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빠 파워 리뷰] 줄라 프로페셔널 러버. 줄라 라이저(RHYZER) 프로 50.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9-10 09:12:27
조회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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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저(RHYZER) 프로 50은 2019년 8월에 줄라 코리아(JOOLA Korea/고탁구)에서 출시한 신제품 러버입니다. 라이저 시리즈는 라이저 프로 50이 새로 출시되어 기존에 라이저 43, 48에 이어 총 3가지로 늘었습니다. 줄라 독일 본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라이저 프로는 45, 50 두 종류가 출시되었지만, 한국에는 라이저 프로 50 한 종류만 출시되었습니다. 줄라 라이저 프로 50은 이름 그대로 스펀지 경도 50도의 러버입니다. 기존에 줄라 코리아에서 출시한 러버들 중에 스펀지 경도가 50도 이상 되는 러버는 맥스(MAXXX) 500 밖에 없었지만, 이번에 라이저 프로 50이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새로 출시된 줄라 라이저 프로 50은 기존의 라이저 시리즈와 달리 명칭에 '프로(PRO)'라는 단어가 붙었습니다. 러버 명칭에서 라이저 프로 50의 개발 방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명칭 그대로 라이저 프로 50은 기존 러버들과 달리 스피드와 회전을 대폭 업그레이드 한 제품입니다. 줄라의 구분에 따르면 기존 라이저 43, 48은 가격 대비 고성능을 지닌 프리미엄(Premium) 러버, 라이저 프로 45, 50은 최고 성능에 집중한 프로페셔널(Professional) 러버로 분류됩니다.



얇은 탑 시트, 두꺼운 스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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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라이저 시리즈와 라이저 프로 50의 비교)

(출처 : 줄라 홈페이지)


줄라 라이저 프로 50은 최신 러버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얇은 탑 시트와 두꺼운 스펀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기존 라이저 시리즈와 라이저 프로 50의 구조상 가장 큰 특징(特徵)은 돌기가 더욱 넓어지고, 그로 인해 돌기 간격은 좁아졌습니다. 스펀지 기공 사이즈는 기존 라지 사이즈에서 미들 사이즈로 더욱 작아지고 조밀해졌습니다. 말 그대로, 기존 라이저 시리즈에서 공을 잡아주는 그립력은 유지하면서 볼 회전과 스피드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중점을 둔 러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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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라 라이저 프로 50은 성능을 대폭 강화시킨 프로페셔널 러버 답게 현재 줄라 코리아(고탁구)에서 판매되는 러버들 중에 가장 고가(高價) 입니다. 줄라 라이저 프로 50은 줄라 코리아 홈페이지 가격 기준 회원가 58,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맥스 500 회원가 48,000원과 비교하면 10,000원이 더 비싼 가격입니다.



줄라는 어떤 브랜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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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라(Joola) 브랜드는 한국에서 여타 독일 브랜드에 비해 지명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독일 본토에서는 역사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줄라 브랜드는 이미 1950년에 유명 회사와 도시의 이름이 합쳐져 탄생했습니다. 줄라는 요스(JOOss) 백화점 앞 글자와 그 백화점이 있었던 란다우(LAndau) 지역의 머릿 글자를 합해 만들어졌습니다. 요스 백화점 스포츠 부서는 1952년부터 탁구대를 만들기 시작했고, 줄라 탁구대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아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메인 탁구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2004년 아테네(Athene) 올림픽에서 까까머리 유승민이 중국의 왕하오를 4-2(3-11, 11-9, 9-11, 9-11, 13-11, 9-11)로 이기고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던 탁구대 역시 줄라 탁구대였습니다.


줄라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탁구 동호인들에게 생소한 브랜드였습니다. 하지만, 전(前) 국가대표 출신인 김정훈 대표가 한국 공식 에이전시가 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로 지금은 꽤 이름을 알린 상태입니다. 특히, 김정훈 대표가 현재 주력 러버로 사용 중인 맥스(Maxxx) 시리즈는 줄라를 대표하는 러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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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대표의 소개 


순발력 파워 스핀 사운드 손맛까지 Pro라는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는 러버라고 생각합니다 50도의 경도에 걸맞은 극강의 스핀과 반발력을 가진 러버입니다 파워나 스핀 쪽으로 특성이 명확한 러버라서 컨트롤 부분에서는 조금 어려울 수 있겠으나 어느 정도 기본기가 갖춰진 분들이 사용하면 좋은 러버인 것 같습니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같은 느낌의 RHYZER PRO 50!! 선수의 드라이브 손맛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 김정훈 대표의 실제 리뷰)

(출처 : 줄라 코리아/고탁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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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리뷰 소개


shahroxspy - "매우 빠르고 회전이 강하다. 공격이 매우 좋다. 드라이브를 걸면 공이 직선적으로 날아간다. 쇼트 역시 매우 빠르다" (출처 : REVSPIN.NET)

 

Tom Lodziak - "이 러버는 빠르다. 매우 빠르다. 기존 라이저 43, 48에 비해 궤적(軌跡)이 낮다. 그래서, 드라이브 공격 전형에 매우 좋다. 드라이브를 걸면 상대가 수비를 힘들어한다. 낮게 날아가고, 회전이 많다. 사용 편의성은 기존 라이저 러버들이 좋다" (출처 : tabletennis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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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라 라이저 프로 50의 커팅 전 무게는 73g이었고, 커팅 후 무게는 펜홀더 기준 46g, 셰이크핸드 기준 49~51g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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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저 프로 50 볼 궤적 비교)



공격형 러버


줄라 라이저 프로 50은 기본 반발력이 뛰어나고, 공이 라켓 면에 제대로 걸리면 매우 강한 회전이 만들어지는 러버입니다. 드라이브를 걸면 매우 빠르고 날카로운 볼이 상대 테이블에 꽂힙니다. 볼이 날아가는 궤적 자체가 테이블 위를 살짝 넘어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호선(弧線)보다는 직선 쪽에 가깝기 때문에 넘어가면 상대가 수비를 힘들어합니다. 줄라 라이저 프로 50은 '더욱 강한 공격'에 중점을 맞춘 프로페셔널 러버입니다. 컨트롤, 안정감 같은 사용 편의성은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만, 한번 익숙해지면 한층 강한 공격이 가능합니다.


줄라 라이저 프로 50은 볼을 튕겨내는 힘이 좋아 백핸드 쇼트 랠리시 밀리는 경우가 잘 없었고, 상대 커트를 라켓 면으로 때리는 플레이가 아주 좋았습니다. 이 점은 펜홀더 플레이에 큰 장점이 되었는데, 상대 커트를 백핸드로 때리고, 포핸드 공격으로 마무리 짓는 플레이가 위력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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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버 탑 시트)



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엑시옴 아이스크림 AZX

기존 사용 러버 : 도닉 블루스톰 Z1, 엑시옴 오메가7 프로


처음 포핸드를 치면 전체적인 감각은 단단하며 타구음이 날카롭다. 볼 스피드가 빠르고, 임팩트가 들어가면 볼 회전 역시 매우 강하다. 묻히는 감각보다는 볼 반응이 빠르다. 전진에서 짧은 스윙으로 빠르고 강한 공격이 가능하고, 중 후진 연결 드라이브는 평소보다 조금 얇은 각으로 공을 채어줄 때 안정감이 있다.


백 핸드는 간결한 스윙을 볼을 때리는 백 스트로크가 좋았다. 적응 후에는 백핸드 드라이브시 공 끝의 변화가 많아 상대가 힘들어했다. 쇼트는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으며 상대의 공격을 그대로 밀어주는 백 푸시가 좋았다. 블록 역시 볼이 매우 빠르다. 서비스는 빠르고 긴 서비스가 효과적이었다.


▶가장 좋았던 점은?

- 강력한 한 방. 공격이 들어가면 상대가 매우 힘들어한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 파괴력은 뛰어나지만, 임팩트 유무에 따라 밋밋한 구질이 만들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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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3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버터플라이 이너 포스 ZLC

기존 사용 러버 : 엑시옴 오메가 7 아시아. TSP 슈퍼 벤투스


타구감이 단단하며, 반응이 직접적이고 명확하다. 부드럽게 잡아주는 감각보다 맞는 순간 튀어나가는 감각이 더 강함. 내가 준 힘보다 더 강한 공격이 가능하다. 확실히, 강한 파워와 스피드를 지니고 있지만, 임팩트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음. 여타, 50도 이상 러버들과 비교해도 볼 스피드가 빠른 러버. 드라이브 궤적 자체가 매우 낮아, 네트를 살짝 넘어가는 공들이 많았음. 낮은 궤적의 공이 빠르게 날아가기 때문에 상대가 힘들어했음. 쇼트, 블록 모두 볼이 매우 빨랐음. 반발이 좋아 상대 회전 볼을 수비하는 게 힘들었음. 커트는 평이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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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 출신과의 일문일답(一問一答)

기존 사용 블레이드 : 실라 퀀텀 ZLC 이너 포스

기존 사용 러버 : (F) 안드로 K9 (B) 닛타쿠 모리스토 SP


▶ 첫 느낌은?

- 공격이 아주 좋은 러버.


▶드라이브는 어땠나?

- 드라이브를 걸었을 때 회전이 강하고, 볼 스피드도 빨랐다. 내가 원하는 만큼 회전, 스피드가 만들어졌다. 완전 공격 지향 러버.


▶쇼트, 블록은?

- 쇼트, 블록은 컨트롤에 유의해야 하는데, 일단 넘어가면 볼 궤적이 낮아 상대가 힘들어했음.


▶커트, 서비스는?

- 커트 역시 내가 회전을 준만큼 강하게 넘어갔다. 서비스는 긴 서비스의 볼 끝이 많이 휘었고, 짧은 서비스는 평범한 수준.


▶감각적으로 볼이 튄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나?

- 개인적으로 튄다는 느낌은 느끼지 못했고, 상대 테이블에 넘어갔을 때 볼 끝이 묵직했다. 처음에 반발이 좋아, 스매시도 아주 강할 것 같았는데, 스매시는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고, 드라이브가 최고 였음.



위 사용기는 국가대표 선수 출신 1명(셰이크핸드), 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1명(셰이크핸드), 지역 2부 1명(펜홀더), 지역 3부 1명(셰이크핸드)이 3주가량 직접 사용해보고 적은 사용기입니다. 언제나 드리는 말씀이지만, 세상에 완벽한 용품은 없습니다. 저마다 장, 단점이 다르며 사용하는 사람, 스타일, 라켓의 종류, 전형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위 포스팅은 줄라 한국 공식 에이전시인 줄라 코리아/고탁구의 후원으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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