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빠 파워 리뷰] PBO 카본으로 완성한 스피드 파워. 줄라 제레브로 PBO 카본(ZeLeBRO PBO-c)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2-17 08: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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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중국 국제 스포츠 용품 박람회(China International Sporting Goods Show/China Sport Show)에 있는 줄라(JOOLA) 부스를 방문하고 가장 놀랐던 점이 부스의 규모와 열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줄라는 중소 브랜드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중국에서 직접 본 줄라 브랜드는 제품도 엄청 다양하고, 관람객들의 참여 열기 또한 대단히 높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불과 얼마 전까지 브랜드 명칭까지 혼란을 겪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김정훈 대표의 열정적인 홍보로 '줄라(JOOLA)'로 명확히 확립되었습니다.

 

줄라하면 당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이 맥스(MAXXX) 시리즈 러버입니다. 맥스 시리즈는 가격 대비 사용이 편하고, 성능이 뛰어나 단기간에 인기 러버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기에, 김정훈 대표 특유의 찾아가는 서비스까지 더해져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맥스 시리즈는 주위에서 줄라 러버를 물어올 때 가장 먼저 추천해줄 수 있는 러버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고성능 러버로 라이저(RHYZER) 프로 50이 출시되어 조금씩 인기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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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라 제레브로 PBO 카본 패키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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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라는 러버 외에도 다양한 블레이드를 갖추고 있습니다. 줄라의 대표 신소재는 PBO 카본(PBO-c)으로, PBO 카본이 사용된 제품으로 로시 이모션 PBO 카본(히노키 7겹/이너), 노빌리스 PBO 카본(히노키 5겹/아우터), 제레브로 PBO 카본(림바 7겹/아우터), 에네르곤 슈퍼 PBO 카본(코토 7겹/아우터)이 있습니다. 가격 순서대로 보면, 에네르곤 슈퍼 PBO 카본이 최고가고 다음으로 로시 이모션 PBO 카본, 노빌리스 PBO 카본, 제레브로 PBO 카본 순입니다. 최고가 블레이드인 에네르곤 슈퍼 PBO 카본(ENERGON SUPER PBO-c)은 현재 오스트리아 주전인 다니엘 하베손(Daniel Habesohn)의 주력 블레이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위 4종류 중에 노빌리스 PBO 카본, 제레브로 PBO 카본 2종류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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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O 카본 블레이드 성능 비교표)

(출처 : 정리하는 빠빠빠)

 

PBO 카본이 사용된 블레이드 4종의 성능을 비교하면, 스피드는 제레브로 PBO 카본과 에네르곤 슈퍼 PBO 카본이 가장 빠르고, 컨트롤은 노빌리스 PBO 카본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감각은 제레브로 PBO 카본이 궤적(軌跡)은 노빌리스 PBO 카본이 가장 호선에 가깝습니다. 위 표대로라면, 제레브로 PBO 카본은 스피드와 감각이 뛰어나고, 적당한 컨트롤에 직선에 가까운 궤적을 지닌 블레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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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레이드 앞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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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레이드 뒷면)



줄라 제레브로 PBO-c

(JOOLA ZeLeBRO PBO-c)

 

목재 구성 - 5+2 겹(아우터 파이버 구성)

사이즈 -  157mm × 151mm

판두께 - 5.7mm

평균중량 - 87~94g

그립 사이즈(ST) - 길이 100mm × 높이 23mm × 넓이 28mm

그립 사이즈(FL) - 길이 100mm × 높이 24mm × 넓이 33mm

회원가 : 24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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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대표 코멘트

 

안녕하세요. 김정훈입니다. 제가 줄라 브랜드를 한국에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첫 테스트를 진행했던 블레이드가 바로 이 제레브로 블레이드입니다. 만약 이 블레이드 느낌이 별로였다면 제가 줄라 브랜드를 가져오지도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만큼 완성도가 높고 특히나 묵직한 타구음, 림바 표층과 고품질 카본인 PBO 카본에 반발력이 만들어 내는 기분 좋은 묵직한 반발력과 소리는 제 마음을 뺐는데 충분했습니다. 특히 남성분들이 요즘 ABS 재질로 바뀐 볼 때문에 떨어진 파워를 고민하신다면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파워를 올리려면 조금은 무거운 블레이드를 선택할 수밖에 없지만 문제는 무게가 아닌 바로 무게중심입니다. 블레이드에 어느 부분에 무게중심이 자리 잡고 있는지에 따라서 실제 느껴지는 무게가 다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데 이 제레브로 블레이드는 그 점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좋은 무게중심으로 약간 무겁게 세팅하고 테스트를 진행하였는데도 전혀 느끼지 못했으니까요. 우선 카본 블레이드이기 때문에 거기다 가장 정교한 PBO 카본이기 때문에 반발력은 당연히 좋지만 제레브로의 가장 큰 장점은 가볍지 않은 묵직한 타구음과 감각적인 손맛이었고 줄라에서 가장 고급 버전답게 완성도가 아주 훌륭한 블레이드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바로 그립입니다 감각이 아주 뛰어나다 하더라고 그립이 얇아 밴드를 감거나 하는 순간 감각 면에서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바로 이 제레브로 ST, FL 그립은 얇지 않고 손에 꽉 차는 제 마음에 쏙 드는 그런 그립이었습니다. 꼭 한번 잡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줄라 스폰 선수들 중에 상당수가 제레브로를 선택할 만큼 훌륭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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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리뷰 소개

 

Sorrito - "프리미엄급 품질에 감각, 회전, 컨트롤이 매우 뛰어나다. 원하는 곳 어디든지 볼을 보낼 수 있다" (출처 : revspin.net)

 

yogi_bear - "이 블레이드는 스피드가 매우 빠르다. 쉴라거 카본 같은 OFF++ 급은 아니지만, 스피드에 관한한 더이상 필요가 없다. 스피드는 미즈타니 준 ZLC와 비슷하며 구성 역시 거의 유사하지만 감각은 다르다. 두 블레이드가 감각은 다르지만 스피드는 거의 비슷하다. 드라이브를 걸거나 스매시를 때리면, 블레이드에 공을 때리는 감각이 명확히 전달된다. 파워는 중상이다" (출처 : megasp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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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모델

 

줄라 PBO 시리즈는 현재 줄라 코리아(고탁구)에서 판매되는 블레이드 중에 가장 고가(高價) 모델입니다. 줄라 PBO 시리즈는 총 2종류가 출시되었고, 줄라 노빌리스 PBO 카본이 가장 비싸고, 제레브로 PBO 카본이 2번째입니다. 줄라 제레브로 PBO 카본은 프리미엄 모델답게 전체적으로 사용자에게 만족감이 큰 블레이드입니다. 줄라 제레브로 PBO 카본은 블레이드 만듦새가 아주 뛰어나고, 그립이 아주 편합니다. 뛰어난 반발력에 적당한 수준의 안정감도 지니고 있어 하루 이틀 적응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블레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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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엑시옴 휴고 칼데라노 슈퍼아릴레이트(SAL)

테스트 사용 러버 : 줄라 라이저 프로 50. 엑시옴 오메가 7 아시아

 

전체적인 만듦새가 뛰어나고, 특히 표층의 마감이 매우 뛰어나다. 두껍지 않고 적당한 그립은 임팩트를 싣기 편하고, 포,백핸드 전환이 안정적이다. 포핸드 기본 타법 시 통통거리는 울림이있고, 손바닥에 전해지는 진동은 길지도 짧지도 않다.타구에 대한 피드백이 명확하고 전체적인 감각은 부드럽다. 볼 스피드가 빠르고, 궤적은 직선에 가깝다.

 

드라이브를 걸면 블레이드에서 공을 잘 잡아주어 안정감있는 드라이브가 가능하다. 전진에서는 네트 위를 살짝 넘기는 빠르고, 직선적인 드라이브가 특징이고, 중, 후진에서는 연결 드라이브가 안정적이다. 중, 후진 드라이브 역시 궤적은 그리 크지 않고 직선적으로 날카롭고 빠르다. 스매시 역시 임팩트를 싣기 편하며 빠르고 경쾌하다.

 

백핸드 드라이브는 임팩트를 살짝 실어 주면, 종속이 뛰어나다. 블록은 수동적으로 가만히 대어주는 블록보다 능동적으로 힘을 실어 밀어주는 블록이 날카롭고 볼 끝이 좋다. 스윗스팟이 넓어 안정감이 있는 쇼트가 가능하다. 커트는 하회전을 넣기 편하고, 네트 앞에 볼을 떨어뜨리기 편하다. 서브는 하회전 서브가 생각만큼 강하지 않았고, 빠르고 긴 회전 서브가 회전량도 많고, 볼 끝 변화가 심했다. 

 

줄라 제레브로 PBO 카본은 기본 탄성을 갖추고, 임팩트의 크기에 따라 볼 끝의 파워가 더욱 커지는 블레이드다. 밸런스와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 적당한 컨트롤을 유지하면서 낮은 궤적의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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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경력 10년 차 지역 3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엑시옴 아이스크림 AZXi

테스트 사용 러버 : 안드로 K9,도닉 블루스톰 RSM


첫 느낌은 스피드가 빠른 합판 라켓의 느낌이었고, 시원한 타구음이 매력적이었다. 가볍게 타구하는 드라이브, 스매시는 볼 끝이 다소 무딘 것 같지만, 임팩트가 들어가는 순간 스피드와 반발력이 매우 커지는 블레이드.


드라이브는 임팩트에 정직하게 반응한다. 회전을 걸기 편하고, 볼 끝이 아주 깨끗하다. 적당히 임팩트가 들어가면 낮은 궤적에 스피드, 회전이 좋아 드라이브로 경기를 풀어가기 편하다. 다만, 정확하게 잡아 친 공과 그렇지 못한 공의 회전, 스피드 차가 현격해 테이블에서 조금 떨어져 치는 편이 안정적이었다. 처음 사용했을 때는 회전에 대한 스피드, 파워가 조금 먹먹하다고 느꼈지만, 라켓에 대한 적응을 마치고 한 후 임팩트를 조금씩 넣기 시작하면서 깜짝 놀랄만한 스피드와 파워가 만들어졌다. 


스매시는 공의 타구음이 좋고, 스피드가 매우 빠르다. 스매시를 때리면 직선적으로 쭉 뻗어가는 공이 매우 위력적이다. 라켓의 반발이 좋아 쇼트 시 간결하게 밀어주기만 해도 쇼트 랠리에서 밀리는 경우가 잘 없었다. 궤적은 낮은 편이며, 수비적인 상황에서 볼을 잘 잡아주며 다음 공격으로 넘어가기 좋았다. 다만, 드라이브와 마찬가지로 순간적인 임팩트가 부족하면 밋밋한 공이 넘어가 상대에게 찬스를 주는 경우가 있었다. 


커트 적응이 가장 힘들었다. 커트를 찍으면 하회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심하지는 않았지만, 리시브 시 평소보다 공이 좀 더 떠오르는 경향이 있었다. 적응 후에는 커트 회전이 강하다기보다 평이한 수준이었다.  서비스는 하회전 서비스보다 너클, 횡회전 서비스에서 점수가 많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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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 출신 지역 1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실라 퀀텀 ZLC 이너 포스

기존 사용 러버 : (F) 안드로 K9/도닉 블루스톰 RSM 50 (B) 안드로 헥서 파워그립 핍스 플러스


최근에 사용한 블레이드 중에 임팩트 여부의 차이가 가장 큰 블레이드였다. 힘을 크게 안주고 공을 때리면 반발력도 약하고, 밋밋한 공이 넘어갔지만, 임팩트를 제대로 주면 깜짝 놀랄 수준의 빠르고, 강한 공이 쭉하고 뻗어갔다. 컨트롤은 중간 정도로 전체적으로 사용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힘을 실어 정확하게 치는 게 중요했다. 디펜스 역시 그냥 갖다대면 컨트롤도 힘들도 밋밋한 볼이 넘어갔지만, 약간만 힘을 실어주면 상대를 압박하는 힘 있는 디펜스가 가능했다. 사용하면서 러버 선택이 중요했는데, 예전에 나온 하드한 러버보다는 최근에 출시된 부드러운 탑 시트에 고경도 러버가 궁합이 좋았다. 

 

볼 궤적은 직선적으로 쭉 뻗어갔고, 스피드가 매우 빨랐다. 스매시 역시 힘을 조금만 실어주면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빠른 스피드의 스매시가 가능하다. 서비스 역시 볼 스피드가 아주 빨랐는데, 볼 끝이 까다롭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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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라 제레브로 PBO-c

(JOOLA ZeLeBRO PBO-c)

 


위 사용기는 국가대표 선수 출신 여자 1부 1명(셰이크핸드), 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1명(셰이크핸드), 탁구 경력 10년차 지역 3부 1명(셰이크핸드)이 3주 동안 직접 사용해보고 적은 사용기입니다. 언제나 드리는 말씀이지만, 세상에 완벽한 용품은 없습니다. 저마다 장, 단점이 다르며 사용하는 사람, 스타일, 라켓의 종류, 전형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위 포스팅은 줄라 한국 공식 에이전시인 줄라 코리아/고탁구 후원으로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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