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의 판젠동. 선발전 1위로 부산행 확정!! [2020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2020 Marvellous 12]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1-05 20:23:54
조회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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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판젠동(Fan Zhendong. 판전동)이 2020년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2020 Marvellous 12) 남자 개인단식에서 최종 1위에 오르며 부산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판젠동은 12명이 참가한 스테이지(STAGE) 1 토너먼트에서 장위동(Zhang Yudong), 린가오위엔(Lin Gaoyuan)을 차례로 꺾고 스테이지 2에 올랐습니다. 판젠동은 스테이지 1에서 장위동에 4-0(11-7, 13-11, 11-9, 11-5 ) 완승을 거두었고, 린가오위엔을 4-2(9-11, 11-9, 11-8, 11-6, 9-11, 11-2)로 이겼습니다. 스테이지 2에서는 저우츠하오(Zhou Qihao), 쉬신(Xu Xin) 세 선수가 풀리그로 경쟁을 펼쳤고, 판젠동은 스테이지 2에서도 전승을 거두며 최종 1위에 올랐습니다. 판젠동은 스테이지 2 첫 경기에서 저우츠하오를 4-1(9-11, 9-11, 8-11, 11-3, 8-11)로 이겼고, 2번째 경기에서 쉬신을 4-2(11-9, 9-11, 5-11, 18-16, 11-7, 11-5)로 이겼습니다.

 

저우츠하오는 스테이지 1 2라운드에서 마롱(Ma Long)을 4-3(7-11, 11-7, 11-7, 8-11, 9-11, 11-2, 6-11), 스테이지 2 첫 경기에서 쉬신을 4-1(9-11, 9-11, 8-11, 11-3, 8-11)로 이기는 이변(異變)을 일으켰지만, 마지막에 판젠동까지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2020년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 STAGE 1 1라운드 판젠동 VS 장위동)

(출처 : 유튜브)

 

(2020년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 STAGE 1 2라운드 판젠동 VS 린가오위엔)

(출처 : 유튜브)


판젠동 - "먼저, 이러한 경기에서 경쟁할 기회를 준 텅쉰(Tecent. 騰訊)社와 중국 탁구 협회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비록 국내 대회였지만, 모든 경기가 TV 중계되고, 심판과 관중이 있어 분위기는 전혀 다른 도전을 일으켰다. 나는 살아남아 매우 기쁘고, 큰 자신감이 되었다. 2020년은 정말로 출발이 좋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이로써, 판젠동은 주전 선수들 중에 가장 먼저 2020년 부산(Busan)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중국은 세계 대회 출전 엔트리 5명 중에 선발전을 통해 1명을 뽑고, 나머지 4명은 코치 추천으로 선발합니다. 물론, 판젠동 정도 되면 이번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하더라도 코치 추천이 있어 부산 세계 대회 출전 자체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무패(無敗) 질주를 계속 이어갔고, 추천이 아닌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결과였습니다.

 

 

판젠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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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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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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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개인단식 경기 결과)

 

(2020년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 STAGE 2 1경기 판젠동 VS 저우츠하오)

(출처 : 유튜브)

 

(2020년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 STAGE 2 2경기 판젠동 VS 쉬신)

(출처 : 유튜브)

 

판젠동은 스테이지 1부터 장위동, 린가오위엔, 저우츠하오, 쉬신을 차례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저우츠하오는 쉬신을 4-1(9-11, 9-11, 8-11, 11-3, 8-11)로 이겼지만, 판젠동에 패해 2위에 올랐고, 쉬신은 저우츠하오, 판젠동에 전패를 당하며 3위로 밀렸습니다. 만약, 판젠동이 쉬신에 패했다면, 세 선수 모두 1승 1패가 되어 연장 승부가 벌어졌겠지만, 판젠동이 쉬신을 꺾으며 모든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 쉬신이 받은 증서는 준우승이 아닌 혼합복식 우승 증서로 생각됩니다.

 

판젠동은 1위 결정전이 된 쉬신과의 경기에서 3게임까지 1-2로 뒤지다, 4, 5, 6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4-2로 승리했습니다. 판젠동은 4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8-16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그 기세를 몰아 5, 6게임을 모두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쉬신에게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역시 4게임 역전패였습니다. 쉬신은 4게임 경기 내내 앞서가다 10-8로 게임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듀스 허용 끝에 결국 16-18로 역전을 당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판젠동 - "쉬신은 서브가 매우 좋았다. 나는 쉬신을 상대로 전략이 그다지 좋지 못해기 때문에 서브를 좀 더 잘 넣어야 했다. 4게임 16-16에서 나온 슈퍼 랠리를 이긴 것이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하루에 많은 경기를 하지 않았지만, 매 경기 매우 접전이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상대 전적이 집계되는 국제 대회는 아니지만, 판젠동은 이번 승리로 쉬신 상대 3연승을 기록했습니다. 판젠동은 지난해 T2 다이아몬드(DIAMOND) 말레이시아 대회 4강에서 4-0(6-11, 5-11, 5-11, 8-11)으로 이겼고,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 결승에서 4-1(5-11, 11-8, 14-12, 11-7, 11-7)로 꺾었습니다.

 

 

무패의 판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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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지난해 하반기 슬럼프에서 벗어난 판젠동은 독일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무려 4개 대회(독일 오픈, 오스트리아 오픈, 청두 남자 월드컵,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탁구 괴물로 완벽히 부활했습니다. 도쿄(Tokyo) 팀 월드컵까지 더하며 이 기간 동안 개별 성적 22연승(連勝)을 달렸습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성적까지 더하면 판젠동은 무려 26연승을 이어갔습니다.

 

판젠동 - "대회 마지막 날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대단한 도전이었다. 하이커우(Haikou)에서 훈련과 이번 대회로 인해, 나는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발전이 없었다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특히, 지금까지 대단한 결과를 즐겨온 사람들이 그랬다. 나에게, 현재는 모든 경기에서 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큰 대회에서 최선의 플레이를 하게 하는 좋은 습관들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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