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티모 볼. 7번째 우승으로 발트너 기록과 타이.[2020 몽트뢰 유럽TOP16컵]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2-10 04: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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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역시 티모 볼(Timo Boll)이었습니다. 독일의 티모 볼이 슬로베니아 다르코 요르지치(Darko Jorgic)의 강력한 도전을 막아내며 2020년 몽트뢰(Montreux) 유럽 TOP16컵 대회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티모 볼은 16강에서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카를손(Kristian Karlsson), 8강에서 영국의 리암 피치포드(LIam Pitchford), 4강에서 오스트리아 로베르트 가르도스(Robert Gardos)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이번 대회 최고 활약을 펼친 다르코 요르지치를 4-1(8-11, 12-10, 11-5, 11-7, 11-9)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티모 볼은 유럽 TOP16컵 대회 7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몽트뢰 대회이후 2년 만의 우승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역대 유럽 TOP16컵 대회 최다 우승자는 탁구 레전드 스웨덴 얀-오베 발트너(Jan-Ove Waldner)였습니다. 얀 오베 발트너는 은퇴할 때까지 총 7회(84, 86, 88, 89, 93, 95, 96) 우승하며 최다 우승 1위에 올랐습니다. 티모 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7번째(02, 03, 06, 09, 10, 18, 20) 우승을 차지하며 얀-오베 발트너와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앞으로, 티모 볼이 1회 더 우승하며 얀-오베 발트너를 밀어내고 유럽 TOP16컵 대회 최다 우승 1위에 오르게 됩니다.

 

티모 볼 - "나에게 얀은 전 시대를 통틀어 최고 선수다. 나는 유럽에서 성공했지만, 그는 세계적으로 더욱 크게 성공했다" (출처 : ETTU 홈페이지)

 

다르코 요르지치는 이번 대회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였습니다. 16강에서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 8강에서 폴란드 왕양(Wang Yang), 4강에서 크로아티아 토미슬라브 푸카르(Tomislav Pucar)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결승에서 티모 볼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다르코 요르지치는 월드투어 포함 여러 국제 대회에서 변변한 입상 기록한 한번 없는 선수지만, 이번 대회 준우승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티모 볼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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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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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개인단식 경기 결과)

 

https://www.laola1.tv/en-int/video/boll-timo-ger-jorgic-darko-slo-len

(2020년 몽트뢰 유럽 TOP16컵 대회 남자 결승전. 티모 볼 VS 다르코 요르지치)

(출처 : Laola1 TV)

 

출발은 티모 볼이 좋지 못했습니다. 티모 볼은 첫 게임에서 8-11로 패하며 먼저 끌려갔습니다. 다르코 요르지치는 긴 서브에 이은 빠른 3구 공격과 회전 드라이브를 빠른 타이밍에 치고 들어오며 티모 볼을 압박했습니다. 그리고, 2게임에서 티모 볼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게임 후반까지 10-6으로 앞서며 쉽게 승리하는 듯했지만, 이후 연속 4실점으로 듀스를 허용하며 분위기가 다르코 요르지치 쪽으로 완전히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티모 볼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그 게임을 12-10으로 따냈고, 이후 3, 4, 5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4-1로 승리했습니다. 다르코 요르지치는 다 따라잡은 2게임을 내주며 티모 볼의 기세를 살려준 게 결정적 패인(敗因)이 되고 말았습니다.

 

티모 볼 - "스피드와 타이밍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나는 그의 서브 게임에서 리듬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다. 다르코는 매우 강한 상대이다. 그는 모험적인 플레이는 하지 않고, 샷이 매우 강하다. 매우 접전 이었고, 나는 쉬운 포인트에서 실수하지 않았다" (출처 : ETTU 홈페이지)

 

이번 맞대결은 티모 볼과 다르코 요르지치의 역대 3번째 맞대결이었습니다. 티모 볼은 이번 승리로 다르코 요르지치 상대 3전 3승을 기록했습니다. 티모 볼은 2017년 룩셈부르크(Luxembourg) 유럽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4강 5매치에서 3-0(11-9,11-3,11-5) 완승을 거두었고, 2018년 선전 중국(China) 오픈 남자 개인단식 32강 첫 경기에서 4-1(11-7, 9-11, 12-10, 11-5, 11-7)로 승리했습니다. 이밖에, 두 선수 모두 현재 독일 탁구 분데스리가(TTBL)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평소 상대 플레이 스타일에 익숙한 선수들입니다.

 

 

로베르트 가르도스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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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https://www.laola1.tv/en-int/video/gardos-robert-aut-pucar-tomislav-cro-len

(2020년 몽트뢰 유럽 TOP16컵 대회 남자 3/4위전. 로베르트 가르도스 VS 토미슬라브 푸카르)

(출처 : Laola1 TV)

 

3위는 오스트리아 로베르트 가르도스가 차지했습니다. 로베르트 가르도스는 4강에서 티모 볼에 1-4(10-12, 8-11, 11-7, 6-11, 5-11)로 패했지만, 3/4위 전에서 크로아티아 토미슬라브 푸카르를 4-1(4-11, 11-1, 13-11, 15-13, 11-8)으로 꺾고 최종 3위에 올랐습니다. 로베르트 가르도스는 1게임을 4-11로 먼저 내주었지만, 2게임을 11-1로 승리하며 추격에 성공한 후, 3, 4, 5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4-1로 승리했습니다.

 

로베르트 가르도스 - "이곳에는 나의 팬들이 많아 기분이 좋다. 힘든 경기였고, 팬들이 나를 독려했다. 이곳 분위기가 의욕을 끌어올렸다. 푸카르는 탁구의 미래이다. 그는 훌륭한 상대였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어 행복하다" (출처 : ETTU 홈페이지)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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