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빠 파워 리뷰] 진정한 역주행 러버. 안드로 K9.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7-08 09:52:40
조회3,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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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 K9은 여러모로 특이한 이력(履歷)을 지닌 러버입니다. 안드로 K9은 2015년 4월에 출시되어 벌써 4년이나 된 러버고, 처음에는 스펀지 경도 50도로 출시되었지만, 지금은 47.5도로 부드러워진 러버입니다. 거기다, 출시 4년여 만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진정한 역주행 러버로 텐조(Tensor), 바이오스(Bios) 시대에 출시되어 온갖 최신 기술과 경쟁하고 있는 러버입니다. 특히, 안드로 K9은 라잔터 시리즈, 헥서 시리즈로 유명한 안드로에서 단일 품목으로 출시되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보기 드문 러버입니다.


바이오스 기술: 러버 생산 과정에서 탑 시트와 스펀지를 붙이는 공정에 유해 공업용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바이오스 러버는 새로 개발된 천연물질을 사용하는 기술.

텐조 기술 : 스피드 글루 금지 시대가 올 것을 대비하여 스피드 글루 효과를 재현하기 위해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마침내 스피드 글루 없이도 그 효과를 재현해 내는 하이텐션 러버 기술이 완성되었는데, 그 기능 여부를 나타내는 이름이 텐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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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키지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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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뒷면)


개인적으로 4년 전 안드로 K9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잠깐 시타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첫 느낌은 '딱딱함'이었습니다. 러버가 너무 딱딱해 컨트롤이 힘들었고, 평소 딱딱한 러버를 선호하는 편이었지만, 안드로 K9은 사용이 힘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4년여 만에 다시 사용해본 안드로 K9은 제가 알고 있던 K9과는 전혀 다른 러버였습니다. 하드한 타구감(打球感)은 여전했지만, 사용 편의성이 대폭 업그레이드되어 전체적인 컨트롤이 한결 수월했습니다. 하드한 타구감에 드라이브를 걸면 상대 테이블에 빠르게 꽂히는 스피드도 여전했지만, 탑 시트에서 공을 잡아주는 능력이 좋아져 한층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러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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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을 클릭하면 홈페이지로 바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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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에서 소개한 내용


개선된 시트는 볼을 잡아주는 그립력을 대폭 높였으며, 볼에 대한 순간 반응력을 최고 레벨까지 도달 시켰습니다. 셀룰로이드 볼과 더불어 플라스틱 볼에서도 최대한의 스핀력을 가미한 공격이 가능하게 세팅되었으며, 볼의 파워 역시 보장되는 가장 진보적인 러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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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버 커팅 전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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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버 커팅 후 무게)


러버 무게는 커팅 전 70그램이었고, 커팅 후에는 펜홀더(145×134mm) 기준 43그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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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안드로 K9은 반발력이 좋고 볼 스피드가 빠른 러버입니다. 드라이브를 걸면 낮은 궤적(軌跡)의 볼이 아주 빠르게 상대 테이블에 꽂혔습니다. 떨어진다는 표현보다는 꽂힌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궤적이 낮고 볼 스피드가  빠릅니다. 처음에 안드로 K9의 하드한 감각만 잘 적응하면 파워, 스피드는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러버입니다. 


"저는 아직 초보라 디테일한 특성은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안드로 K9은 볼이 시원시원하게 잘 나가서 좋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볼이 잘 나가니까 사용하기도 편하네요"(안드로 K9 3개월 사용 여자 지역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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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감

 

안드로 K9의 타구감은 제법 딱딱합니다. 4년 전 처음 출시되었을 때와 비교하면 대단히 부드러워졌지만, 그래도 처음 사용한 사람들은 타구감이 딱딱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적응(適應) 못 할 정도는 아니고, 2,3일 정도 사용하면 충분히 적응 가능한 수준입니다. 안드로 K9은 처음에 하드한 타구감만 잘 적응하면 아주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는 러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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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수 출신 지역 1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엑시옴 아이스크림 AZX

기존 사용 러버 : 도닉 블루스톰 Z1, 엑시옴 오메가7 프로


첫 느낌은 타구감이 딱딱하고, 드라이브를 걸면 비거리가 길고 볼 스피드가 빠르다. 4년 전 처음 사용했을 때보다 사용이 편하고 범실이 크게 줄었다. 드라이브 편의성은 적당한 수준이지만, 한방 드라이브는 스피드가 빠르고, 볼 끝이 날카롭다. 중후진에서의 맞드라이브가 편하다. 스매시는 타구감이 경쾌하고, 간결한 스윙만으로 빠르고 강한 스매시가 가능하다.


백핸드 플레이는 처음에 딱딱한 감각만 잘 적응하면, 기본적으로 볼 스피드가 빨라 랠리에서 잘 밀리지 않는다. 쇼트는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압도(壓倒) 할 수 있고, 강력한 백 푸시가 가능하다. 딱딱한 감각 때문에 커트가 약할 것 같지만, 의외로 하회전이 많이 들어간다. 짧은 서비스 보다는 빠르고 긴 서비스의 사용이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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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3부

기존 사용 블레이드 : 버터플라이 이너 포스 ZLC

기존 사용 러버 : 엑시옴 오메가 7 아시아. TSP 슈퍼 벤투스


전체적인 감각이 단단하고, 반응이 직접적이다. 순간적으로 울림이 느껴져 손 맛이 있음. 드라이브를 걸면 잡아서 쏘아준다는 느낌보다는 그대로 튀어나가는 느낌. 공이 시원시원하게 쭉쭉 뻗어나감. 안드로 K9은 스피드와 스핀의 밸런스보다는 스피드가 매우 뛰어난 러버임. 스핀이 부족하다기 보다, 스피드가 워낙 뛰어나 스핀이 잘 보이지 않는 러버. 컨트롤이나 안정감은 이틀 정도 적응 후에 사용하는 데 크게 불편하지 않았음. 적당히, 안정감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빠르고, 좀 더 강한 러버를 찾는 유저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러버. 드라이브를 걸면, 궤적이 매우 낮게 형성되어 수비하는 사람이 힘들어함. 스매시는 오버 미스만 주의하면, 상대를 뚤어내는 스피드와 파워가 매우 뛰어났음.


블록 시 내 힘을 싣는 것보다 라켓 면만 대주는 게 안정감이 더 좋았음. 라켓 면만 대주어도 공이 무척  빠르게 넘어가 상대 타이밍을 뺏는 경우가 많았음. 쇼트 역시 볼 스피드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회전보다는 스피드로 상대를 몰아붙일 수 있는 러버. 리시브 적응이 가장 힘들었음. 공을 다루려고 하기보다, 짧게라도 임팩트를 주어야 공이 좋게 넘어갔음. 전진성 서비스가 매우 빠르고 만족스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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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 출신과의 일문일답(一問一答)

기존 사용 블레이드 : 실라 퀀텀 ZLC 이너 포스

기존 사용 러버 : (F) 안드로 K9 (B) 닛타쿠 모리스토 SP

 

▶안드로 K9의 드라이브는 어땠나?

-  공 끝이 날카롭다. 전진에서 드라이브를 걸면 반발력이나 스피드, 볼 끝 다 마음에 들었고, 중진 맞 드라이브는 궤적이 조금 짧게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음. 

 

▶서비스, 커트는 어땠나요?

-  서비스, 커트도 적당히 날카롭게 들어감. 스피드는 내가 힘을 준만큼 볼이 빨라지는 수준. 


▶러버가 딱딱한데 컨트롤이 힘들지 않았나?

-  여타 딱딱한 러버들과 비교해 컨트롤이 힘들지 않았다.


▶추천할 수 있는 스타일은?

-  테이블에서 떨어지가 보다 전진에서 플레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러버. 주위 선수 출신들 중에는 남자는 백핸드, 여자는 포핸드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스매시 위주로 플레이하는 여자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러버고, 평소 딱딱한 러버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아주 좋아할 만한 러버입니다.



위 사용기는 국가대표 선수 출신 1명(셰이크핸드), 초등학교 선수 출신 1명(셰이크핸드), 지역 2부 1명(펜홀더), 지역 3부 1명(셰이크핸드)이 3주가량 직접 사용해보고 적은 사용기입니다. 언제나 드리는 말씀이지만, 세상에 완벽한 용품은 없습니다. 저마다 장, 단점이 다르며 사용하는 사람, 스타일, 라켓의 종류, 전형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위 포스팅은 안드로 한국 공식 에이전시인 타토즈의 후원으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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