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선정 역대 여자 월드컵 TOP 5] 2009년 광저우 여자 월드컵 결승전. 류스원 VS 궈위에.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10-16 08: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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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자 탁구는 2008년 베이징(Beijing) 올림픽이 끝나고 왕난(Wang Nan)이 은퇴했고, 2009년 하반기 장이닝(Zhang Yining)이 결혼과 함께 2선으로 물러났습니다. 장이닝은 2선으로 물러나며 후배 선수들의 기회를 언급했는데, 결국 2011년 4월 2일(토) 공식 은퇴 발표하고 스포츠 교육학 공부를 위해 미국 위스콘신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2009년 요코하마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 4강전 장이닝 VS 류스원)

(출처 : 유튜브)

 

왕난, 장이닝 이후 중국 여자 대표 팀의 새로운 주전이 된 선수가 바로 류스원(Liu Shiwen), 딩닝(Ding Ning) 이었습니다. 두 선수는 궈위에(Guo Yue), 리샤오샤(Li Xiaoxia), 궈옌(Guo Yan) 등과 함께 최고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먼저 두각(頭角)을 나타낸 선수는 당시 19살(1991년 4월 12일생)의 류스원이었습니다. 류스원은 세계 대회 개인단식 첫 출전 대회였던 2009년 요코하마(Yokohama)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류스원은 16강에서 중국 궈옌 4-0(11-5, 11-6, 13-11, 11-4), 8강에서 체코 이베타 바체노브스카를 4-1(9-11, 11-8, 12-10, 11-5, 17-15)로 이겼고, 4강에서 장이닝에 2-4(8-11, 8-11, 6-11, 11-8, 12-10, 8-11)로 패했습니다. 결국, 장이닝은 결승에서 궈위에를 4-2(10-12, 3-11, 11-2, 11-7, 11-7, 11-9)로 꺾고 우승하며 2005년 상하이(Shanghai) 대회에 이어 역대 2번째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2009년 덴마크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류스원 VS 김경아)

(출처 : 유튜브)

 

(2009년 톈진 중국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류스원 VS 우양)

(출처 : 유튜브)

(- 수비수 지옥 류스원, 류스원은 데뷔 때부터 수비수에 너무나 강했습니다)

 

류스원은 2009년에만 월드투어 3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류스원은 1월에 출전한 덴마크(Danish) 오픈 결승에서 한국 김경아(Kim Kyungah)를 4-0(11-9, 11-6, 11-8, 12-10)으로 꺾고 우승하며 자신의 월드투어 개인단식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고, 6월과 8월 자국에서 개최된 중국(China) 오픈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대활약을 펼쳤습니다. 6월 쑤저우(Suzhou) 중국 오픈 결승은 궈위에를 4-2(11-9, 11-9, 12-14, 14-12, 8-11, 11-7)로 이겼고, 8월 톈진(Tianjin) 오픈 결승은 우양(Wu Yang)을 4-1(14-12, 11-6, 11-8, 11-13, 11-9)로 이겼습니다.

 

그리고, 2009년 류스원의 활약에 있어 최고 성적은 광저우(Guangzhou) 여자 탁구 월드컵이었습니다. 류스원은 광저우 월드컵 8강 한국 김경아 4-0(11-5, 11-9, 11-5, 11-3), 4강 중국 리샤오샤 4-1(13-15, 11-8, 16-14, 11-9, 11-9)로 이겼고, 마지막 결승에서 2007년 자그레브(Zagreb) 세계 챔피언 중국 궈위에를 접전 끝에 4-3(11-5, 9-11, 7-11, 12-10, 11-3, 3-11, 11-3)으로 이겼습니다. 류스원은 광저우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포스트 장이닝'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을 뿐만아니라, 메이저 대회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딩닝과 비교해 세계 대회 개인단식 첫 우승 타이틀은 한참 늦었지만, 월드컵 우승은 류스원이 2년 더 빨랐습니다.

 

 

2009년 광저우 월드컵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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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상)

 

(2009 광저우 여자 탁구 월드컵 결승전 류스원 VS 궈위에)

(출처 : 유튜브)

 

류스원과 궈위에의 결승전은 마지막 7게임까지 가는 대단한 접전이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공을 따라가기 힘들 정도의 놀라운 스피드 랠리를 펼쳤고, 게임 스코어 3-3에서 류스원이 7게임을 11-3으로 승리하며 결국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두 선수의 중요 승부처는 듀스 랠리를 펼친 4게임이었습니다. 

 

류스원은 1게임을 11-5로 먼저 따냈지만, 2, 3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여기에 4게임마저 8-10으로 뒤지며 큰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류스원은 19살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4게임을 12-10으로 뒤집었습니다. 궈위에는 3-1로 크게 앞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매우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류스원은 여세를 몰아 5게임마저 11-3으로 따내며 게임 스코어 3-2로 앞섰고, 6게임을 내주었지만, 7게임을 따내며 최종 경기 결과 4-3으로 승리했습니다. 마지막 7게임은 류스원이 4-3 접전 상황에서 무려 연속 7득점에 성공하며 11-3으로 승리했습니다.

 

이전까지 류스원은 궈위에 상대 역대 전적 5전 2승 3패를 기록 중이었지만, 광저우 월드컵 결승전 승리로 6전 3승 3패 동률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류스원은 월드컵에서 4회 더 우승하며, 현재까지 총 5회(2009 광저우, 2012 황스, 2013 고베, 2015 센다이, 2019 청두) 우승으로 왕난(1997 상하이, 1998 타이페이, 2003 홍콩, 2007 청두), 장이닝(2001 우후, 2002 싱가포르, 2004 항저우, 2005 광저우)을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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