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대만전 완승. 중국과 우승 다툰다. [2019 도쿄 팀 월드컵]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1-09 18: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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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대표 팀이 2019년 도쿄(Tokyo) 팀 월드컵 4강에서 난적(難敵) 대만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은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대만에 한 경기도 내주지 않으며 3 대 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한국은 올림픽 복식조 이상수(Lee Sangsu), 정영식(Jeoung Youngsik)이 첸치엔안(Chen Chien-An/천치엔안), 랴오쳉팅(Liao Cheng-Ting)에 3-2(11-4, 13-11, 7-11, 7-11, 9-1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먼저 앞서 나갔고, 연이어 출전한 장우진(Jang Woojin), 정영식이 린윤주(Lin Yun-Ju), 랴오쳉팅을 차례로 꺾고 3 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중국을 상대로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이번 결승 진출로 2011년 마그데부르크(Magdeburg) 대회 이후 8년 만에 팀 월드컵 결승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2018년 런던(London) 대회 4강에서 일본에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대만은 본선 8강 첫 경기에서 리암 피치포드(Liam Pitchford)가 이끄는 영국을 3 대 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지만, 4강에서 한국에 완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대만은 2013년 파리(Paris)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복식 챔피언인 첸치엔안과 올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침묵의 암살자(Silent Assassin)' 린윤주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지만, 두 선수 모두 차례로 무너지며 0 대 3 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한국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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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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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도쿄 팀 월드컵 남자 4강 대만 VS 한국)



(2019년 도쿄 팀 월드컵 남자 4강 대만 VS 한국. 1매치 이상수, 정영식 VS 첸치엔안, 랴오쳉팅)

(출처 : 유튜브)


이번 한국의 완승은 1매치 복식의 역전승이 컸습니다. 한국은 이상수, 정영식이 2게임까지 0-2로 뒤지다 3게임을 11-7로 따낸 후 4, 5게임을 내리 따내며 3-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새로 바뀐 올림픽 단체전 방식은 1게임이 복식이기 때문에, 복식 결과가 전체적인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은 복식을 그것도 역전승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앞서 나갔습니다.

 

여기에, 2매치 에이스 맞대결에서 장우진이 린윤주를 3-1(9-11, 11-5, 13-15, 8-11)로 꺾으며 매치 스코어 2 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대만은 1게임 복식에서 다잡은 경기를 내주었기 때문에 2매치 승리가 절실했지만, '믿을맨' 린윤주마저 장우진에 패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장우진과 린윤주의 경기는 두 선수의 국제 대회 첫 맞대결로, 장우진이 승리하며 1전 1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3매치에서 정영식이 랴오쳉팅을 3-0(2-11, 7-11, 9-11)으로 꺾고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이상수 - "우리에게 특히 복식이 매우 힘든 경기였다. 대만 복식 조는 매우 강하고, 2-0까지 앞서나가며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우리는 역전 시킬 결심을 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공격적 플레이는 우리의 3-2 승리에 진정 영향을 미쳤고, 복식 승리는 우리가 이번 경기에서 전력을 다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결승전에 관해서는, 중국, 일본 양 팀 모두 매우 강하다. 결승전은 매우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린윤주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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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대만은 최근 오랫동안 대표 팀 에이스로 활약한 츄앙츠위엔(Chuang Chih-Yuan)이 대표 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츄앙츠위엔은 2013년 파리 세계 대회에서 첸치엔안과 금메달을 땄던 선수인 것을 감안하면, 대만은 큰 전력 공백(空白)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대만을 입상권으로 분류하는 것은 새로운 에이스 린윤주 때문입니다. 린윤주는 올해 퍼텐셜이 폭발하며, 체코(Czech/레귤러) 오픈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월드투어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고, T2 다이아몬드(Diamond)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중국의 마롱(Ma Long), 판젠동(Fan Zhendong/판전동)을 차례로 꺾고 우승하며 많은 탁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린윤주는 체코 오픈 우승으로 올해 9월 세계 랭킹에서 세계 10위에 오르며 사상 첫 세계 탑텐에 올랐습니다.

 

린윤주는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적 활약으로 대만이 4강이 오르는 데 중추적 활약을 펼쳤지만, 한국과의 4강전에서 장우진에 1-3으로 패하며 팀 완패를 막는 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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