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빠 파워 리뷰] 차이가 큰 중국 점착 러버. 엑시옴 베가 차이나 VM.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9-19 07: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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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엑시옴(XIOM)을 대표하는 러버 라인업은 오메가(OMEGA) 시리즈와 베가(VEGA) 시리즈가 있습니다. 두 시리즈는 지금까지 출시된 러버가 30여 종에 이를 정도로 탁구 환경 변화, 소비자 니즈에 맞춰 다양한 러버들이 개발, 출시되었습니다. 이 중에 오메가 시리즈는 고성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러버입니다. 물론, 오메가 2, 오메가 3와 같이 다양한 레벨에서 즐겨 사용한 이른바 '국민 러버'도 있지만, 대부분 중, 상위권 레벨에서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갖춘 러버들입니다.

 

이에 반해, 베가 시리즈는 보다 대중적이고, 보다 사용 편의성이 뛰어난 러버입니다. 초급부터 모든 레벨의 사용자들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여기에 합리적 가격까지 더해져 지금까지 '좋은 러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베가 시리즈는 2009년 11월 처음 출시된 이후,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300만장을 넘어갈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둔 러버입니다. 특히, 베가 시리즈는 탁구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습니다. 2012년 11월 기준 일본 월간 러버 판매량에서 베가 유럽 3위, 베가 아시아 6위, 베가 프로 8위 등 베가 시리즈 3종류 모두 TOP 10에 올랐습니다. 이 중에 인기가 가장 높은 러버는 단연 베가 유럽입니다. 베가 유럽은 현재까지도 일본 월간 판매량에서 TOP 5에 오를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테디 셀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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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옴 베가 차이나 VM(XIOM VEGA CHINA VM)는 기대 이상의 성능, 합리적 가격의 대명사 '베가'의 이름이 붙은 중국 점착 러버입니다. 중국 점착 러버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면서, 기존에 중국 점착 러버가 가진 단점을 크게 개선한 러버입니다. 반발력이 크게 늘어났고, 러버를 개봉해도 화공약품 냄새는 전혀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엑시옴 베가 차이나가 기존 고 탄성, 고 성능 러버들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평소 중국 점착 러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한번 관심을 가질만한 수준입니다. 특히, 베가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가격적으로도 메리트가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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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배너를 클릭하면 홈페이지로 바로 이동합니다)

 

엑시옴 베가 차이나는 현재 엑시옴 쇼핑몰 기준 40,0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온라인 최저가를 검색하면 25,2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구입 가능합니다.(가격은 2020년 9월 19일 기준/배송료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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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리뷰 소개


vangeodee - "엑시옴 베가 차이나는 점착 러버지만 탑 시트 끈적거림이 심하지 않다. 하지만, 점착 성능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볼 바운딩에서 이 러버가 중국 점착 러버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바운딩이 매우 낮고 볼 끝이 가라 앉는다. 드라이브에 회전을 주기 쉽고, 회전이 매우 강하다" (출처 : Revspin.net)

 

fatboll - "소극적인 플레이보다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로 하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임팩트가 정확히 들어간 공은 회전이 아주 강하지만, 적당히 연결한 볼은 볼 끝이 죽는 경우가 있다" (출처 : Revsp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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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대로, 엑시옴 베가 차이나는 'TOX FREE, NO SMELL'로 제작되어 러버를 개봉해도 점착 러버 특유의 역한 냄새가 전혀 없습니다. 점착 정도는 엑시옴 기준 중점착으로 분류되지만, 이 기준은 엑시옴 자체 기준이기 때문에 타 브랜드와 비교 기준은 되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 느낌으로는 약간 끈적거린다는 느낌 정도였습니다. 탁구 공이 탑 시트에 달라 붙는 현상도 있긴 했지만, 아주 약한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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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옴 베가 차이나는 무게도 부담 없이 잘 나왔습니다. 러버는 커팅 후 펜홀더 기준 44~45g 정도가 나왔고, 셰이크핸드 기준 48~49g 정도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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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회전

 

점착 러버 하면 당장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회전(回轉)입니다. 점착 러버만의 강한 볼 회전은 일반 고탄성 러버와 비교해 점착 러버만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엑시옴 베가 차이나 역시 회전 드라이브를 걸기 쉽고, 회전 역시 상대방이 쇼트를 힘들어할 정도로 아주 강했습니다. 때리는 듯 드라이브를 거는 것보다 평소보다 라켓 면을 약간 얇게 해 긁어 올 리 듯 드라이브를 걸 때가 성공률도 높고 상대도 더 힘들어했습니다.

 

드라이브 볼 끝은 대단히 지저분합니다. 드라이브를 걸었을 때 임팩트 강도에 따라, 볼 끝이 튀어오르고 급격히 가라 앉는 편차가 아주 심했습니다. 허리를 틀어 상대방 포핸드 사이드로 감아 올린 드라이브는 볼 스피드는 늦었지만, 볼 휘는 정도가 평소보다 각이 커 상대가 수비를 힘들어했습니다. 평소, 자주 탁구를 치는 사람은 시합 한번 해보고는 반드시 러버를 확인할 정도였습니다.

 

처음 드라이브를 걸면, 궤적(軌跡)은 평소보다 낮고 볼 비거리는 짧습니다. 볼 비거리가 짧은 부분은 상대 타이밍을 뺏는 다는 면에서 큰 장점이 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도 적응을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임팩트가 들어가면 상대를 괴롭히는 볼이 되지만, 그냥 밋밋하게 걸어올린 공은 부수 상관없이 편하게 받아 쳤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상대 회전 드라이브를 처리하거나, 로빙 볼을 때릴 때 안정감이 크게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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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리와 스매시

 

엑시옴 베가 차이나를 처음 써보면, 이 러버가 중국 점착 러버구나 바로 알 수 있는 점이 바로 깨지는 듯한 쇠소리입니다. 엑시옴 베가 차이나는 면으로 공을 때리면 날카로운 금속성의 쇠소리가 울립니다. 타구음이 대단히 날카롭고 강렬합니다. 하지만, 스매시는 타구음만큼 강렬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예전에 사용했던 중국 점착 러버와 비교하면 매우 좋아진 수준이지만, 그래도 평소에 바로 뚫리던 공들이 수비에 걸리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특히, 라켓 한 면만 사용하는 펜홀더는 전체적인 플레이가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엑시옴 베가 차이나를 사용하고는 3구 한방에 대한 강렬함 보다는 짧은 커트 서비스 후에 회전 드라이브로 상대를 밀어내고 다시 코스를 잡아 스매시로 끝내는 플레이가 아주 유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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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시옴만의 카보 스펀지)

 

 

드롭성 플레이

 

엑시옴 베가 차이나를 사용하면 짧은 서비스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짧은 서비스를 넣으면, 공이 매우 짧게 떨어지기 때문에 상대를 중심을 갑자기 무너뜨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왼손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포핸드 쪽에 떨어지는 짧은 서비스를 힘들어했습니다. 긴 서비스는 평소보다 스피드가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회전력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쇼트 역시 볼 비거리가 짧았는데, 상대 회전 드라이브를 수비할 때는 아주 큰 장점이 되지만, 백핸드에서 빠른 쇼트 랠리가 발생하면 스피드로 누르는 플레이는 힘들었습니다. 특히, 핸디 게임에서 백핸드에서 스피드로 밀어내지 못하니까 전체적인 플레이가 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기더라도, 랠리가 늘고, 그로 인해 경기 시간이 늘어 에너지 소비가 많았습니다.

 

평소, 점착 러버를 사용하면 가장 적응이 힘든 부분이 바로 커트입니다. 커트를 할 때 힘을 좀 더 강하게 넣어주지 않으면 아주 착한(?) 커트 볼이 넘어가 상대에게 곧바로 반격을 당합니다. 부수 차이가 꽤 나는 사람들도 커트를 너무 쉽게 받아 놀랄 때가 있습니다. 평소 커트 위력을 똒같이 내려면 좀 더 강하게 찍어줘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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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형 점착 러버

 

엑시옴 베가 차이나는 분명 예전에 사용했던 오리지널 중국 점착 러버와는 기능적으로 차이가 큽니다. 러버를 개봉해도 역한 냄새가 조금도 나지 않고, 반발력도 꽤 괜찮습니다. 플레이 중에 공이 푹 죽는 현상도 크게 줄었습니다. 점착 회전과 까다로운 타이밍 등은 오리지널 중국 점착 러버 마니아들에겐 다소 심심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적응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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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셰이크핸드(엑시옴 휴고 SAL) - 스펀지의 단단한 감각과 금속성 타구음에 손맛이 좋다. 점착성 러버로 볼 스피드보다는 회전력이 매우 좋다. 볼 비거리는 2/3 지점으로 기존 탄성 러버에 비해 짧은 편이다. 면을 이용한 타법에서 그냥 밀어주는 스윙을 하면 공이 날리며 오버 미스 될 확률이 있으며, 조금이라도 임팩트가 들어가면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탑 스핀 회전 드라이브에 대단한 강점이 있다. 그립력이 좋아 회전 드라이브를 걸기 좋고, 볼 끝이 대단히 좋다. 중, 후진보다는 전진에서 낮게 깔리는 바운드의 까다로운 공격이 좋다. 중, 후진 드라이브 역시 볼 끝은 좋지만, 비거리가 짧아 반격당할 위험성이 크다.

 

지역 2부 펜홀더(버터플라이 특주 펜홀더) - 대단히 놀라운 쇠소리 타구음. 드라이브를 걸면 볼 궤적이 낮고, 볼 비거리가 짧다. 처음에는 스매시성 파워 드라이브가 상대 수비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당황했지만, 적응 후에는 강한 회전 드라이브로 이기는 경우가 많아 졌다. 드라이브를 걸면 평소보다 볼 스피드가 느리고, 볼 비거리가 짧아 상대방이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엑시옴 베가 차이나는 오리지널 점착 러버와 비교해 확실히 사용히 편해진 러버지만, 아무리 그래도 기존 탄성 러버 사용자들은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조금 긴 호흡을 가지고 적응하면 까다롭고 위력적인 볼을 만들 수 있다.

 

 

위 사용기는 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1명(셰이크핸드), 지역 2부 2명(펜홀더), 지역 3부 1명(셰이크핸드)이 4주가량 직접 사용해보고 적은 사용기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용품은 없습니다. 저마다 장, 단점이 다르며 사용하는 사람, 스타일, 라켓의 종류, 전형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위 포스팅은 베가 차이나 제작사인 엑시옴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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