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빠 파워 리뷰] 이쯤되면 무게도 기술. 빅타스 V>11 엑스트라.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5-18 12:59:39
조회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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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재질이 셀룰로이드, 플라스틱을 거쳐 ABS 재질로 바뀐 이후, 똑같은 조건에서 볼 스피드는 줄었고, 회전력 역시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한 번에 끝나던 공도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에 맞춰 러버 역시 꾸준히 업그레이드되었고, 최근 몇 년 동안 스펀지 경도를 높여 파워를 보강한 러버들이 다수(多數)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러버가 업그레이드 될수록 러버 무게 역시 따라 커졌고, 러버 선택의 중요 기준이 되었습니다.

 

꽤 괜찮은 퍼포먼스에 정말 가벼운 러버를 찾는다면, 빅타스 V>11 엑스트라(VICTAS V>11 EXTRA) 러버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빅타스 V>11 엑스트라 러버는 '더 이상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가벼운 무게에 사용 편의성, 안정감을 갖춘 러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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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스는 벤투스 시리즈, 스펙톨, 스왓 블레이드 시리즈로 유명한 TSP에서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한국 현대 자동차의 제네시스 시리즈와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렉서스 시리즈를 생각하면 됩니다. 현재, 빅타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블레이드, 러버, 유니폼, 가방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는데, 한국에서는 공식 에이전시인 리베로 스포츠를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빅타스 V>11 엑스트라 러버는 리베로 스포츠 홈페이지 기준 한 장에 42,000원, 두 장 80,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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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배너를 클릭하면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됩니다)

 

빅타스 러버 시리즈는 스펀지 경도에 따라 림버(Limber/40도), 스티프(Stiff/45도), 엑스트라(Extra/47.5도), 더블엑스트라(Double Extra/50도)로 나뉩니다. 빅타스 V>11 엑스트라 러버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펀지 경도 47.5도인 러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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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츠다이라 켄지 리뷰 동영상)

(출처 : 빅타스 홈페이지)

 

 

빅타스에서 소개한 내용

 

V>15시리즈의 DNA를 계승. 라이트닝 텐션 기술을 탑재하여 V>15엑스트라 대비 약 10% 경량화 실현. 최신 탑 시트 기술을 통해 탑 시트는 부드럽지만 그립력이 빅타스 러버 중 가장 강력한 러버가 탄생.

 

- 소개 글대로 V>11 엑스트라는 일본의 니와 코키(Niwa Koki), 요시무라 카즈히로(Yoshimura Kazuhiro) 등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V>15 엑스트라의 퍼포먼스를 계승하면서, 무게를 10% 정도 줄인 러버입니다. 현재, 리베로 홈페이지를 방문해 수치화된 두 러버의 성능을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두 러버는 드라이브 정밀도는 비슷하고, 반발은 V>15 엑스트라, 볼 스피드는 V>11 엑스트라가 빠른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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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플레이

 

맨 처음 드라이브를 가볍게 걸어보면, 빅타스 V>11 엑스트라는 드라이브가 쉽게 쉽게 잘 걸리고, 상대 테이블 내가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내는 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풀 스윙에도 오버 미스되는 공이 잘 없이 전체적으로 아주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공을 쉽게 보내는 만큼 상대도 내 공을 아주 편하게 받았습니다. 시합을 해보면, 한방에 뚫리는 공보다는 2, 3구 랠리로 이어지는 공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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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무게


빅타스 V>11 엑스트라 러버는 커팅 후 무게가 펜홀더 기준 40g, 셰이크핸드 기준 44g 밖에 되지 않는, 무게에 관한한 역대급 러버입니다. 평소 아무리 무게운 블레이드를 사용하더라도, 빅타스 V>11 엑스트라 러버만 붙이면 적당하거나, 가벼운 무게로 바뀝니다. 빅타스 V>11 엑스트라 러버를 사용하면서, 최근 다수 출시된 고경도, 고탄성 러버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무게 대비 성능을 감안해 평가해야 하는 러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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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에서 장점


흔히, 사용 경험이 없는 새 러버로 바꾸고, 평소 뚫리던 공이 수비에 걸리기 시작하면 적잖게 당황하게 됩니다. 다음 번에는 조금 더 강하게 칠 생각에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그러면 범실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일주일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곧 적응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빅타스 V>11 엑스트라 러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진에서 오버 미스가 크게 줄어 연결 플레이에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최대한 첫 공격은 가볍게 연결한 다음, 2구에서 풀스윙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러버 무게가 크게 줄어, 전체적인 볼 끝은 다소 약해진 면은 있지만, 그만큼 똑같은 조건에서 스윙 임팩트를 빨리 가져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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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엑시옴 휴고 SAL 

기존 사용 러버 : (F) 엑시옴 오메가 7 아시아, (B) 줄라 다이나리즈 AGR


타구감은 부드럽고, 반발력은 크지 않다. 탑 시트에서 직접적으로 반응하기 보다 한번 잡았다 튕겨내는 감각으로 안정적이고 편안하다. 강렬하고 날카롭다기 보다 융통성, 사용 편의성이 뛰어난 러버. 탑 시트의 그립력이 좋아 드라이브를 걸기 편하고, 비거리가 길지 않아 임팩트를 싣기 편하다. 초속에 비해 종속은 그리 빠르지 않고 제대로 맞지 않으면 구질이 밋밋하다. 궤적은 중간 정도고, 중, 후진에서 파괴력보다는 연결 플레이가 좋다. 전반적으로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내기 편하고, 연결 플레이에서 범실이 크게 줄었다.

 

적당한 반발력으로 상대 공격에 대한 블록이 매우 편하고 안정적이다. 쇼트 역시 반발력이 높지 않아, 정점에서 편하게 대응이 가능하다. 커트 회전은 중간 정도고, 임팩트를 싣기 편하다. 서비스는 빠르고 긴 서비스보다는 짧은 하회전, 횡회전 서비스가 좋다. 

 

전반적으로 공격, 수비에 대한 융통성이 높고, 사용 편의성, 컨트롤이 좋아 안정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높은 스핀, 스피드의 강렬함보다는 탑 시트에 묻히는 감각이 좋아, 내 임팩트를 그대로 싣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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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경력 10년 차 지역 3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버터플라이 이너포스 ZLC

기존 사용 러버 : (F) 안드로 K9, (B) 안드로 K9

 

러버 무게가 가벼워 스윙이 매우 편하다. 적당한 반발력에 안정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해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공을 타구했을 때 초속보다는 종속이 약간 무딘 느낌이다. 드라이브를 걸면 상대 테이블에 꽂힌다는 느낌보다, 안정적으로 연결되는 느낌이다. 공에 회전을 걸기 어렵지 않으며 연속 드라이브를 주로 하는 사람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러버. 공이 러버에 묻히는 감각이 선명하고, 내가 거는 만큼 회전이 걸린다. 강력한 파워 드라이브보다는 안정적 연결과 코스를 공략하는 드라이브에 적합하다. 줄어든 무게만큼 한 박자 빠른 스윙이 가능하고 연속 드라이브에 체력적 부담도 크게 줄었다. 드라이브 타이밍에 대한 융통성이 커지기 때문에 무게에 대한 장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충분히 주력 러버로 사용 가능하다. 전진에서 풀 스윙을 해도 상대 테이블에 안정적으로 들어갔다.

 

스매시 역시 전진에서 두껍게 때리는 편이 좋았다. 스매시를 적당히 때릴 경우 상대 쇼트에 반격을 당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다음 공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안정적 백핸드를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백핸드 안정감이 좋고, 사용이 편하다. 일단, 무게 부담이 없어 공에 회전을 주기도 편하고, 상대 공격에 반응하기도 편하다. 쇼트 역시 안정적이지만, 가만히 대주는 수동적 쇼트는 상대 공격에 역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쇼트가 필요하다. 포, 백핸드 전환이 쉽고. 빠르기 때문에 전진에서 랠리 발생 시 잘 밀리지 않는다.

 

커트는 정확히 내가 찍어준 만큼 회전이 들어가고, 상대에게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다. 하회전 커트 서비스가 좋았고, 서비스 득점은 조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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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경력 20년차 지역 2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버터플라이 싸이프레스 맥스

기존 사용 러버 : (F) 줄라 다이나리즈 AGR


무게가 가벼워 100g 가까운 블레이드를 써도 부담이 없다. 볼 비거리는 짧은 편이고, 정확한 임팩트를 넣지 않으면 볼 끝이 밋밋하다. 무조건 세게 치려는 생각을 버리고 가볍게 회전을 걸어 넘긴다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하니 좀 더 효과적이었다. 한방 플레이보다는 연결 위주 플레이에 안정성이 매우 높다. 스매시 역시 안정적이며 연타가 가능하다. 수비 좋은 사람을 만나면 한번에 뚫기 힘들지만, 나에게 치기 편한 궤적의 공이 넘어온다. 커트는 평이하며 커트 서비스 역시 생각만큼 강하지 않았다. 커트 서비스보다는 짧은 너클 서비스에 이은 3구 공격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블럭이 가장 좋았다. 상대 강한 드라이브를 수비하기 편했고, 백핸드에서 한번 버티고 공격으로 전환하는 연결 플레이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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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용기는 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1명(셰이크핸드), 지역 2부 2명(펜홀더), 지역 3부 1명(셰이크핸드)이 4주 동안 직접 사용해보고 적은 사용기입니다. 언제나 드리는 말씀이지만, 세상에 완벽한 용품은 없습니다. 저마다 장, 단점이 다르며 사용하는 사람, 스타일, 라켓의 종류, 전형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위 포스팅은 빅타스 한국 공식 에이전시인 리베로스포츠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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