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청 탁구단 재능기부 행사 참여.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8-17 12:10:51
조회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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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곳에도 실업 탁구팀이 있습니다. 양산시청 여자 탁구단으로, 2018년 5월 8일 창단되어 이제 1년이 조금 넘은 탁구단입니다. 양산시청 여자 탁구단은 KGC 인삼공사, 에쓰오일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렛츠런에서 지도자 수업을 쌓은 이정삼 감독 아래 천세은, 김태연, 박효원, 지다영, 김민정 5명의 선수가 주전으로 활약 중입니다. 양산시청 여자 탁구단은 아직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팀이지만, 올해 3월 전북 군산에서 개최된 춘계 회장기 실업 탁구 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제법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양산시청 탁구단이 대회장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선수단 숙소가 저희 집에서 불과 걸어서 10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팀이지만, 대회장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팀이 창단된 지도 몰랐고, 어떤 선수가 소속돼 있는지 알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페이스북으로 이정삼 감독과 연락이 닿아, 양산시청 여자 탁구단이 주최하는 재능 기부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비록 태어난 고향은 아니지만, 벌써 14년째 양산에서 살고 있는 양산 사람으로서, 양산이라는 두 글자가 정확히 박힌 유니폼을 입은 엘리트 선수들이 탁구를 친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다음에 양산시청 여자 탁구단이 출전하는 대회가 있으면, 대형 플래카드라도 하나 만들어서 응원을 가야 할 것 같습니다.


- ***씨는 정체가 뭐요? 재능 기부 행사장에서 어떤 분이 저에게 물어본 말이었습니다. 저도 궁금합니다. 저의 정체가.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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