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도쿄 올림픽 결승전. 쉬신, 류스원의 10번째 우승.[2020 독일 오픈/플래티넘]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2-05 05:51:11
조회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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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탁구 경기는 혼합복식이 새로운 정식 종목으로 추가되어, 총 금메달이 5개로 늘었습니다. 올림픽 탁구 경기는 원년 대회인 1988년 서울(Seoul)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Rio) 올림픽까지 총 금메달이 4개였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무려 32년 만에 금메달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참고로, 정식 종목은 약간의 변화가 있어,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04년 아테네(Athene) 올림픽까지 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이 정식 종목이었고, 2008년 베이징(Beijing) 올림픽부터 남녀 개인복식이 남녀 단체전으로 바뀌었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는 남녀 개인단식,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총 5개 종목이 치러집니다.

 

혼합복식은 국가 별로 단 한 개조만 출전 가능하고, 혼합복식 엔트리는 단체전에 포함됩니다. 이 말은, 혼합복식에 출전하는 선수는 단체전에도 반드시 출전해야 합니다. 현재, 혼합복식 최강자는 중국의 쉬신(Xu Xin.), 류스원(Liu Shiwen. 리우스원) 조입니다. 두 선수는 복식 최강 조합이라는 왼손 펜홀더, 오른손 셰이크핸드 조합에 한층 완숙해진 기량을 바탕으로 올림픽 혼합복식 제1호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두 선수는 혼합복식뿐만 아니라, 개인단식, 단체전에 출전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사상 첫 올림픽 탁구 3관왕도 충분히 도전 가능한 선수들입니다.

 

올해 첫 월드투어인 2020년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 혼합복식 우승 역시 예외없이 중국의 쉬신, 류스원이었습니다. 쉬신, 류스원은 4강에서 독일의 파트릭 프란치스카(Patrick Franziska), 페트리싸 솔야(Petrissa Solja)를 3-2(11-5, 10-12, 11-2, 9-11, 11-5)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Mizutani Jun), 이토 미마(Ito Mima)를 3-1(12-10, 13-11, 7-11, 11-7)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쉬신, 류스원은 올해 첫 월드투어 혼합복식 우승이자, 역대 7번째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미즈타니 준, 이토 미마 역시 2020년 도쿄 올림픽 혼합복식 입상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쉬신, 류스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미즈타니 준, 이토 미마는 4강에서 대만의 린윤주(Lin Yun-Ju), 쳉이칭(Cheng I-Ching) 조를 3-0(11-2, 11-8, 11-7)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쉬신, 류스원에 1-3으로 패했습니다.

 

 

쉬신, 류스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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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2020년 독일 오픈 혼합복식 결승전 쉬신, 류스원 VS 미즈타니 준, 이토 미마)

(출처 : 유튜브)

 

쉬신, 류스원은 듀스 접전이 벌어진 1, 2게임을 모두 따내며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쉬신, 류스원은 1, 2게임 모두 조금씩 끌려가는 모습이었지만, 듀스를 만든 다음 승부를 결정지을 때만큼은 빈틈이 없었습니다. 쉬신, 류스원은 이후 3게임을 7-11로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4게임을 11-7로 따내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쉬신 - "우승했다는 데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 우리는 지난해 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독일 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을 시작하게 되어 행복하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류스원 - "나의 목표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이다. 우리는 올림픽까지 7개월 동안 가능한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며 계속 전진할 것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지금까지 미즈타니 준, 이토 미마는 결승에서 쉬신, 류스원에 패해 우승을 놓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지난해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 정저우(Zhengzhou)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 모두 마지막 결승에서 쉬신, 류스원에 패했습니다. 스웨덴 오픈은 2-3(8-11, 11-8, 13-11, 3-11, 11-9)으로 패했고,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 결승은 2-3(9-11, 6-11, 11-3, 11-8, 11-9)으로 패했습니다. 미즈타니 준, 이토 미마는 지금까지 쉬신, 류스원을 딱 한번 이겼는데, 2019년 호주(Australian/플래티넘) 16강에서 류스원의 부상 기권으로 처음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미즈타니 준, 이토 미마는 지금까지 쉽게 패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거의 모든 경기가 2-3까지 가는 접전이었고, 이번에도 1, 2게임에서 대단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이번 올림픽이 자국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대회 임을 감안하면, 미즈타니 준, 이토 미마 역시 우승 후보로 충분한 상황입니다.

 

 

쉬신, 류스원 10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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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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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신 VS 류스원 국제 대회 혼합복식 우승 기록)

(출처 : 정리하는 빠빠빠)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전 쉬신, 류스원 VS 요시무라 마하루, 이시카와 카스미)

(출처 : 유튜브)

 

쉬신, 류스원은 2018년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에 출전해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지금까지 국제 대회에서 10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요시무라 마하루(Yoshimura Maharu), 이시카와 카스미(Ishikawa Kasumi)를 4-1(11-5, 11-8, 9-11, 11-9, 11-4)로 이기고 우승하며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쉬신, 류스원은 지금까지 10회 우승하는 동안 37승 2패의 압도적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딱 2번 패했는데, 2019년 코리아(Korea/레귤러) 오픈 결승에서 홍콩의 웡춘팅(Wong Chun-Ting), 두호이끔(Doo Hoi Kem) 조에 1-3(11-9, 11-8, 6-11, 13-11)으로 패하며 첫 패배를 기록했고, 다음 대회인 호주 오픈 16강에서 류스원이 부상으로 기권하며 2번째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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