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닐리우(Cornilleau/꼬니유)는 한국, 독일, 일본, 중국 4대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한국 탁구 용품 시장에서 유일한 프랑스 브랜드입니다. 평소 탁구 용품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코닐리우를 잘 모를 수도 있지만, 그 시작은 70년이 넘었을 정도로 무척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입니다. 코닐리우는 애초에 탁구대 전문 메이커로 시작했지만, 이후, 블레이드, 러버 등과 같은 다양한 탁구 용품을 개발하면서 현재는 탁구 용품 종합 브랜드로 발돋움했습니다. 최근에는 프랑스 유명 탁구 선수 출신인 장-필리페 가티엥(Jean-Philippe Gatien/장 필리프 가시앙)을 기술 고문으로 영입해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장-필립 가티엥은 세계 챔피언 1회 우승(1993 예테보리), 탁구 월드컵 1회 우승(1994 대만), 올림픽 개인단식 은메달(1992 바르셀로나)에 빛나는 프랑스 탁구 레전드입니다.

 

코닐리우 대표 러버로는 타겟(Target) 시리즈가 있습니다. 타겟 시리즈는 프랑스 타이어 전문 브랜드인 미쉐린(Michelin/미슐랭)이 기술 개발에 참여한 제품으로, 지금까지 S39, M43, H47, X51 4종류가 출시(出市) 되었습니다. 코닐리우 러버는 독일, 일본에서 생산되는데, 주력 러버인 타겟 시리즈는 미쉐린이 기술 개발에 참여해 독일에서 생산된 러버입니다.

 

 

 

 

(코닐리우 러버 성능 비교표)

(출처 : 정리하는 빠빠빠)

 

 

코닐리우 타겟 시리즈는 이니셜 뒤에 붙은 숫자가 스펀지 경도를 의미합니다. 코닐리우 타겟 프로 GT-X51은 스펀지 경도 51도로 타겟 시리즈 중에 가장 딱딱한 러버인데, 현재 출시된 러버들 중에서도 드라이브 인텐스와 함께 가장 딱딱합니다. 코닐리우에서 제공한 러버 성능을 보면, 코닐리우 타겟 프로 GT-X51은 OFF+ 감각에 스피드, 회전, 궤적 모두 상위에 속하는 러버입니다. 러버 성능 표에서 코닐리우 타겟 프로 GT-X51은 여타 러버와 비교해 감각, 회전, 궤적 모든 성능이 똑같고 스피드가 가장 빠른 러버입니다.

 

22살 프랑스 챔피언 카 아크쿠즈

 

(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프랑스 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경기 결과)

 

 

(2019년 프랑스 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4강전 카 아크쿠즈 VS 제레미 빼치오)

(출처 : 유튜브)

 

(2019년 프랑스 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카 아크쿠즈 VS 앙투안 아쌰)

(출처 : 유튜브)

 

 

현재, 코닐리우를 대표하는 선수로는 22살(1997년 5월 23일생/우승 당시 22살이었습니다) 프랑스 챔피언 카 아크쿠즈(Can Akkuzu)가 있습니다. 카 아크쿠즈는 2019년 프랑스 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제레미 빼치오(Jeremy Petiot)를 4-1(11-3, 12-10, 11-9, 9-11, 11-4), 결승에서 앙투안 아싸(Antoine Hachard)를 4-2(10-12, 9-11, 11-7, 11-9, 11-5, 12-10)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번 시드의 시몽 고지는 8강에서 앙투안 아싸에 1-4(13-11, 11-8, 9-11, 13-11, 12-10), 3번 시드의 트리스탕 플로르 역시 4강에서 앙투안 아싸에 접전 끝에 3-4(11-8, 11-6, 11-5, 4-11, 10-12, 7-11, 11-3)로 패했습니다. 2번 시드의 엠마누엘 르베송에 16강에서 우승자 카 아크쿠즈에 3-4로 패해 조기 탈락했습니다.

 

 

 

코닐리우 코리아에서 소개한 내용

타겟 프로 GT-X51은 강력하고 예리하며 정밀한 러버로 상대방이 다음 볼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러버이다.

 

 

해외 리뷰 소개

abozemana - "강력한 회전과 스피드로 테이블 어디든 보낼 수 있다" (출처 : REVSPIN.NET)

 

deepoceankenny -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러버들 중에 백핸드 최고의 러버. 스펀지는 적당하고, 그립력은 최고다" (출처 : REVSPIN.NET)

 

 

제가 사용한 러버는 커팅 전 72g 이었습니다.

 

 

 

그립력

코닐리우 타겟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자 경쟁력은 글로벌 타이어 업체인 미쉐린과 콜라보(Collabo)로 탄생한 러버라는 점입니다. 이와 같이 코닐리우 타겟 시리즈는 유명 타이어 업체에서 기술 개발에 참여한 만큼, 탑 시트에서 공을 잡아주는 그립력이 무척 안정적이고 뛰어납니다. 특히, 먼저 리뷰했던 코닐리우 타겟 프로 GT-H47은 뛰어난 탑 시트 그립력에 적당한 반발력이 더해져 회전, 파워, 스피드 전 부문에서 평균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러버였습니다. 타겟 프로 GT-X51은 H47과 비교해 미쉐린에서 개발한 똑같은 탑 시트에 스펀지 경도가 좀 더 딱딱해진 러버입니다. 기존 그립력에 볼 스피드와 파워가 더욱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물론, 스펀지가 좀 더 딱딱해진 만큼 오버미스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긴 했지만, 볼 스피드는 확실히 더 빨라졌고, 볼 끝 역시 날카로워졌습니다.

 

 

 

 

드라이브

드라이브를 걸면 볼 스피드가 빠르고, 전체적인 감각은 단단하다. 그립력이 좋아 드라이브를 걸기 편하다. 상대 커트 볼을 이기는 힘이 좋고, 정확한 임팩트에서 채어줄 때 더욱 강력한 구질이 만들어진다. 전진에서 드라이브는 높은 스피드에 궤적(軌跡)이 직선적이며, 중후진에서 거는 드라이브는 궤적이 호선에 가까웠다. 코닐리우 타겟 프로 GT-X51은 여타 고경도 러버들과 비교해 궤적이 볼 궤적이  높은 편에 속했음. 드라이브 볼 끝은 변화가 많아 상대가 수비를 힘들어 했음. H47, X51을 놓고 비교했을 때, 5부 이상은 X51은 선호했음.

"회전을 준 공이 상대 테이블에서 맞고 튀어오를 때 볼 끝이 가라앉는 현상이 발생해 상대가 매우 힘들어했다"(펜홀더 지역 2부/버터플라이 싸이프레스 S)

 

스매시

코닐리우 타겟 프로 GT-X51은 고경도 러버이긴 하지만, 탑 시트에서 볼을 잡아주는 그립력이 좋아 스매시에서 안정감이 좋았음. 볼을 두텁게 때리면 타구음(打球音), 볼 스피드 모두 만족스러웠음.

쇼트, 커트

간결한 스윙으로 상대의 공에 회전을 걸기 편하고, 빠르고 위력적인 백스트로크가 가능하다. 코닐리우 타겟 프로 GT-X51은 쇼트에 힘을 싣기 편하고, 볼 끝이 위력적이었음. 보통, 50도 이상 되는 고경도 러버들은 자체 반발력을 감안해 능동적인 쇼트보다는 가만히 방향만 잡는 수동적인 쇼트를 사용할 때가 많은데, 코닐리우 타겟 프로 GT-X51은 전혀 그렇지 않았음. 펜홀더는 타이밍을 조금 빨리 잡아 강하게 밀어주면 바로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음.

커트는 회전량이 많고, 볼 끝이 빠르다.

서비스

짧은 서비스 보다는 빠르고 긴 서비스가 효과적이었음. 탑 시트 그립력이 좋아 횡회전, 전진회전 서비스를 넣기 편하고, 위력적이었음.

 

 

 

국가대표 선수 출신과의 일문일답(一問一答)

▶첫 느낌은?

- 전체적인 감각은 딱딱한데, 탑 시트에 볼이 묻히는 느낌이 있다.

▶사용편의성은 어땠나?

- 감각은 딱딱한데, 드라이브는 걸기 편했다. 탑 시트에서 볼을 잘 잡아준다.

▶드라이브는 어땠나?

- 드라이브를 걸면 테이블 끝에서 볼이 빠르게 튀어오르는 게 느껴진다. 공 끝에 힘이 있다. 코닐리우 타겟 프로 GT-X51의 가장 놀라운 점은 호선(弧線) 이었다. 볼 스피드가 빠른데, 호선도 큰 편이었다. 보통, 이 정도 경도를 가진 러버들은 호선이 직선적인 경우가 많은데, 코닐리우 타겟 프로 GT-X51은 호선이 큰 편이었다.

 

▶스매시는 어땠나?

- 힘을 준만큼 빠르고, 묵직하게 날아간다. 앞서, H47도 스매시가 좋았는데, 확실히 X51이 파워가 더 좋다.

위 사용기는 국가대표 선수 출신 1명(셰이크핸드), 초등학교 선수 출신 1명(셰이크핸드), 지역 2부 2명(펜홀더)이 3주가량 직접 사용해보고 적은 사용기입니다. 언제나 드리는 말씀이지만, 세상에 완벽한 용품은 없습니다. 저마다 장, 단점이 다르며 사용하는 사람, 스타일, 라켓의 종류, 전형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위 포스팅은 코닐리우 한국 공식 에이전시인 대전탁구백화점의 후원으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