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단체전이 분리된 첫 세계 대회.[2003 파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8-03 10: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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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개인전, 단체전이 분리된 첫 세계 대회였습니다. 2003년 파리(Paris) 대회는 개인전 5개(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혼합복식) 종목, 2004년 도하(Doha) 대회는 남녀 단체전이 치러졌습니다. 46회 대회인 2001년 오사카(Osaka) 대회는 개인전, 단체전이 한 번에 치러졌지만, 47회 대회부터 홀수 연도에 개인전, 짝수 연도에 단체전이 치러지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단체전이 분리된 것은 대회 기간이 너무 길다는 비판 때문이었습니다. 참고로 2001년 오사카 대회는 4월 23일(월)부터 5월 6일(일)까지 무려 14일간 개최되었습니다.

 

45회 대회도 개인전, 단체전이 분리 개최되었지만, 그 대회는 나토(NATO)의 유고슬라비아 공습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일정 변경이었습니다. 45회 대회 최초 개최지는 당시 유고슬라비아 수도 베오그라드(Belgrade) 였지만, 나토 공습으로 개인전은 1999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Eindhoven), 단체전은 2000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차례로 개최되었습니다.

 

그리고, 47회 세계선수권대회는 11점제가 적용된 첫 세계 대회였습니다. 46회 대회에서 탁구공이 38mm에서 40mm로 커졌고, 47회 대회부터 경기 방식이 21점 5전 3선승제에서, 11점 7전 4선승제로 바뀌었습니다.

 

 

한국 12명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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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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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핑퐁 홈페이지)

 

남자 개인단식 - 오상은, 김택수, 이철승, 주세혁, 유승민

여자 개인단식 - 이은실, 김경하, 김경아, 석은미, 신수희

남자 개인복식 - 이철승/유승민, 김택수/오상은

여자 개인복식 - 석은미/이은실, 김경하/전혜경

혼합복식 - 유승민/석은미, 주세혁/김경아, 윤재영/전혜경, 오상은/이은실

 

한국은 남자 6명(오상은, 김택수, 이철승, 주세혁, 유승민, 윤재영), 여자 6명(이은실, 김경하, 김경아, 석은미, 신수희, 전혜경)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남녀 개인복식, 혼합복식에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남자 개인복식 이철승(Lee Chulseung), 유승민(Ryu Seungmin), 여자 개인복식 석은미(Seok Eunmi), 이은실(Lee Eunsil) 조는 앞서 2002년 부산(Busan) 아시안게임 남녀 개인복식 금메달리스트인 만큼 세계 대회 금메달 기대감 역시 매우 높았습니다. 

 

이철승, 유승민은 결승에서 역시 한국 김택수(Kim Taeksoo), 오상은(Oh Sangeun) 조를 접전 끝에 4-3(11-7, 3-11, 11-9, 5-11, 11-7, 3-11, 13-11)으로 이겼고, 석은미, 이은실은 결승에서 중국 장이닝(Zhang Yining), 리난(Li Nan) 조를 4-3(9-11, 8-11, 11-8, 7-11, 11-8, 11-9, 12-10) 역전으로 꺾었습니다. 특히, 이철승, 유승민, 김택수, 오상은은 4강에서 나란히 중국 선수들을 꺾고 결승에 오르며 한국이 금, 은메달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남자 개인단식은 이미 출전 경험이 풍부한 오상은, 김택수, 유승민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지만, 여자는 오랫동안 대표 팀을 이끌었던 유지혜(Ryu Jihye), 김무교(Kim Mookyo)가 은퇴해 큰 전력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었습니다. 

 

- 당시 신문 기사를 찾아보면, 남녀 총 14명이 출전한 것으로 나오는 데, 개인 자료를 아무리 찾아봐도 출전 선수가 12명입니다. 이 부분은 좀 더 자세히 알아본 다음 나중에 다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왕리친 2연패, 왕난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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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2001년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왕리친 VS 공링후이)

(출처 : 유튜브)



(2001년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왕난 VS 린링 #1)

(출처 : 유튜브)

 

(2001년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왕난 VS 린링 #2)

(출처 : 유튜브)


전(前) 대회인 2001년 오사카 대회에서 남자는 왕리친(Wang Liqin)이라는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고, 여자는 왕난(Wang Nan)이 우승하며 2회 연속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먼저, 왕리친은 결승에서 중국 공링후이(Kong Linghui)를 3-2(11-21, 11-21, 21-16, 21-13, 21-13)로 꺾었고, 왕난은 자국의 린링(Lin Ling)을 3-1(14-21, 21-12, 21-12, 21-19)로 이겼습니다. 왕리친은 단체전에서 제외되는 부진 속에 사상 첫 챔피언에 올랐고, 왕난은 강력한 루프 드라이브를 앞세워 역대 2번째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2003년 파리 세계 대회를 통해 왕리친은 2회 연속, 왕난은 3회 연속 챔피언에 도전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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