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링 우승. 올림픽 출전 경쟁 반등 이끌까?[2020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2020 Marvellous 12]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1-06 12: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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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2020 Marvellous 12)에서 남자는 판젠동(Fan Zhendong/판전동)이 우승했고, 여자는 주위링(Zhu Yuling. 朱雨玲)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남자는 현재 중국 대표 팀에서 가장 핫한 선수가 우승했고, 여자는 지난 한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선수가 우승했습니다. 판젠동, 주위링 두 선수는 지난해 출발은 비슷했지만, 끝은 전혀 달랐습니다. 두 선수는 지난해 상반기 똑같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판젠동은 하반기부터 되살아나 괴물 모드로 변모한 반면, 주위링은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판젠동은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 우승 이후, 정저우(Zhengzhou) 그랜드 파이널스까지 무려 4회 연속 우승을 달렸지만, 주위링은 마지막 대회였던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왕만위(Wang Manyu)에 0-4(11-8, 11-6, 11-6, 11-6) 완패를 당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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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2020년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 STAGE 1 2라운드 주위링 VS 딩닝)

(출처 : 유튜브)

 

선발전 스테이지(STAGE) 2에는 첸멍(Chen Meng/천멍), 쑨잉샤(Sun Yingsha), 주위링 3명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 중에는 딩닝(Ding Ning)과 왕만위(Wang Manyu)가 탈락했습니다. 딩닝은 주위링에 3-4(11-6, 11-9, 11-1, 8-11, 7-11, 9-11, 11-7 )로 패했고, 왕만위는 쑨잉샤에 3-4(11-9, 3-11, 11-6, 11-8, 6-11, 8-11, 11-9)로 패했습니다.

 

2019년 성적만 놓고 보면, 마지막 스테이지 2에서 첸멍, 쑨잉샤의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었지만, 최종 우승자는 주위링이었습니다. 주위링은 첫 경기에서 첸멍을 4-2(11-9, 11-9, 11-7, 4-11, 8-11, 11-9)로 이겼고, 2번째 경기에서 쑨잉샤 역시 4-2(9-11, 11-8, 6-11, 11-7, 11-9, 11-5)로 이겼습니다. 주위링의 2연승으로 선발전은 첸멍, 쑨잉샤의 맞대결 없이 그대로 끝났습니다. 이로써, 주위링은 자력으로 부산(Busan)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고, 나머지 선수들은 협회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비록, 주위링은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부산 세계 대회는 중국 대표로 당당히 선발되었습니다.

 

주위링 - "우승은 기쁜일이지만, 나는 여전히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번 대회는 국내 대회일 뿐이고, 앞으로 더욱 힘든 일이 남아있다. 월드투어가 바로 코앞이다. 나는 여전히 발전해야 한다. 은퇴는 급한 일이 아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주위링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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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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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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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개인단식 경기 결과)

 

(2020년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 STAGE 2 1경기 주위링 VS 첸멍)

(출처 : 유튜브)

 

(2020년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 STAGE 2 1경기 주위링 VS 첸멍)

(출처 : 유튜브)

 

주위링은 지난해 국제 대회에서 가장 활약이 뛰어났던 두 선수를 모두 꺾고 우승했습니다. 첸멍은 지난해 월드투어 4회(헝가리 오픈, 선전 중국 오픈, 코리아 오픈, 스웨덴 오픈) 우승과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우승했고, 쑨잉샤는 월드투어 3회(일본 오픈, 호주 오픈, 독일 오픈) 우승 및 톈진(Tianjin) 중국탁구선수권 우승, 욕야카르타(Yogyakarata/족자카르타) 아시아탁구선수권 우승, T2 다이아몬드(DIAMOND) 싱가포르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주위링은 지난해 4월 요코하마(Yokohama) 아시안컵 우승을 끝으로 그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월드투어는 2018년 코리아(Korea/플래티넘) 오픈 우승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주위링과 첸멍의 경기는 주위링이 1, 2, 3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빠르게 앞서 나갔고, 4, 5게임을 내주었지만 6게임을 11-9로 따내며 4-2로 승리했습니다. 주위링과 쑨잉샤의 경기는 주위링이 3게임까지 1-2로 뒤졌지만, 4, 5, 6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4-2로 역전시켰습니다.

 

주위링 - "쑨잉샤와의 경기가 매우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경기장에서 나 자신에게 계속 용기를 불어넣었다. 나는 스스로에게 잘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고, 처음 2게임 중 한 게임을 따냈다. 내가 연이어 승리했다면 좀 더 나았을 것이다. 4게임에서 나는 오직 경기에만 집중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주위링과 이토 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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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2019년 오스트리아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이토 미마 VS 주위링)

(출처 : 유튜브)

 

주위링은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도쿄(Tokyo) 올림픽이 비관적인 이유는 일본 에이스 이토 미마(Ito Mima) 대한 승률 때문입니다. 주위링은 지금까지 이토 미마를 상대로 5전 3승 2패를 기록했고, 최근 2번의 맞대결에서 2연패를 당했습니다. 2018년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 결승에서 0-4(11-3, 11-3, 11-5, 11-8) 완패를 당했고, 지난해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결승에서 1-4(11-5, 16-18, 11-7, 13-11, 12-10)로 패했습니다. 지난 선례로 보면, 이 점은 앞으로 주위링이 올림픽 출전 경쟁을 펼치는 데 큰 핸디캡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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