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빠 파워리뷰] 스프링 스펀지 X의 대중화 선언. 버터플라이 신제품 그레이저(Glayzer).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3-08-25 11: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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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1일(토) 탁구용품 세계 최고 브랜드인 버터플라이(Butterfly)에서 신제품 러버 그레이저(Glayzer) 시리즈가 출시되었다. 그레이저 시리즈는 그레이저, 그레이저09C 두 종류가 출시되었고, 그레이저는 하이텐션 계열, 명칭에 영어 이니셜 ‘C’가 붙은 그레이저09C는 점착계열 러버다.

 

이번 그레이저 시리즈 출시가 큰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그레이저 시리즈가 디그닉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버터플라이 러버의 핵심기술인 스프링 스펀지 X(SPRING SPONGE X)가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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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버터플라이코리아 홈페이지)

 

 

스프링 스펀지 X ? 종래의 ‘스프링 스펀지’보다 쉽게 변형되며 반발 탄성 향상, 이러한 진화를 통해 볼을 더욱 잡는 감각을 실현. 보다 포물선을 그리며 위력적인 타구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중량도 약 3%의 경량화를 실현하고 있다. (출처 : 버터플라이코리아 홈페이지)

 

스프링 스펀지는 테너지 시리즈, 스프링 스펀지 X는 디그닉스 시리즈에 적용된 버터플라이 러버 핵심 기술로, 그레이저 시리즈는 그 스프링 스펀지 X가 적용되고도, 가격은 버터플라이코리아 쇼핑몰 기준 75,000원(2023.5.29. 네이버 최저가 기준 52,000원)에 구매 가능하다는 점이다. 똑같이 스프링 스펀지X가 적용된 디그닉스 시리즈의 가격이 버터플라이코리아 쇼핑몰 기준 105,000원(2023.5.29. 네이버 최저가 기준 76,690원)인 것과 비교하면, 버터플라이 스프링 스펀지 X에 대한 접근성(?)이 엄청 높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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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배너를 클릭하시면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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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그닉스, 그레이저 시리즈 러버 성능표)

 

 

디그닉스 하위호환

디그닉스 계열과 똑같은 스펀지 기술이 적용되었고, 가격까지 저렴하다면 다음으로 궁금한 게 바로 러버 성능이다. 일단, 버터플라이코리아 홈페이지에 공개된 그레이저의 성능은 스펀지 경도 38도(독일 환산 50도), 스피드 81, 스핀73, 포물선 82다. 스펀지 경도는 가장 낮고, 스피드, 스핀, 포물선 3가지 성능 역시 디그닉스 시리즈(점착계열 제외)와 비교해 가장 낮은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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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플라이 입문

그러면, 그레이저는 성능이 떨어져 사용하기 힘든 러버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물론, 기존에 버터플라이 디그닉스 계열 사용자가 가격만 보고 사용한다면 다소 불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첫 사용자들은 만족감이 컸다. 포지션 자체를 처음부터 테너지시리즈의 하위호환인 로제나(Rozena)로 인식하고 사용하면, 기존 사용자들도 충분히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디그닉스 주력 사용자) “그냥 디그닉스를 사용할 예정이다. 딱 가격만큼 성능이 나온다. 어떻게 이렇게 구분을 했는지 놀라울 정도다”

(그레이저 첫 사용자) “ 첫 타구부터 볼 끝이 묵직해 딱 내 스타일의 러버였다”

테스트 참여자들 중에도, 기존에 디그닉스 사용자들은 만족감이 크지 않았지만, 버터플라이 러버를 처음 사용해본 사용자들은 만족감이 매우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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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2부 펜홀더(그레이저 첫 사용자)

첫 타구부터 볼을 잡아주는 감각, 묵직한 볼 끝까지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정확하게 내 스타일에 딱 맞는 러버다. 버터플라이 그레이저는 한 마디로 드라이브 3구 공격을 주무기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러버다. 

파워 드라이브 시 회전, 스피드 모두 마음에 들었고, 안정감 역시 좋아 플레이를 주도하게 된다. 그레이즈를 사용하면서 맞드라이브 힘 대결이 벌어지면 어지간해서 잘 밀리지 않는다. 드라이브만큼은 단점을 찾기 힘들 정도다.

쇼트는 파워가 약간 부족한 듯한데, 안정감이 좋아 손기술 넣기가 좋다. 옆이나 위에서 살짝 눌러주면 볼 끝의 변화가 크다. 리시브는 상대 회전에 간섭을 잘 받지 않고 안정적이며, 서비스는 짧은 커트 서비스가 회전이 강해 상대가 힘들어했다.

 

지역4부 셰이크핸드(기존 디그닉스 사용자)

짙은 회색 스펀지는 푹신하고, 탑 시트는 부드러워 겉보기에는 테너지 시리즈와 아주 비슷했다. 무게는 커팅 시 48그램으로 적당한 편이었다. 

처음에 버터플라이 옵차로프ALC에 붙혀 테스트했다. 기본 포핸드 타구 시 타구감은 좋았지만, 볼 끝이 조금 약한 느낌이었다. 드라이브를 걸어도 약간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 포물선은 적당한 수준이었고, 볼 끝 회전은 딱 내 힘만큼 만들어졌다. 좀 더 강한 볼 끝을 위해 판젠동 슈퍼ZLC에 다시 붙혀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최근 디그닉스64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디그닉스64와는 확실히 차이가 크다.

디그닉스나 테너지 시리즈의 대체품으로 선택하면 실망할 수 있다. 물론, 기본 성능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적응하면 게임을 하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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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3부 셰이크핸드(그레이저 첫 사용자)

드라이브를 가볍게 걸어도 스피드와 회전이 좋다. 공이 바로 튀어 나간다기 보다 러버에 공이 머무르는 느낌이다. 공의 끌림과 러버에서 공을 잡아주는 감각이 확실하다. 경도는 높지만, 공을 컨트롤하기 매우 편안하며, 원하는 곳으로 보내기 좋다. 드라이브를 걸면 볼 궤적은 적당하며, 강한 회전 볼이 테이블 끝에 안정적으로 떨어진다.

개인적으로 백핸드 만족감이 훨씬 컸다. 백핸드 드라이브나 백핸드 커트 시 볼 회전이 강하고, 특히, 밀어주는 쇼트 시 너무나 안정적이었다. 백핸드 드라이브는 회전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드라이브 성공률이 높아 선제를 잡기 좋았다.

서비스는 하회전 서비스가 길이 여부 상관없이 모두 만족스러웠다. 커트량이 생각보다 많아 상대가 힘들어했다. 하지만, 기습적으로 넣는 상회전 서비스는 볼 끝이 조금 밋밋한 편이었다.

 

초등 선출 지역1부 셰이크핸드(기존 디그닉스 사용자)

포핸드 기본 타법 시 조금은 단단한 타구감으로, 비거리는 보통 수준이었다. 드라이브 시 회전을 걸기 편하고, 원하는 곳으로 볼을 보내기 좋았다. 볼 끝은 정확히 내가 준 임팩트만큼 형성되었고, 볼 끝이 크게 빠르거나 날카롭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탑 시트의 그립력이 좋아 회전을 걸기 편하고, 기술 구사의 안정감이 좋다. 강한 반발력을 이용한 한방 플레이 보다는 안정적인 연결 플레이에 적합하다. 기존에 디그닉스, 테너지 러버 사용자들은 파워와 스피드면에서 다소 부족함을 느낄 수 있다.

 

 

 

위 사용기는 초등 선출 지역 1부 1명(셰이크핸드), 지역 2부 1명(펜홀더), 지역 3부 1명(셰이크핸드) 지역 4부 1명이 4주 동안 직접 사용해보고 적은 사용기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용품은 없습니다. 저마다 장·단점이 다르며 사용하는 사람, 스타일, 라켓의 종류, 전형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위 포스팅은 그레이저 제작사인 버터플라이(Butterfly)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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