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기사회생 한국 여자. 마무리 주자는 막내 신유빈.[2020 곤도마르 올림픽 세계 팀 예선]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1-27 06: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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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까지 몰렸던 한국 여자 대표 팀이 결국 도쿄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한국은 2020년 곤도마르(Gondomar) 올림픽 세계 팀 예선 스테이지 2 결승에서 프랑스를 3 대 1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마지막 16번째 티켓의 주인공이 되었고, 프랑스는 아쉽게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 출전이 좌절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출전권을 따내면 개인단식 출전권도 함께 주어집니다. 한국은 남자에 이어 여자도 단체전 출전권을 따내 남은 기간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남자 대표 팀은 큰 이변 없이 스테이지 1에서 곧바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지만, 여자는 16강에서 복병 북한에 1 대 3으로 패해 스테이지 2로 밀리고 말았습니다. 1매치 복식에서 최효주(Choi Hyojoo), 신유빈(Shin Yubin)이 차효심(Cha Hyo Sim), 김남해(Kim Nam Hae)에 1-3(11-7, 7-11, 9-11, 10-12)으로 패하고, 에이스 서효원(Suh Hyowon)이 2, 4매치를 모두 내주며 1 대 3으로 패했습니다. 한국은 스테이지 2에서 우승하지 않으면 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할 수 없는 절대절명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여기에, 단체전 출전권을 따지 못하면, 개인단식 역시 주전 선수 2명이 별도 예선전에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를 다시 추스린 한국 여자 대표 팀은 8강에서 우크라이나를 3 대 1, 4강에서 스페인을 3 대 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고, 마지막 결승에서 프랑스를 3 대 1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프랑스는 8강에서 인도를 3 대 2, 4강에서 개최국 포르투갈을 3 대 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에 한국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프랑스는 시몽 고지(Simon Gauzy), 엠마누엘 르베송(Emmanuel Lebesson), 트리스탕 플로르(Tristan Flore)가 주축이 된 남자 대표 팀이 스테이지 1 16강에서 슬로바키아를 3 대 0으로 완파하고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냈지만, 여자 대표 팀이 스테이지 2 결승에서 패해 올림픽 단체전 남녀 동반 출전은 좌절되었습니다.

 

 

한국 3 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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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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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곤도마르 올림픽 세계 팀 예선 여자 단체전 스테이지 2 결승 프랑스 VS 한국)

 

한국은 1매치 복식에서 신유빈, 최효주가 스테파니 러예트(Stephanie Loeuillette), 위엔지아난(Yuan JIa Nan) 조를 3-1(11-8, 5-11, 6-11, 9-11)로 꺾으며 먼저 앞서나갔고, 2매치 이은혜(Lee Eunhye), 4매치 신유빈이 차례로 승리하며 3 대 1로 승리했습니다. 한국이 1매치 복식, 2매치를 연이어 따냈을 때만 해도, 경기는 한국의 3 대 0 완승으로 가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3매치에서 최효주가 0-3(13-11, 11-8, 11-5) 완패를 당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4매치에서 신유빈이 마리 미구(Marie Migot)에 3-0(9-11, 9-11, 7-11)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한국 여자 대표 팀의 올림픽 출전을 결정지은 마지막 주자는 아이러니하게도 대표 팀 막내 신유빈이었습니다.

 

 

신유빈 전 경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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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이제, 16살(2004년 7월 5일생) 밖에 되지 않은 신유빈은 매 경기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한국 여자 대표 팀의 올림픽 출전을 확정짓는 데 중요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신유빈은 비록 이번 대회에 협회 추천으로 합류했지만, 스테이지 1부터 전경기에 출전하며 대표 팀 주전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최효주와 1매치 복식 5경기, 단식 3경기에 출전해 복식은 4승 1패, 단식은 3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이 스테이지 1 16강에서 북한에 1 대 3으로 패했을 때, 신유빈은 3매치에서 차효심을 3-1(11-8, 9-11, 15-13, 11-1)로 꺾으며 유일한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1월 현재 신유빈의 세계 랭킹은 세계 91위(3405점) 입니다. 서효원(세계 24위/7265점)와 3860점, 최효주(세계 62위/4560점)와 1155점의 차이가 납니다. 1월 랭킹만으로 올림픽 출전 선수를 정하면 단체전에는 서효원, 최효주, 신유빈 3명이 나가고, 개인단식은 서효원, 최효주의 출전이 유력합니다. 전지희(Jeon JIhee)가 밀려나면서 신유빈의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이 유력해진 상황입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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