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빠 파워 리뷰] 도닉 블루스톰(Bluestorm) Z1.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7-20 20:21:03
조회2,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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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닉 블루스톰은 두꺼운 스펀지에 얇은 탑 시트가 사용되었습니다)


도닉 블루스톰(Bluestorm) 시리즈는, 이미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블루파이어(Bluefire) 시리즈 이후 출시된 도닉의 최신 러버입니다. '블루'라는 이름에 걸맞게 독일 ESN 社에서 개발한 ABS 용 최신 블루 스펀지가 사용되었고, 기존 러버와 달리 두꺼운 스펀지 위에 얇은 탑 시트를 올린 러버입니다. 블루스톰 시리즈는 스펀지 경도, 탑 시트 돌기 구조 및 형태에 따라 Z1, Z2, Z3 총 3가지 종류의 러버가 있는데, 최근에 신제품으로 스펀지 경도 50도인 블루스톰 Z1 터보와 스펀지 경도 42.5도인 빅슬램이 출시되어 총 5가지로 늘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Z1, Z2, Z3 3가지가 먼저 출시되었고, 향후 Z1 터보가 출시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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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닉 블루스톰 광고 영상) 

(출처 : 유투브)


현재 우리나라에 출시된 블루스톰 시리즈 중에 Z1과 Z2는 47.5도의 스펀지가 사용되었고, Z3는 그보다 부드러운 42.5도의 스펀지가 사용되었습니다. Z1과 Z2는 스펀지 경도만 같을 뿐, 성능 면에서 차이가 있는 러버인데, Z1은 중간 기공의 스펀지와 짧고 넓은 돌기 구조로 빠른 스피드와 까다로운 회전이 강조된 러버이고, Z2는 기공이 큰 스펀지와 얇고 긴 돌기 구조로 상대적으로 안정감이 좀 더 강조된 러버입니다. 

 

블루스톰 Z1 러버 패키지 뒷 면에는 '가장 단단하고 빠른 버전'이라 설명이 되어 있는데, 최근에 Z1보다 경도가 더 높은 Z1 터보가 출시되었으니 가장 단단하고 빠른 버전은 Z1 터보라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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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닉은 오래 전부터 유명 선수들을 후원해 왔고, 현재도 많은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은퇴한 선수들 중에는 스웨덴 레전드 얀-오베 발트너와 요르겐 페르손이 도닉 후원 선수이고, 현역 선수들 중에는 독일의 디미트리 옵차로프, 파트릭 바움, 포르투갈의 영건 주앙 제랄두, 폴란드의 야쿱 디야스, 중국의 저우위 등이 도닉 후원 선수입니다. 이 밖에, 유럽의 수많은 유명 클럽들이 도닉의 후원을 받고 있는데, 러시아의 가즈프롬을 포함해, 프랑스의 퐁투아즈,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인 풀다, 브레멘, 옥센하우젠 등이 도닉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가즈프롬은 현재 디미트리 옵차로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미즈타니 준이 뛰고 있는 유럽 최강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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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fast with great spin'

(뛰어난 회전과 함께 매우 빠르다)


위 내용은 블루스톰 Z1에 관한 해외 리뷰를 잠시만 검색해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평가입니다. 누가 저에게 블루스톰 Z1은 어떤 러버인가라고 갑자기 물어본 다면, 바로 대답할 수 있는 단어가 바로 '스피드'입니다. 도닉 블루스톰 Z1은 공이 ABS 재질로 바뀌고 등장한 러버들 중에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무척 빠른 스피드를 지닌 러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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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 무게는 커팅 전 68g이었고, 러버에 붙여서 사용해보니 크게 무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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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끝이 어렵다. 너무 빨리 넘어와서 타이밍 맞추기 힘들다" - (처음 공을 받아준 동호회 회원/버터플라이 장지커 ALC)


드라이브 - 테스트에 참여한 4명 모두 공통된 첫 마디가 블루스톰 Z1은 무척 빠른 러버라는 것입니다. 블루스톰 Z1은 내가 드라이브를 걸면 무척 빠르게 상대방 테이블로 넘어갔고, 상대방은 반박자 빠르게 넘어오는 공에 박자를 맞추지 못해 힘들어했습니다. 블루스톰 Z1은 스피드뿐만 아니라 드라이브를 걸어보면, 회전도 꽤 강했는데, 스피드에 대한 만족감이 워낙 크다 보니 테스트에 참여한 4명 모두 회전보다는 스피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이브를 걸었을 때, 상대방이 공 끝이 까다롭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물론, 블루스톰 Z1은 아주 뛰어난 에너지를 지닌 러버답게 컨트롤에 대한 적응(適應)이 필요했는데, 테스트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 상대적으로 반발력이 뛰어난 펜홀더 유저들이 적응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은 평소 컨트롤이 강조된 라켓을 사용 중인데, 블루스톰 Z1에 대한 만족감이 가장 컸습니다. 블루스톰 Z1으로 3구 공격을 하면 워낙 호쾌하게 날아가기 때문에, '속 시원한 러버'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글쎄, 생각보다 컨트롤도 편하다. 물론, 이 기준은 그동안 사용했던 고경도 러버들과 비교해 하는 말이다. 상대 드라이브를 카운터성으로 바로 맞받아칠 때 바로 튀어나간다는 느낌보다는 살짝 잡아주는 느낌. 이유는 모르겠다" (초등학교 선수 출신/도닉 옵차로프 트루 카본)


스매시 - 앞서 언급한 대로, 속이 다 시원해지는 기분. 맨 볼이 연결되었을 때, 오버 미스만 주의하면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뚫어낼 수 있습니다. 펜홀더 유저들은 상대의 커트 볼을 튕겨내거나, 백핸드 스매시를 때리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물론, 블루스톰 Z1 역시 반발력 좋은 러버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는데, 로빙 볼 칠 때는 평소보다 조금 짧게 친다는 느낌으로 때리는 것이 유리했습니다.


쇼트, 커트 - 커트도 빠릅니다. 커트는 강하게 찍힌다는 느낌보다는, 오른쪽으로 세게 밀었을 때, 커트 공도 빨라 상대가 역동작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쇼트 적응 시간이 가장 길었습니다. 특히, 강한 회전 드라이브를 주로 하는 선수를 만나면 쇼트에서 범실이 늘었습니다. 쇼트 랠리 중에는 내 공이 빨라 상대방이 공격 전환을 부담스러워했습니다.


서비스 - 서비스는 빠른 너클, 반 회전. 반 커트 서비스가 위력적이었습니다. 회전 서비스는 조금 위력이 줄어들었습니다.



아래는 국가대표 선수 출신과의 일문일답(一問一答)


빠빠빠 - 러버 첫 느낌은?

국가대표 선수 출신 - 잘 나간다. 드라이브를 걸면 공 날아가는 게 곡선과 직선의 중간 정도. 


빠빠빠 - 잘 나가면 컨트롤은 어떤가?

국가대표 선수 출신 - 처음에 반발력 보고 당장 컨트롤을 걱정했지만, 제법 컨트롤도 괜찮았다. 시합 나갈 때 한번 써보고 싶은 러버이다. 반발력이 워낙 좋아서, 컨트롤은 내가 적응해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빠빠빠 - 곧 시합이 있지 않나?

국가대표 선수 출신 - 안 그래도 도민체전에 붙여 나갈 생각이다.


빠빠빠 - 드라이브는 어땠나?

국가대표 선수 출신 - 묻히는 느낌보다는 꽂히는 느낌. 기존 사용 러버는 공이 바뀌고 파워가 줄었는데, 블루스톰은 스피드, 파워가 좋다. 무게감이 있다.


빠빠빠 - 관장님 이야기하는 감각은 어떤가?

국가대표 선수 출신 - 커트도 잘 들어가고 힘 전달이 그대로 된다. 힘만큼 변화를 주기 편하다.


 

위 사용기는 국가대표 선수 출신 1명(셰이크핸드), 초등학교 선수 출신 1부 1명(셰이크핸드), 지역 2부 2명(펜홀더)이 3주가량 직접 사용해보고 적은 사용기입니다. 짧은 구력이지만 한가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완벽한 러버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저마다, 장, 단점이 다르며, 사용하는 사람, 스타일, 라켓의 종류, 전형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은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위 포스팅은 시넥틱스(ITC. 도닉)의 후원으로 러버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사용해보고 적은 사용기입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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