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유럽 에이스 티모 볼의 가장 큰 성과는 올림픽 출전권.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2-23 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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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티모 볼(Timo Boll)은 지금까지 유럽에서 기념비적인 기록을 쌓아온 선수입니다. 티모 볼은 지금까지 유럽 최고 대회인 유럽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 총 7회(02, 07, 08, 10, 11, 12, 18) 우승했고, 단체전에서 총 7회(07, 08, 09, 10, 11, 17, 19) 우승했습니다. 독일은 지금까지 유럽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총 8회 우승했는데, 티모 볼은 부상으로 불참한 2013년 슈베하트(Schwechat) 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7번의 대회에서 팀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티모 볼은 지금까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총 19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다 우승 1위에 올라있습니다. 티모 볼은 지금까지 개인단식 7개, 단체전 7개, 개인복식에서 5개(02, 07, 08, 09, 10)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2010년 오스트라바(Ostrava) 대회 이전까지 역대 1위는 스웨덴 탁구 레전드 얀-오베 발트너(Jan-Ove Waldner/11개)였지만, 티모 볼이 오스트라바 대회에서 3관왕(단체전, 개인단식, 개인복식)에 오르며 얀-오베 발트너의 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1위에 올랐습니다.

 

(2019년 민스크 유러피안게임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티모 볼 VS 조너선 그로스)

(출처 : 유튜브)


2019년에도 티모 볼은 유럽에서 절대 강자였습니다. 첫 출전 대회인 몽트뢰(Montreux) 유럽 TOP16 컵대회 3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제2회 민스크(Minsk) 유러피안 게임 남자 개인단식, 남자 단체전과 유럽 최고 대회인 낭트(Nante) 유럽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역시, 2019년 유럽 대회 성적에서 가장 중요한 성적은 민스크 유러피안 게임 성적이었습니다. 티모 볼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민스크 유러피안 게임에서 2관왕에 오르며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남자 개인단식, 남자 단체전 출전권을 모두 따냈습니다. 티모 볼은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동안 그 힘들다는 유럽 지역 예선 없이 올림픽만 계속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티모 볼 - "경기 방식이 우리에게 유리했고, 최선의 결과를 낳았다. 복식부터 시작하는 것은 나에게 더 편안한 선택이었고, 팀이 단식 경기를 시작할 때 유리하게 작용했다. 매우 좋은 경기였고,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기회를 잡았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티모 볼은 올해 유럽 대회에서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1년 동안 8월, 12월을 제외하고 유럽 1위에 올랐습니다. 2개월 동안 티모 볼을 유럽 2위로 밀어낸 선수는 스웨덴의 마티아스 팔크(Mattias Falck)였습니다. 마티아스 팔크는 올해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티모 볼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고, 8월과 12월에 티모 볼을 밀어내고 유럽 1위에 올랐습니다.

 

 

4강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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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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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볼 2019년 국제 대회 성적)


티모 볼은 유럽 지역 대회를 제외하고, 일반 국제 대회에서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8월에 출전한 체코(Czech/레귤러) 오픈과 11월에 출전한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에서 4강에 올랐습니다. 두 경기 모두 접전 끝에 패했는데, 체코 오픈 4강은 대만 영건 린윤주(Lin Yun-Ju)에 3-4(12-10, 9-11, 11-2, 11-6, 5-11, 6-11, 11-8)로 패했고, 오스트리아 오픈 4강은 중국의 판젠동(Fan Zhendong/판전동)에 3-4(11-2, 4-11, 11-13, 5-11, 11-3, 11-5, 14-12)로 패했습니다. 특히, 판젠동과의 경기는 4게임까지 3-1로 앞섰지만, 5, 6, 7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2019년 체코 오픈 남자 개인단식 4강전 린윤주 VS 티모 볼)

(출처 : 유튜브)

 

티모 볼 - "린윤주와의 마지막 맞대결은 내가 승리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린윤주는 대단히 발전했다. 지금은 전혀 다른 선수고, 미래의 탁구 스타 중 한 명이다. 7게임에서 나는 6-4로 앞섰고, 그가 탈출구를 찾으려 애를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몇 번의 공격으로 승부를 던졌고, 스코어를 바꾸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린윤주는 체코 오픈 4강에서 티모 볼을 꺾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독일의 디미트리 옵차로프(Dimitrij Ovtcharov)를 4-1(11-9, 11-5, 4-11, 11-5, 11-9)로 우승했습니다. 린윤주는 체코 오픈 우승으로 자신의 역대 첫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티모 볼의 올해 메이저 대회 성적은,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는 부상으로 16강에서 기권했고, 청두(Chengdu) 남자 탁구 월드컵, 정저우(Zhengzhou) 그랜드 파이널스 모두 판젠동에 패해 탈락했습니다.

 

 

천적 판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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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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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볼 VS 판젠동 역대 전적)

 

(2019년 오스트리아 오픈 남자 개인단식 4강전 판젠동 VS 티모 볼)

(출처 : 유튜브)

 

애초에 티모 볼은 판젠동에 매우 약한 선수였습니다. 2018년까지 총 4번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4패만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4번을 더 맞붙었는데, 또다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역대 전적 8전 8패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2019년 독일(German/플래티넘) 남자 개인단식 4강에서 1-4(14-12, 4-11, 11-7, 11-4, 11-8)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 16강전까지 무려 4회 연속 패했습니다. 올해, 판젠동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티모 볼이 판젠동에 얼마나 약했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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