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탁구 남자 - 미래에셋대우, 여자 - 포스코 강세...
작성자 한광진(광진탁구스포츠)
등록일2019-08-01 15: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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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코리아오픈에서 3관왕에 오르며 한국 남자탁구의 대세가 된 장우진이 31일 2019 실업탁구 챔피언전 남자단체 결승에서 삼성생명의 이상수를 상대하고 있다. 장우진은 1일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사진=월간탁구/더핑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미래에셋대우(이하 대우)가 라이벌 삼성생명을 꺾고 2019 실업탁구 챔피언전 남자단체 정상에 올랐다.

대우는 3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단체 결승에서 장우진 황민하 정영식이 차례로 단식에서 모두 승리한 데 힘입어 디펜딩챔피언 삼성생명에 3-1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이 결승까지 서울시청, 상무, 인천시체육회 등 비교적 쉬운 상대를 상대한 반면, 대우는 KGC인삼공사, 보람할렐루야, 한국마사회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의 도전을 뿌리쳤다.

이날 두 팀의 결승은 한국 남자 국가대표팀의 자체평가전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멤버가 화려했다. 또 2015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삼성생명이 1, 2, 4회를 우승하고, 대우가 3회 대회 정상에 오른 까닭에 서로 ‘지지 않겠다’는 라이벌 심리가 강했다.

대우는 1, 2번 단식에서 장우진과 황민하가 삼성생명의 국가대표 이상수, 박강현을 내리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예상외로 싱겁게 승부가 갈리는 듯싶었다. 대전동산고 1년 선후배인 조승민-안재현 조가 국가대표 에이스의 결합인 정영식-장우진 조를 게임스코어 3-0으로 일축하면서 반격했다. 이어 4번 단식에서 조승민이 정영식을 상대로 내리 두 게임을 먼저 잡아내면서 경기는 불을 뿜었다. 5단식으로 갈 경우 안재현의 삼성생명이 강동수의 대우보다는 유리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대우의 맏형 정영식이 특유의 열정적인 플레이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그렇지 않아도 개인단식 8강에서 3-2 역스윕 승리로 결승에 오른 정영식은 탄탄한 수비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내리 3게임을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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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엣대우의 김택수 감독(오른쪽)과 오상은 코칙. [사진=월간탁구/더핑퐁]


대우는 1일 열리는 남자개인 결승에 정영식과 장우진이 올라 ‘한솥밥 대결’을 펼치고, 남자복식에서도 장우진-황민하 조가 삼성생명의 이상수-박강현 조를 상대한다. 두 경기 모두 이길 경우 장우진은 전 관왕을 달성한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귀화에이스 전지희에 토종에이스로 불리던 양하은까지 영입한 포스코에너지가 강세를 보였다. 31일 여자 개인단식 결승에서 전지희는 얼마전까지 팀동료였던 유은총(대우)을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2연패. 포스코에너지는 1일 여자 단체 결승에서 삼성생명과 우승을 다툰다. 삼성생명은 준결승에서 금천구청에 3-2 진땀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만 67세의 강문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한항공은 여자복식에서 이은혜-지은채 조가 결승에 올라 1일 유일한 금메달에 도전하고,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한국마사회 남자팀은 단체전 4강을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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