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모임을 운영하다보면 생기는 갖가지 일들
작성자 성명일(탁돌이v)
등록일2019-10-13 11:31:16
조회2,748
0
추천하기 스크랩 신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 주세요.

◆탁구 및 (규모가 큰) 탁구모임의 유익한 점

https://blog.naver.com/umk273/221656590022

본 모임장은 약 4년 가까운 기간동안 탁구 뿐 아니라, 영어회화/토익스터디,악기,노래방,수영,봉사,요리,주식,자기개발,맛집,사교친목,동네모임 등 갖가지 종류의 모임을 (참여가 아니라)운영했고, 운영해오고있습니다. 직업이 ‘모임장’ 이라고 말할 수 있었을정도로..

모임활동이나 운영을 많이 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이런 다수의 사람이 모인곳엔 항상 여러 가지 일/사건들이 일어나기 마련이죠, 그 중에서 탁구얘기만 해보겠습니다. 탁구모임을 해 오면서 모임을 빼앗기거나 분열이 일어났던적이 3~4번 정도 있었는데요,

 

<사례1>

처음모임을 만들었을 때, 탁구모임만 보더라도 초기에는 결정하고 방향을 정해야하는 요소들이 매우 복잡하고 많습니다(모임일시,부수체계,회비체계,운영진체계,회원관리,단톡운영 등등) 당연히 경험도 없고 모르는게 많으니 시행착오도 많았겠죠, 멤버들중엔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들어왔는데(소모임 어플 나이설정관련), 개중에는 잘 도와주고 지지/격려해주는 분이 있는가하면, 자기보다 나이어린 모임장이 (방향을 잡는답시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못마땅해하는 분들도 꽤 많았을겁니다. 왜? 한국은 아직까지 나이(윗사람,아랫사람)에대한 관념이 크고, 사람은 나이가 들면들수록 자기 세계관이 고착화되는 경향이 있으니까. 그리고 제가 술을 즐겨하지 않다보니 등등 여러 작은 일들이 쌓여져가면서, 저보다 나이가 많고 술자리(뒷풀이)도 좋아하는 한 멤버가 사람들의 신임을 더 받아가게 된 것 입니다. 그러더니 저와 그리고 운영진들과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처음엔 혼자 모임을 탈퇴하더니, 같은 탁구장에 자기가 모임을 만들더군요. 그리고는 대부분의 핵심멤버들도 다 탈퇴하고 그 모임가입. 허..참. 그래서 저는 모임을 빼앗 긴격이 되어버렸고, 할 수 없이 다른탁구장(서울탁구교실)에서 다시 모임을 만들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례2>

서울탁구교실에서 다시 모임을 잘 운영하다가 제가 송파구로 이사를 가게 되었죠. 제가 강남으로 자주 모임을 가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이용해오던 탁구장의 관장님 입장도 있기에, 운영해오던 모임을 완전히 파하고 송파쪽에서 다시 만들기도 좀 그래서 어떻게할지 고심을 하다가, 강남쪽에 운영진을 한 명 두고 멤버들은 강남/송파/둘다 어디든 편하게 모이라고 했죠. 운영진 그 친구는 자연스레 강남쪽 멤버들과 친해지게 되었고, 자기 뜻과 모임장이 안 맞는것이 생겼는지 모임을 탈퇴하고, <사례1>에서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탁구장에 모임을 자기가 만들고, 친했던 멤버들도 다 이동하더군요

더 자세한 얘기가 있고 다 하긴 어렵지만, 중요한건 둘다 동일한 탁구장에 모임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탁구나 비슷한 계열의 모임 운영or활동을 해보신분은 그게 어떤지 잘 아실듯합니다)

<사례3>

올해 일입니다(아시는분은 아심). 작년(2018) 초에 강남으로 다시 이사를 와서는 탁구를 거의 치치않고, 소수인원(약10-20명)의 단톡방만 유지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가을쯤부터 조금씩 탁구를 치면서 모임도 조금씩 운영하게 되었고, 올해(2019)초 겨울에 갑자기 인원이 늘어나면서 단기간에 활성화가 되었습니다. 앞서 두 차례나 (제 입장에서의 표현으론) 애써 만든 모임을 빼앗겼기 때문에 요령이 점점 생기고 만들어야 할 운영규칙도 다 알고었고 만들어져 있었죠. 하지만 이번엔 타이밍이 문제였습니다. 애초부터 신입회원이 들어올 때 그런 규칙들을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엔 그 취지까지 이해시켜야했는데, 모임이 갑자기 이렇게 활성화 될지 예측을 하지 못했고(이유도 있음) 이미 서로간에 친할때로 친해진상태에서 서로를 단절키는것처럼 보일법한 규칙들에 거부감이 생겼을수도 있습니다. 지금 현재 멤버로서 있는분들 중에도 (모임장으로선 아주 민감한) 연락처 공유관련 규칙에 대해 의아해하거나 거부감이 드는분들 계셨을테고, 그로인해 저도 어려운점 있었다는 사실.(어떤이들은 조롱까지 하더군요 “나 연락처 올려서 이제 강퇴당하는거야?ㅋㅋㅋ” 이런식으로)

여튼 주요 핵심멤버였던 친한 자기들끼리 술마시며 정산 등을 위해 비공식 단톡을 만들게 되겠죠. (단톡이라는 것은, 개인생각의 전달/확산을 매우 빠르게만드는 수단입니다.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다보면, 다른사람얘기도 나오고, 뒷얘기, 오해, 사실왜곡, 심지어는 험담까지 나오는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러면서 지나고 보니 어느새 분위기가 이상한겁니다. 한 둘씩 탈퇴를하고, 자주 모임참여하던 멤버들이 나오지 않고 단톡에서도 거의 조용한것이죠. 분위기가 이상해서 한명씩 물어봤는데 귀뜸은 조금씩 있고, 대부분 모른다는겁니다. 여튼 알고봤더니, 이미 자기들끼리 새로운 모임을 만들어서 오프라인으로 모이고 있었다는 것. (우리방에 계속 남아있던채로)

그 해당인원들 모두 강퇴시켰죠. 그리고 남은사람은 핵심멤버를 제외한 참여율이 낮았던 인원들... 그 당시 매우 힘들었습니다. (이걸 잘 아실분이 계실지)

그리고 모임내 친한사람들 모아서 새로 모임만들어나가면 처음엔 좋은것같죠. 자기들 식대로 꾸려갈수있으니. 근데 젋은층에서 탁구라는 종목의 인기를 볼때, 신규멤버 안들어오고 기존회원은 한 둘 흥미잃어 모임이 사그러져가지 않으면 다행(이미 실제로 사례2,3번 분리 되어져 나간모임 현상태가 어떤지는 굳이 여기에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혹 모임이 잘되어서 커지면 그안에서 동일부류의 문제 또 발생해서 또 갈라져나가고 이런식으로 되풀이되는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소모임 어플 많이 이용하신 분들은 잘 아실듯합니다)


<사례3> 관련공지 (2019. 06. 11. 작성)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탁구모임이 꽤 활성화되어서 잘 돌아가고 있었죠. 부수표도 어느정도 정립되었고, 그때도 이방에 계셨던 대부분의 분들은 대충이라도 아실텐데요,

그때 누군가들은 오해했드시, 모임장이 멤버들끼리 완전차단,봉쇄시키는것도 아니고, 친해지지 말라는것도 아닙니다. 단 부정적인 분위기초래, 모임의 와해 우려가 있으니 연락처 교환같은경우 충분히 친해진후 자연스럽게 하라는뜻이었구요. (사람이 모인곳에서 개개인끼리 사이가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등의 개인사들을 누가 말리고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오히려 친해지고 유대감도 생겨야 모임이 더 활성화 되는데)

그럼에도, 공지 유의사항에 있는 규칙들은 정해놓은 이유가 다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안좋은)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인데요, (그 중 하나는 규칙 안내 및 전달 타이밍이 조금 늦어서 안 좋은결과가 이미 일어났지만ㅜ)

한 남자멤버가 저에게 딱 한번 본 여자멤버 연락처를 관심있다고 요청하기도 했구요(자료 다 있습니다. 참고로, 오픈채팅방은 멤버간 개인톡이 안되서 직접 연락을 할수없음) 그 여자멤버 입장에서 받게될 느낌은 긍정적/부정적 중 확률적으로 어디에 가까울지 대부분 예상하실수있으실거구요.

한 그룹이 친한멤버들 무리지어서 (몰래) 자기들끼리 모임을 만들어서 해당멤버들 모두 내보내기도 했는데요, 지금 여기 계신분들에게만 말씀드려도, 모임이 분열되고 나눠지면 좋을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이 다르면 모르겠지만, 예를들어 저희가 활동하고 있는 강남지역에도 모임을 찾아올만큼 탁구에 관심있는사람이 엄청나게 많지는 않습니다, 총원이 그리 많이 모이기도 쉽지 않은데, 모임이 나눠져서 총원도 줄어들면 시간이 맞아서 한 타임에 모일수있는 인원수는 더 줄어들고 모임의 횟수도 줄어들어, 내가 탁구를 치고싶을때 칠 수 있는 기회도 줄어들죠

그리고 갈라져 나가면 여러가지 조건(가격,위치,주차,시설,시간대,탁구대여유) 맞는 장소 찾아야햐죠. 새로운 멤버를 계속 충원하지 않으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멸됩니다.(혹은 소모임의 전형적인 안좋은 패턴인 "분열->신규모임생성->거기서 다시분열" 이 반복 될수있구요).

지금 현 모임에서 신규멤버 유입루트가 꽤 되는데요 (어플소모임2개, 오픈채팅, 프립레슨, 탁구장 일일손님 볼수있는 포스터, 네이버블로그, 지인소개, 제 다른모임멤버에게 추천 등등) 이렇게 많은 수단에 비해 신규멤버수는 상대적으로 그리 많지 않은 편이죠. 그런데 갈라져서 신규로 모임을 만들어서 키운다? 라.. (뭐, 좋습니다)

지금 얼마전 인원수가 좀 줄어들어서 멤버보충/확충 하는중이라(조금 아쉬운 상태ㅎㅎ) 별 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진 않지만, 어느정도 수준(어는 멤버든 어느시간때에라도 탁구 치고 싶을때 같이 칠수있는 멤버들이 있을정도)이 되면, 같은 강남지역내에 있는 타탁구모임에 중복활동하는분들은 선택권을 드릴예정입니다

(누가 뭔가를 잘했다 잘못했다 옳고 그름을 말하려는것이 아니라, 모임의 운영적인 측면에서 얘기하는겁니다. 제 개인적으론, 겉으론 이 얘기하고 뒤에선 전혀 다른일을 몰래 벌이고 있었던걸 알았을땐 정말 소오름이었지만.. 역시 관련자료 있음)

여튼 최근에 들어오신분들 잘 적응해서, 많이 배워서 실력도 늘리고, (끼리끼리,텃새 이런거 없이) 다 같이 어울려서 즐겁고 건강한 활동들 하셨으면 좋겠구요, 이런 지속적인 모임을 위해서 많이들 도와주시고 혹시라도 유의사항의 규칙들에 어긋나는 조짐들이 발견될시 모임장에게 조용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임장 올림-

그리고 다시 (6월부터) 모임을 이렇게 키워왔네요(물론 저혼자 한 일은 아니고 크게 작게 여기 모든분들이 도움이 되었죠) . 앞으로 더 키워 나갈것이구요.

<사례4>

최근(19년 9월)일입니다. 한 회원A(남)이 다른회원들 연락처를 수집하기 시작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특히 여자회원에게) 연락하지 말아달라는데도 계속 전화와 카톡을 해서 차단까지하고, 불편사항을 모임장에게도 말합니다. 그분들의 스트레스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는 무서워서 탁구장 못가겠다는 회원도 생깁니다. 그 내용을 보면 정말 까무러칠정도이었죠. 그 한 회원 때문에 탈퇴하거나 모임에 참여못하는 회원이 한 둘이 아니었죠(B그룹). 또한 A는 자신의 탁구실력을 운운하며, 모임운영에 엄청난 간섭과 모임장 인격모독에 모함, 명예회손성발언 들을 그것도 여러사람이 보는 단체카톡방에서 서슴없이 해댔죠. 결국 강퇴를 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가 모임장소 계속오자 B그룹은 모임참여를 못하게되는 문제도 있고하여, 최대한 저희 회원들과 A와의 접촉을 피하는쪽으로 모임운영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중간자 입장에 있던 회원들이 피곤해지고 불편해지는 상황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모임을 탈퇴하는 회원도 생기고, 여튼 그 하나의 일로 불편을 겪은 사람이 너무나 많고 모임전체적인 분위기와 운영에도 많은 차질이 벌어졌습니다. B그룹의 회원들은 무심고 번호를 준것이 화근이었다라고 후회를 했습니다

이제 모임의 회칙(특히 연락처 교환관련)들과 그의 배경/취지가 조금 설명이 되었나요?

그동안 운영진을 만들지 않은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필요시 구성하게됩니다)

이유1. 우선은 필요가 없음. 일정규모까지는 혼자서 가능.

이유2. 사공이 많으면 취미가 일/업무 됩. 회의하며 의견받고 취합하랴.. 오히려 더 불편하고 복잡

이유3. 그리고 상호간에 여건이 맞기 어려움

이유4. 위 사례1~3같은 경우가 많이 생김.

모임장은 모임내의 모든사항들을 전체적인 운영적 측면에 바라보고 입장도 그러하지만, 각 멤버들은 탁구 및 탁구모임에 대한 관심도, 가입목적(인맥,즐탁,기타), 성격이 다 다르고 다양합니다. 거기에 다 맞을수가 없다는 뜻이며, 특정부류의 집단/편 이 생길수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모임 운영자는 중립적일 수밖에 없고 특정멤버들끼리보단 유대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즉,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모임에 들어와서 마음먹고 모임을 분리시키려면 얼마든지 가능하며, 꼭 이런 악의적인 의도가 없어도 이편저편 나뉘면 모임 전체적으로는 분열이되기 쉽상이기에, 그런 사람(들)을 가장 경계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 앞서 탁구 및 모임관련 이러저러한 유익한 점들을 말씀드렸죠? 그것들을 위협받기 때문입니다.

탁구라는 운동은 보세요, 어느 연령층에서 주로 인기가 있나요? 옛날 금메달 따고 할 때, 즉 기성세대들 40~50대분들입니다. 요즘 젋은사람들 사이에선 크게 인기가 많은편은 아니죠. 더군다나 직장등 먹고 살기 바쁜 판국에.. 신입멤버 한명 한명 모아서, 재미들이게 하고, 참여분위기 조성하면서 모임을 꾸려가는것이 특히나 직장일과 병행해야하는 일반인들의 경우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어떤 멤버가 자신이 모임과 맞지 않으면, 다른모임을 가든, 탈퇴하고 기존모임 피해 안주는 범위에서 새로운 모임을 만들면 됩니다. 근데 꼭 남의 모임에 들어와서 거기서 알게된 사람들과 몇몇이 모여서 (심한경우는 심지어 같은 장소에서, 기존모임 운영방식 보고 카피해서 - 이제 해봐서 안다 이거죠ㅋㅋ) 정치질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통은 이런경우 탁구장 관장님이 컨트롤을 해주시지만 안그런경우는 답이 없습니다 (부딪치면 손해니, 이사를 가든지 해야하죠)

그런, 없는 인원(멤버)들 다른사람이 애써 모으고 모임을 일궈온곳에 들어와서 사람들 친분쌓고 자기편으로 끌여들여 기존모임이 분리,와해,파탄이 난다면? 모임의 운영자 입장에선 그것이 바로 "유익한 모임을 만들어가는데에 걸림돌이 되는 치명적 요소" 입니다


등록된 총 댓글 수 0
오늘 대회 2024.5.2(목)
  • 등록된 대회일정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