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빠 파워 리뷰] 거부할 수 없는 손맛. 안드로 고지(GAUZY) SL OFF.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1-20 0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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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 고지(GAUZY) SL OFF 블레이드는 프랑스 에이스 시몽 고지(Simon Gauzy)의 네이밍이 사용된 블레이드입니다. 지난해 시몽 고지는 독일 탁구 용품 전문 브랜드인 안드로와 계약했고, 안드로는 시몽 고지의 네이밍이 사용된 블레이드 4종류를 새로 출시했습니다. 안드로에서 새로 출시한 시몽 고지 블레이드는 고지 SL OFF, 고지 SL CO OFF, 고지 BL 7 OFF, 고지 BL 5 ALL 4종류이고, 고지 SL OFF는 카본 없이 7겹의 목재가 사용된 7겹 합판 블레이드입니다. 이와 같이 안드로 고지 SL OFF 블레이드는 안드로에서 개발해, 프랑스 에이스 시몽 고지의 테스트를 거쳐, 스웨덴에서 제작된 블레이드입니다.

 

 

프랑스 에이스 시몽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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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TBL 홈페이지)

 

올해 25살(1994년 10월 25일생)인 시몽 고지는 2020년 1월 현재 세계 랭킹 21위에 올라있는 명실상부(名實相符) 프랑스 최고 선수입니다. 2018년 3월 세계 8위에 오르며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을 기록했고, 이후에는 조금씩 하락해 현재는 세계 랭킹 20위에서 23위 사이를 오가며 세계 랭킹 2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시몽 고지는 지금까지 보여준 꾸준한 활약과 달리 우승과는 큰 인연이 없었습니다. 자국 선수권은 2013년 딱 한번 우승하며 프랑스 챔피언에 올랐고, 월드투어를 포함한 국제 대회는 지금까지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2016년 부다페스트 유럽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엠마누엘 르베송 VS 시몽 고지)

(출처 : 유튜브)

 

지금까지 국제 대회 최고 성적은 유럽탁구선수권대회 준우승과 월드투어 준우승이었습니다. 시몽 고지는 2016년 부다페스트(Budapest) 유럽선수권, 2017년 호주(Austrlian/플래티넘) 오픈 남자 개인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6년 부다페스트 유럽 선수권은 시몽 고지에게 특히 아쉬운 대회였습니다. 시몽 고지는 4강에서 독일의 티모 볼(Timo Boll)을 4-1(9-11, 11-8, 11-6, 11-0, 11-0)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대표 팀 동료 엠마누엘 르베송(Emmanuel Lebesson)에 1-4(14-12, 9-11, 11-7, 11-3, 11-6)로 패하며 금메달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2017년 호주 오픈은 결승에서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에 1-4(11-13, 11-8, 11-5, 11-8, 11-8)로 패했습니다.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32강전 시몽 고지 VS 쉬신)

(출처 : 유튜브)

 

지난해 최고 활약은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였습니다. 시몽 고지는 남자 개인단식 32강에서 중국의 쉬신(Xu Xin)을 4-2(11-8, 6-11, 11-13, 11-6, 11-9, 11-9), 16강에서 슬로바키아의 왕양(Wang Yang)을 4-0(11-0, 11-5, 11-4, 11-8)을 완파하고 8강에 올랐지만, 8강에서 스웨덴의 마티아스 팔크(Mattias Falck)에 1-4(11-8, 11-13, 11-6, 11-3, 11-7)로 패하며 아쉽게 입상에 실패했습니다.

 

시몽 고지는 2013/2014 시즌부터 독일 탁구 분데스리가(TTBL) 옥센하우젠(Ochenhausen) 클럽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고, 지난 시즌에는 브라질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 오스트리아 슈테판 페게르(Stefan Fergerl) 등과 함께 옥센하우젠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옥센하우젠은 2018/2019 시즌 우승으로 2003/2004 시즌 이후 무려 15년 만에 분데스리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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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레이드 앞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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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레이드 뒷면) 

 

 

안드로 고지 SL OFF

(ANDRO GAUZY SL OFF)

 

타입 - 공격용 쉐이크

목재 구성 - 7겹 합판

사이즈 -  157mm × 150mm

판두께 - 6.2mm

평균중량 - 92±2g

그립 사이즈(ST) - 길이 100mm × 넓이 28mm × 높이 23mm

그립 사이즈(FL) - 길이 100mm × 넓이 33mm × 높이 24mm

가격 : 18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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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 시몽 고지 시리즈)

 

(▲ 안드로 고지 SL OFF 홍보 동영상)

(출처 : 유튜브)

 

안드로에서 출시한 시몽 고지 블레이드 중에 카본이 들어간 블레이드는 고지 HL CO OFF가 유일하고 나머지 3종류는 모두 합판 블레이드입니다. 이 중에 고지 SL OFF 블레이드는 7겹 합판 블레이드고, 출시 가격 180,000원으로 시몽 고지 블레이드 중에 가장 고가(高價)의 블레이드입니다. 그리고, 두께가 6.2mm로 가장 두껍고, 평균 무게 역시 92g으로 가장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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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토즈에서 소개한 내용

 

시몽 고지 선수 사용 모델, 일곱 겹의 고운 목재는 서로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순수한 중심목에 에보니로 만든 단단한 바깥층. 직접 공을 맞추는 지점은 효과적이고 강력한 탑 스핀을 가능하게 합니다. 테이블 근처에서의 현대적이고 빠른 플레이에서는 시간을 단축하고 상대를 압박합니다. 중심층의 순수 목재는 스트록의 안전성을 향상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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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 안정성

 

안드로 고지 SL OFF는 합판 블레이드의 장점인 기분 좋은 울림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블레이드입니다. 실제, 리뷰에 참여했던 한 사람은 손에 전해지는 울림이 너무 좋아 자꾸만 탁구를 치고 싶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카본 블레이드에 익숙한 사람들은 파워, 스피드 감소에 대한 고려를 해야 하고, 한 방보다는 연결 위주 플레이에 매력이 있는 블레이드입니다. 최근에 다양하게 출시되는 고경도 러버들과의 궁합이 아주 좋았고, 특히 안드로 R53과의 궁합 역시 매우 뛰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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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엑시옴 휴고 칼데라노 슈퍼아릴레이트(SAL)

테스트 사용 러버 : 줄라 라이저 프로 50. 안드로 라잔터 R53

 

만듦새가 고급스럽고, 마감이 깔끔하다. 그립 표면이 살짝 까끌까끌한 편이지만, 전체적인 그립감은 편안하다. 포핸드 스트로크 시 7겹 합판 특유의 울림이 있고, 손에 전해지는 진동은 적당하다. 타구감이 경쾌(輕快) 하며, 볼 컨트롤이 편하다. 반발력은 강한 편이 아니지만, 회전을 걸기 아주 편하다. 연결 드라이브가 아주 좋았고, 볼 끝이 매우 묵직하다. 스매시 역시 한방에 뚫어내는 스매시보다는 오버 미스가 크게 줄었고, 원하는 곳을 볼을 보내는 안정감이 뛰어나다.

 

플릭, 하프 발리가 매우 편하고,  백핸드 역시 날카로움보다는 안정감, 사용 편의성이 돋보였다. 쇼트, 블럭은 중심에서 볼을 받쳐주는 감각이 좋아, 상대 공격에 잘 밀리지 않으며 성공률이 매우 높았다. 커트는 하회전이 강하게 들어가고, 테이블 앞에 볼을 떨어뜨리기 편하다. 빠르고 긴 서브보다는 짧은 서브가 편했으며 공 끝의 변화와 회전량이 뛰어났다.

 

기본 반발력이 높은 블레이드는 아니었지만, 합판 특유의 울림과 손맛으로 아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레이드다. 양 핸드 드라이브에 회전을 싣기 아주 편했고, 원하는 지점으로 큰 어려움 없이 공을 보낼 수 있었다. 상대의 공격을 빠른 박자에 맞받아 치는 카운터 드라이브의 성공률이 높았고, 중진에서 연속 연결 드라이브가 아주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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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경력 20년 차 지역 4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버터플라이 이너 포스 ZLC

테스트 사용 러버 : 안드로 헥서 파워그립, 버터플라이 테너지 05

 

표면의 갈색 나뭇결이 강한 인상을 주지만, 러버를 붙여 실제 튕겨보면 생각보다 공이 튀지 않는다. 그립은 약간 두툼한 편이나 손안에 꽉 차면서 그립감이 좋고, 재질 또한 땀 흡수가 좋아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포핸드 스트로크 시 타구음이 경쾌하고, 기분 좋은 울림이 느껴진다. 드라이브를 걸면 볼 끝 회전은 아주 좋은 데, 볼 스피드가 빠르지는 않다. 볼 비거리는 짧은 편이고, 궤적은 중간 정도. 생각보다 반발이 약한 것 같아, 스펀지 경도 50도 이상 되는 러버로 교체하니 아주 좋았다. 고경도 러버 사용 시 회전은 그대로인데, 볼 스피드는 증가하고, 볼 비거리 역시 늘어났다.

 

백핸드 쇼트와 블럭은 안정감이 대단히 뛰어났다. 서브는 짧고 긴 서브 다 만족스러웠음. 고지 SL OFF는 최근에 출시된 고경도 러버를 사용했을 때 감각이 더 좋았다. 안정감이 강조된 러버 사용시 반발이 약해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러버를 안드로 라잔터 53과 같은 딱딱한 러버로 바꾸자 볼 스피드, 회전 모두 나무랄 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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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 출신과의 일문일답

 

▶ 블레이드 어때요??

- 아주 좋아요. 드라이브도 잘 걸리고, 공 끝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감각적으로 아주 좋아요. 제가 힘을 주면 블레이드에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네요. 하지만...

 

▶ 하지만??

- 솔직히, 이제는 합판이 좀 힘드네요. 컨트롤도 좋고 볼 끝도 깨끗하지만, 이게, 뚫린 줄 알았던 공이 쇼트에 자꾸 걸리니까 힘든 부분이 있어요. 이 부분은 이 제품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합판 블레이드가 그렇다는 거예요. 제대로 사용하려면 꾸준히 좀 사용해야 할 것 같아요.

 

▶ 일전에 초보자들에게 합판 블레이드 추천하셨잖아요?

- 합판 블레이드는 대충 치면 공이 제대로 안 나오잖아요. 정확히 체중 이동해서 정확한 스윙으로 힘을 싣는 방법을 배우는 데는 합판 블레이드가 최고예요. 그러니까, 당연히 초보자들에게는 합판 블레이드를 추천하지요. 합판 블레이드는 순전히 자기 힘으로 탁구를 치는 거예요.

 

▶ 손맛은 어땠어요?

- 끝내주죠. 계속 공을 치고 싶은 느낌이었어요. 손에 전해지는 울림이 너무 좋네요.

 

▶ 안드로 R53이랑은 어때요?

- 아주 좋았아요. 고경도 러버인데도 볼이 튄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아요. 더 딱딱한 러버를 한번 붙여서 써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합판 블레이드 내지는 합판 감각을 지닌 블레이드는 이렇습니다. 카본 블레이드 사용하던 사람이 합판 블레이드로 바꾸면 처음에는 반발력 때문에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고, 꾸준히 사용해야 합판 블레이드의 맛을 알 수 있습니다. 행여, 합판 블레이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하루 이틀 시타로 실망하지 마시고, 러버도 바꿔가면서 꾸준히 사용해 보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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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 고지 SL OFF

(ANDRO GAUZY SL OFF)

 

위 사용기는 국가대표 선수 출신 여자 1부 1명(셰이크핸드), 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1명(셰이크핸드), 탁구 경력 20년차 지역 4부 1명(셰이크핸드)이 3주 동안 직접 사용해보고 적은 사용기입니다. 언제나 드리는 말씀이지만, 세상에 완벽한 용품은 없습니다. 저마다 장, 단점이 다르며 사용하는 사람, 스타일, 라켓의 종류, 전형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위 포스팅은 안드로 한국 공식 에이전시인 타토즈의 후원으로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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