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우승자 마롱의 6번째 우승 도전.[2019 정저우 그랜드파이널스]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2-16 10: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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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마롱(Ma Long.)은 하반기 첫 출전 대회인 2019년 청두(Chengdu) 남자 탁구 월드컵 대회에서 4위로 밀리며 시상대에 서지 못했습니다. 마롱은 4강에서 일본 에이스 하리모토 토모카즈에 2-4(11-6, 11-9, 11-8, 8-11, 4-11, 11-5)로 패했고, 3/4위 결정전에서 대만 에이스 린윤주(Lin Yun-Ju)에 3-4(11-4, 13-11, 8-11, 9-11, 11-8, 5-11, 11-4)로 패했습니다. 마롱은 16강, 8강에서 프랑스 시몽 고지(Simon Gauzy). 독일 디미트리 옵차로프(Dimitrij Ovtcharov)를 상대로 모두 승리했지만, 현재 중국에 가장 위협적인 일본, 대만의 10대 에이스들에 모두 패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마롱은 지금까지 월드컵 대회에 총 7번(2008, 2009, 2012, 2014, 2015, 2017, 2019) 출전해, 2012년 리버풀(Liverpool) 대회와 2015년 할름스타드(Halmstad)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마롱은 2008년 베이징(Beijing) 대회에 첫 출전해 3위에 오른 이후, 출전하는 대회마다 시상대에 올랐지만, 올해 처음 시상대에 서지 못했습니다. 마롱으로서는 올해 월드컵에서 역대 제일 나쁜 성적을 기록한 셈입니다.

 

하지만, 마롱의 월드컵 부진은 그랜드 파이널스까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마롱은 2주만에 다시 출전한 2019년 정저우(Zhengzhou. 鄭州) 그랜드 파이널스 대회이서 무릎 부상의 우려를 딪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마롱은 16강 첫 경기에서 한국의 정영식(Jeoung Youngsik), 8강에서 중국의 리앙징쿤(Liang Jingkun)을 꺾은 데 이어, 4강에서 중국의 쉬신을 4-2(11-7, 16-14, 11-7, 4-11, 4-11, 11-6)로 이겼습니다. 앞서, 리앙징쿤과의 8강전은 마지막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면, 쉬신과의 4강전은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붙여 먼저 앞서나간 경기였습니다.

 

이로써, 마롱은 하반기 괴물로 복귀한 중국의 판젠동(Fan Zhendong/판전동)을 상대로 마지막 결승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판젠동은 16강에서 독일 티모 볼(Timo Boll), 8강에서 브라질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 4강에서 중국 린가오위엔(Lin Gaoyuan)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판젠동은 올해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에서 우승하며 긴 슬럼프에서 벗어난 이후,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 청두 월드컵 우승에 이어 국제 대회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마롱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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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 남자 개인단식 4강전 마롱 VS 쉬신)

(출처 : 유튜브)

 

마롱은 경기가 시작되고 1, 2, 3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승부는 초반에 결정 났습니다. 마롱은, 4, 5게임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6게임을 11-6으로 따내며 최종 경기 결과 4-2로 승리했습니다. 두 선수의 승부처는 2게임이었습니다. 마롱은 1게임을 11-7로 승리한 후에, 2게임 역시 10-7까지 앞서며 경기가 쉽게 풀리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마롱은 연속 3실점으로 듀스를 허용하면서 승부는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다행히, 마롱은 이 게임을 16-14로 따냈고, 이후 기세를 몰아 3게임까지 11-7로 승리하며 빠르게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마롱 - "오늘 성적에 매우 기쁘다. 승부처는 2게임이었다. 2게임을 잡은 것이, 3-0으로 앞서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쉬신은 아마 손목에 약간의 부상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당연히 최선을 다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이번 경기는 마롱과 쉬신의 무려 30번째 맞대결이었습니다. 마롱은 이번 승리로 쉬신 상대 역대 전적에서 30전 21승 9패를 기록했습니다. 마롱은 직전 대결인 2019년 코리아(Korea/레귤러) 오픈 결승에서 1-4(7-11, 11-6, 11-9, 11-7, 11-8)로 패했지만, 6개월여 만의 재대결은 4-2로 승리했습니다.

 

 

마롱의 6번째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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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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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롱 역대 그랜드 파이널스 성적)

 

(2015 리스본 그랜드 파이널스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마롱 VS 판젠동)

(출처 : 유튜브)

(- 꼭 보시기 바랍니다. 역대급 명승부였습니다)

 

마롱은 지금까지 역대 그랜드 파이널스 개인단식에 총 8회 출전해 5회(2008, 2009, 2011, 2015, 2016) 우승했습니다. 마롱은 2015년 리스본(Lisbon) 대회 우승으로 중국의 왕리친(Wang Liqin/1998, 2000, 2004)을 제치고 그랜드 파이널스 최다 우승 1위에 올랐습니다. 마롱은 2015년 리스본 대회와 2016년 도하(Doha) 대회 결승전에서 2회 연속 판젠동을 꺾고 우승했고, 이번에 판젠동을 상대로 3번째 결승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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