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빠 파워 리뷰] 경쾌함의 업그레이드. 빅타스 리암 피치포드 블레이드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10-14 0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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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이스 리암 피치포드(Liam Pitchford)는 2011/2012~2015/2016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옥센하우젠(Ochenhausen), 2016/2017 ~ 2018/2019 시즌 프랑스 프로 A 에느봉(Hennebont/엔봉) 클럽을 거쳐 2019/2020 시즌부터 일본 T 리그 사이타마(Saitama) 클럽에서 주전으로 뛰었습니다. 사이타마는 2018/2019 시즌 팀 주축 선수로 뛰었던 한국 정영식(Jeong Youngsik), 포르투갈 티아고 아폴로니아(Thiago Apolonia) 등이 팀을 떠나면서 영국 리암 피치포드, 스웨덴 트룰스 모레가드(트룰스 뫼르고드) 등을 새로 영입했습니다.

 

또한, 리암 피치포드는 지난 시즌 팀 이적과 함께 용품 역시 새로운 브랜드로 바뀌었습니다. 리암 피치포드가 새로 계약한 브랜드가 바로 V>15 엑스트라, ZX-기어(GEAR) 시리즈로 유명한 빅타스(VICTAS)입니다. 빅타스는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엘리트 선수들과 계약을 맺어 왔습니다. 대표적인 선수로 일본 주전 니와 코키(Niwa Koki), 한국 남자 에이스 장우진(Jang Woojin)에 이어, 유럽 선수로는 처음으로 리암 피치포드와 새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시즌 리암 피치포드는 일본을 떠나 러시아 UMMC와 새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UMMC는 가즈프롬(Gazprom)과 러시아 1, 2위를 다투는 클럽으로, 리암 피치포드의 영입으로 팀 전력이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현재, UMMC는 덴마크 조너선 그로스(Jonathan Groth/요나탄 그로트), 크로아티아 토미슬라브 푸카르(Tomislav Pucar) 등이 주전으로 활약 중입니다.

 

 

영국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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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리암 피치포드는 2020년 4월 현재 세계 15위에 올라있는 명실상부(名實相符) 영국 에이스입니다. 2016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폴 드린크홀(Paul Drinkhall), 사무엘 워커(Samuel Walker) 등과 주전으로 뛰며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당시, 영국이 따낸 동메달은 1983년 도쿄(Tokyo) 세계 대회 이후, 무려 33년 만에 따낸 동메달이었습니다. 

 

(2019년 불가리아 오픈 남자 개인단식 본선 1라운드 32강 리암 피치포드 VS 마롱) 

(출처 : 유튜브)

 

그리고, 2018년 할름스타드(Halmstad) 세계 대회 그룹별 경기에서는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대만의 천치엔안, 츄앙츠위엔(Chuang Chih-Yuan),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 미즈타니 준(Mizutani Jun)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영국 팀은 리암 피치포드의 활약으로 조 1위로 8강 본선 토너먼트에 직행했습니다. 2019년 불가리아(Bulgarian/레귤러) 오픈 남자 개인단식 32강 첫 경기에서는 중국 마롱(Ma Long)을 4-3(7-11, 9-11, 14-12, 13-11, 7-11, 13-11, 11-6)으로 이겨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2020년 플래티넘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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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카타르 오픈에 출전한 리암 피치포드)

(출처 : 플릭커닷컴)

 

(2020년 카타르 오픈 남자 개인단식 4강전 리암 피치포드 VS 쉬신)

(출처 : 유튜브)

 

그리고, 리암 피치포드는 2020년 카타르(Qatar/플래티넘) 오픈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리암 피치포드는 32강 스페인 알바로 로블레스(Alvaro Robles), 16강 벨라루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 8강 대만 츄앙츠위엔(Chuang Chih-Yuan)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고, 4강에서 중국 쉬신(Xu Xin)을 4-2(3-11, 11-7, 11-9, 6-11, 15-13, 11-9)로 꺾는 대 활약을 펼치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에서는 판젠동에 2-4(11-9, 11-7, 8-11, 11-4, 6-11, 11-7)로 패해 우승은 놓쳤지만, 당시 리암 피치포드의 결승 진출은 자신의 플래티넘 월드투어 사상 첫 결승 진출일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사상 첫 결승 진출이었습니다.

 

 

빅타스 리암 피치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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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스는 얼마 전 리암피치 포드의 네이밍이 들어간 빅타스 리암 피치포드(VICTAS LIAM PITCHFORD) 블레이드를 새로 출시했습니다. 리암 피치포드 블레이드는 빅타스 ZX 기어 블레이드를 기반으로, 빅타스와 리암 피치포드가 일정 기간 피드백을 거쳐 완성한 블레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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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암 피치포드 성능 비교표)

 

리암 피치포드는 빅타스 ZX 기어 블레이드를 기반으로 완성된 블레이드인 만큼 성능에서 많은 부분이 비슷합니다. 일단, 구성, 헤드 크기, 두께, 감각, 스피드, 그립 크기가 동일하고, 특수 소재 역시 똑같이 Z 카본(젝시온)이 사용되었습니다. 진동 계수와 평균 무게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 데, 리암 피치포드가 진동 계수는 좀 더 작고, 평균 무게는 좀 더 무겁습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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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능 비교표와 달리, 실제 테스트는 두 블레이드가 약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아주 미세한 차이지만, 안정감은 ZX-기어 아웃이, 경쾌함이나 반발은 리암 피치포드가 조금 더 좋았습니다. 물론, 말 그대로 차이가 크지 않아, 테스터의 사용 러버가 큰 변수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실제 후기할 때 사용했던 ZX-기어를 가져다 똑같은 러버를 붙여 비교했습니다. 


"적당한 울림에 반발도 적당했지만, 비거리는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처음에 OFF+라 해서 컨트롤에 걱정을 좀 했지만, 전혀 나쁘지 않았다"(초등 선수 출신 지역 1부)"


"반응이 즉각적이고 타구감이 경쾌하다. 볼 궤적이 낮고 직선적이다. 체감 스피드가 빨라 오버 미스가 많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잘 들어간다"(경력 10년 차 지역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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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타스 리암 피치포드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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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타스 리암 피치포드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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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타스 리암 피치포드 후면)



빅타스 리암 피치포드

(VICTAS LIAM PITCHFORD)

 

합판 구조 - 5겹 + 2겹 Z 카본(아웃 파이버 구성)

두께 - 5.9 mm

무게 - 평균 90g

감각 - OFF +

스피드 - 9

진동계수 - 7

헤드 사이즈 - W150 × H157mm

그립 사이즈 - FL W24 × H100mm

ST W23× H1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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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엑시옴 휴고 슈퍼아릴레이트

테스트 사용 러버 : 엑시옴 오메가 7 프로, 줄라 다이나리즈 AGR

 

블루 계열의 심플한 디자인이 깔끔하고, 표면을 포함해 블레이드 전체적인 완성도는 매우 높다. 그립 크기는 중간 정도고, 손에 꽉 쥐어지는 그립감은 편하고 안정적이다. 무게 중심의 균형으로 실제 블레이드 무게에 비해 가볍게 느껴진다. 포핸드 기본 타법시 통통거리는 울림과 진동은 적당한 수준이고, 단단하지 않은 미디엄의 타구감을 제공한다. 다소 높은 반발력으로 비거리는 긴 편이다. 중심에서 든든하게 받쳐주는 감각과 일관성 있는 타구감이 느껴지며, 직선 궤적에 볼 스피드가 빠르다.

 

타구점은 전면보다는 중간 정도에서 형성된다. 공을 묻혀주는 타구감이 선명하고, 임팩트에 대한 반응이 정확하다. 전진 드라이브는 직선적이고 낮은 궤적에 볼 스피드가 빠르다. 중 후진 드라이브는 충분히 힘을 실을 수 있어 연결 드라이브시 편하고 안정적이다. 스매시 역시 볼 끝이 빨라 스피드의 강렬함이 있다.

 

백핸드는 간결한 스윙에 임팩트를 싣기 편하고, 스피드와 회전의 밸런스가 좋다. 블록은 매우 편하고, 안정적이며 상대의 공격에 부담 없이 디펜스를 할 수 있다. 쇼트는 힘을 싣기 좋아 과감한 스윙에서 안정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커트는 강한 하회전을 편하게 넣을 수 있고, 비거리 조절이 편하다. 서비스는 짧은 하회전 서비스가 매우 좋고, 빠르고 긴 횡회전 서비스가 좋았다. 

 

▶ 리암 피치포드는 어떤 블레이드인가? 

- 리암 피치포드는 중심에서 든든히 받쳐주는 감각이 좋으며 타구감이 균일한 공격적 블레이드다. 비거리가 다소 길었지만, 오버 미스에 대한 부담이 크지는 않다.

 

▶ 추천 대상자는?

- 좀 더 안정적이 플레이와 명확한 타구감을 원하는 히노키 카본류 사용자와 좀 더 긴 비거리와 높은 스피드를 원하는 이너 계열 사용자에게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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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3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엑시옴 아이스크림 AZXi

테스트 사용 러버 : 도닉 블루스톰 RSM, 엑시옴 베가 텐


반응이 즉각적이고, 공을 때릴 때 타구감이 경쾌하다. 드라이브 시 볼 궤적이 낮고 직선적이며 볼 끝이 좋아 체감 스피드가 빠르다. 바로 쏘아주는 느낌이지만, 공이 구질이 나쁘지 않고 일정해 자신감 있는 스윙이 가능하다. 라켓 면을 열어 두꺼운 각으로 스윙했을 때 오버 미스가 종종 있었다. 조금 얇은 각으로 순간적으로 채주는 스윙을 했을 때는 안정적 궤적에 볼이 낮고 빠르게 날아갔다. 이때는 볼 끝이 낮게 깔려가 상대가 매우 까다로워했다. 스매시는 볼 스피드가 빠른 편이라, 테이블 앞에 붙어 플레이하는 전진형 스타일들이 특히 힘들어했다. 


백핸드 역시 빠른 스피드와 즉각적인 반응에 강점이 있었고, 드라이브 역시 잘 걸리는 편이었다.  백핸드에서 공격적인 면은 매우 마음에 들었지만, 뒤로 밀렸을 때 수비적인 면은 컨트롤에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적극적으로 강하게 밀어내는 공격적인 쇼트나, 수비적인 쇼트 모두 만족스러웠다. 쇼트시 볼 궤적이 낮고 빨라 상대가 힘들어했다. 기본적인 쇼트 랠리에서 잘 밀리지 않고,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수비적인 쇼트는 방향만 잘 잡아주면 공이 안정적으로 잘 들어갔다. 


커트 회전량은 중간 정도였고, 길이 조절, 회전량 조절 모두 무난했다. 개인적으로 빠르게 넣은 횡회전 서비스가 좋았고, 전체적으로 빠른 박자의 서비스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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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스 리암 피치포드

(VICTAS LIAM PITCHFORD)



위 사용기는 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1명(셰이크핸드), 지역 3부 1명(셰이크핸드)이 4주가량 직접 사용해보고 적은 사용기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용품은 없습니다. 저마다 장, 단점이 다르며 사용하는 사람, 스타일, 라켓의 종류, 전형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위 포스팅은 빅타스 한국 공식 에이전시인 리베로 스포츠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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