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릎이 안 좋아서 백핸드에 롱 핌플 ox로 바꾼 것이 2007년 1월입니다. 그 당시 탁구장 관장이기 때문에 롱 전형으로 변경을 무척 고민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처음에는 컨트롤이 어려운 슈퍼 블록 ox을 사용하면서 큰 장벽에 막혀 고생하면서 다양한 롱 동영상을 찾았지만 오랜 기간 용구 규제의 여파로 국내에서는 롱 핌플 타법이 없던 시절이었고 혹여 있다고 해도 제가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습하면서 제 감각을 최대로 동원하여 다양한 롱 타법을 만드는데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습니다. 또한, 롱 타법 이름도 없어서 타법의 특성을 고려하여 이름도 만들어야 했는데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심취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대략 2008년경 )부터 롱 타법 동영상을 카페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고 입에서 입으로 소문에 퍼지면서 이를 본 수많은 롱 사용자들이 먼 거리 마다치 않고 전국에서 레슨을 받으러 오셨습니다.
그 사이에 ITTF 에서 코팅 롱 핌플러버가 사용 금지되는 등 여러 차례 미진한 부분을 개편하면서 보완했고, 작년부터는 유 튜브에 본격적으로 동영상을 올리면서 최종적으로 타법을 새로 촬영하여 오늘 제102편롱 고수가 되기 위한 강좌 100% 활용법 (이론 )을 끝으로 유 튜브 업로드를 모두 마쳤습니다.
단지 과거에 올린 동영상 강좌가 국내에 방대하게 스크랩된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수정하면 재생이 안 되기 때문에 카페에서는 대부분 새로 작성하여 올렸습니다. 따라서 본 강좌의 시작은 2008년부터 입니다.
제가 아무 생각 없이 만들기 시작하여 올린 롱 타법이 롱 핌플 사용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지난 10여 년간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단지 유 튜브에 롱, 숏 그리고 미디엄 핌플 세 종류의 강좌를 올리면서 카페 방문자가 뚝 떨어졌지만 그래도 더 많은 분이 볼 수 있으므로 만족스럽습니다.
끝으로 그동안 롱 핌플 기본타법 촬영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분들이 없었으면 동영상 촬영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2020년 7월 5일
proacdang 유두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