임은 9-11이란 포인트가 어떻게 나왔을까 의문이 들정도로 리시브에서 점수를 너무 잃었습니다. 신유빈은 중요 순간마다 리시브 범실로 무려 5포인트를 헌납하며 경기 전체가 힘들어지고 말았습니다.


4, 5게임은 신유빈의 리시브 범실 뿐만아니라, 이토 미마의 공격적 리시브에 무너진 게임이었습니다. 신유빈은 이토 미마와 비교해 피지컬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는 선수입니다. 랠리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지만, 서브, 리시브와 같이 초반 플레이에 무너지며 흐름 자체를 이토 미마에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신유빈은 향후, 이토 미마가 자신의 포핸드 쪽으로 공략하는 볼에 대해서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맞대결은 이토 미마와 신유빈의 국제 대회 첫 맞대결로, 이토 미마가 승리하며 1전 1승을 기록했습니다.



전지희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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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남녀 개인단식 16강전 경기 결과 한국은 모두 탈락하고, 전지희(Jeon Jihee)만이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전지희는 32강에서 대만의 첸쯔위(Chen Szu-Yu)를 4-0 기권승, 16강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Hayata Hina)를 4-2(11-3, 7-11, 9-11, 11-13, 11-6, 7-11)로 이기고 8강에 올랐습니다. 전지희는 8강에서 중국의 첸싱통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툽니다. 전지희와 함께 16강에 올랐던 한국 에이스 서효원(Suh Hyowon)은 중국 수비수(Wu Yang)에 1-4(11-9, 11-3, 11-2, 3-11, 11-5)로 패했습니다.



이상수, 정영식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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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불가리아 오픈 남자 개인복식 4강전 이상수, 정영식 VS 시아이정, 정페이펑)

(출처 : 유튜브)


한국 남자 대표 복식조인 이상수(Lee Sangsu), 정영식(Jeong Youngsik)은 4강에서 중국의 시아이정(Xia Yizheng), 정페이펑(Zheng Peifeng) 조를 3-1(11-7, 6-11, 11-13, 8-11)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일본의 우다 유키아(Yuda Yukia), 요시무라 카즈히로(Yoshimura Kazuhiro)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합니다. 이상수, 정영식은 앞서 호주(Australian/플래티넘) 오픈 남자 개인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마롱(Ma Long), 린가오위엔(Lin Gaoyuan) 조를 3-0(11-6, 11-8, 11-6)으로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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