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일본 오픈에서 우승한 세계 1위 티모 볼의 위용.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7-31 07: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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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티모 볼(Timo Boll)은 월드투어 원년인 1996년 이탈리아(Italian) 오픈을 통해 성인 대회에 처음 출전했습니다. 당시, 티모 볼의 나이가 15살(1981년 3월 8일생) 밖에 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여느 레전드 급 선수와 마찬가지로 천재형 선수였습니다. 이후, 티모 볼은 2001년 브라질(Brazil) 오픈에서 첫 우승했고, 2002년 오스트리아(Austrian) 오픈에서 2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01년 브라질 오픈은 결승에서 벨기에 장-미셸 세이브(Jean-Michelle Saive)를 3-2(13-21, 21-18, 23-21, 10-21, 21-13)로 꺾었고, 2002년 오스트리아 오픈은 결승에서 그 유명한 스웨덴 얀-오베 발트너(Jan-Ove Waldner)에 4-0(11-1, 13-11, 11-0, 11-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2001년 브라질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티모 볼 VS 장-미셸 세이브)

(출처 : 유튜브)

 

티모 볼은 2002년 진안(Jinan) 남자 탁구 월드컵, 2002년 자그레브(Zagreb) 유럽탁구선수권대회 우승 등의 성적을 바탕으로 2003년 1월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이전까지 세계 1위는 중국 왕리친(Wang Liqin), 마린(Ma Lin)이었지만, 티모 볼의 성장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후, 티모 볼은 5개월 동안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고, 8월, 9월에 다시 세계 1위에 오르며 2003년에 총 7개월 동안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습니다.

 

2003년 일본(Japan) 오픈은 세계 1위 티모 볼이 우승한 대회였습니다. 당시, 중국을 포함한 세계 정상권 선수들이 다수(多數) 출전했지만, 최종 우승은 티모 볼이 차지했습니다.

 

 

세계 1위 티모 볼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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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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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일본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경기 결과)

 

세계 1위 티모 볼의 결승 상대는 공교롭게도 한국 오상은(Oh Sangeun)이었습니다. 티모 볼은 8강에서 중국 하오슈아이(Hao Shuai) 4-2(11-7, 11-7, 7-11, 11-1, 12-10), 4강에서 중국 왕리친 4-3(11-8, 7-11, 12-10, 4-11, 11-7, 6-11, 11-7)으로 꺾었고, 오상은은 8강에서 대만 츄앙츠위엔(Chuang Chih-Yuan) 4-2(5-11, 12-10, 11-6, 13-15, 11-7, 11-3), 4강에서 중국 마린 4-2(11-8, 3-11, 4-11, 11-7, 11-5, 11-8)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중국으로서는 가장 믿었던 두 선수가 4강에서 패한 셈입니다.

 

(2003년 일본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티모 볼 VS 오상은)

(출처 : 유튜브)

 

티모 볼, 오상은의 결승전은 티모 볼의 4-2(11-5, 8-11, 11-4, 6-11, 12-10, 13-11) 승리로 끝났습니다. 두 선수는 4게임까지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티모 볼이 5, 6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모두 따내며 결국 4-2로 승리했습니다. 결승전은 오상은에게 참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5게임은 계속 끌려가다 듀스까지는 성공했지만, 결국 티모 볼에 패했고, 6게임은 무려 10-5까지 앞섰지만, 단 1점이 모자라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티모 볼은 역대 3번째 월드투어 남자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고, 오상은은 1996년 미국(USA) 오픈 이후 역대 2번째 결승에 올랐지만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한국 선수들 중에 유승민(Ryu Seungmin)이 32강에서 독일 피터 프란츠(Peter Franz)에 2-4(11-8, 3-11, 11-6, 7-11, 10-12, 3-11)로 패했고, 16강에서 김택수(Kim Taeksoo)가 대만 창펭룽(Chiang Peng-Lung)에 2-4(13-11, 6-11, 11-8, 11-9, 8-11, 12-10)로 패했습니다.

 

지금까지 티모 볼은 일본 오픈에서 3회(2003, 2005, 2010) 우승하며 역대 일본 오픈 남자 최다 우승자에 올랐습니다. 티모 볼 다음으로 중국 왕리친(2000, 2006), 쉬신(Xu Xin/2015, 2019)이 2회 우승하며 역대 일본 오픈 남자 최다 우승 2위에 올랐습니다. 티모 볼은 2005년 2번째 우승을 차지할 때도 중국 주전 선수들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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