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시간. 2020년 첫 세계 랭킹 한국 1위는 정영식. [2020년 1월 남자 탁구 세계 랭킹]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20-01-04 07: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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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ITTF 세계 랭킹 한국 남자 탑텐)

 

정확히 1년 전 2019년 1월 세계 랭킹에서 한국 남자 1위는 이상수(Lee Sangsu)였습니다. 이상수는 2018년 한 해 동안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총 133359점을 얻어 부동(不動)의 한국 1위에 올랐습니다. 이상수에 이어 한국 2위에 오른 선수는 영건 장우진(Jang Woojin)이었습니다. 장우진은 2018년 코리아(Korea/플래티넘) 오픈 3관왕에 오르는 활약으로 총 11939점을 얻어 한국 2위에 올랐습니다. 2018년 1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하면,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은 이상수, 장우진 유력에 임종훈(Lim Jonghoon), 정상은(Jeong Sangeun), 정영식 3명의 선수가 단체전 한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양상이었습니다. 당시, 이상수, 장우진의 컨디션이 크게 나쁘지 않았고, 나머지 선수들과의 격차가 꽤 컸기 때문에 큰 이변(異變)이 없는 한 그대로 굳어지는 듯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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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ITTF 세계 랭킹 한국 남자 탑텐)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ITTF 세계 랭킹 한국 남자 탑텐은 그 지형도가 확 바뀌었습니다. 먼저,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동메달리스트인 안재현(An Jaehyun)이 한국 4위에 오르며 한국 탑 5에 이름을 올렸고, 고등학생 국가대표 조대성(Cho Daeseong)이 한국 7위까지 올랐습니다. 무엇보다. 괄목할만한 변화는 리우(Rio) 올림픽 히어로 정영식(Jeong Youngsik. 鄭榮植)의 한국 1위 등극입니다. 정영식은 2020년 새해 첫 세계 랭킹에서 장우진, 이상수를 모두 제치고 한국 1위에 올랐습니다. 1년 전 정영식과 이상수의 차이가 3492점, 장우진과의 차가 2072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큰 포인트 차를 뒤집었습니다. 정영식을 불과 1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출전을 노려야 하는 선수에서,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정영식, 장우진, 이상수 세 선수의 포인트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세 선수 모두 남은 기간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영식의 상승과 함께, 임종훈의 하락도 지난 1년간 큰 변화 중의 하나입니다. 임종훈은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이상수, 장우진에 이어 한국 3위에 오르며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을 노리는 선수였지만, 현재는 안재현에 뒤진 한국 5위까지 하락하며 올림픽 출전조차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정영식 한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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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2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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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정영식 랭킹 포인트)

 

(2019년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 남자 개인단식 16강전 마롱 VS 정영식)

(출처 : 유튜브)

 

정영식은 이번 달 총 9555점을 받아 지난달(9210점)에 비해 345점이 상승했습니다. 정영식은 2019년 12월 정저우(Zhengzhou) 그랜드 파이널스 출전으로 1020점을 받았지만, 지난해 카타르(Qatar/플래티넘) 오픈 32강 진출로 받은 675점이 소멸되어 345점이 상승했습니다. 정영식은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 남자 개인단식 16강 첫 경기에서 중국의 마롱(Ma Long)에 2-4(11-8, 6-11, 12-10, 2-11, 7-11, 3-11)로 패했습니다.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정영식은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탈락했지만, 장우진, 이상수는 출전 자체를 하지 못하면서 정영식에 랭킹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독일 오픈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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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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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정영식 국제 대회 성적)

 

(2019년 독일 오픈 남자 개인단식 32강전 정영식 VS 린윤주)

(출처 : 유튜브)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32강전 정영식 VS 미즈타니 준)

(출처 : 유튜브)

 

지난해 정영식의 국제 대회 최고 성적은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 4강 진출이었습니다. 정영식은 지난해 독일 오픈에서 대만 에이스 린윤주(Lin Yun-Ju), 일본 니와 코키(Niwa Koki), 독일 파트릭 프란치스카(Patrick Franziska)를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고, 4강에서 중국의 쉬신(Xu Xin)에 1-4(11-8, 8-11, 11-6, 11-4, 11-6)로 패했습니다. 다음으로 포인트를 많이 받은 성적이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 16강 진출이었습니다. 정영식은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 32강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Mizutani Jun)을 4-3(7-11, 5-11, 11-9, 11-4, 11-4, 8-11, 11-8)으로 이기고 16강에 올라, 16강에서 중국 린가오위엔(Lin Gaoyuan)에 0-4(11-8, 11-9, 11-9, 11-6)로 패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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