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일본의 2번째 악연. 그 중심은 또다시 리암 피치포드.[2019 도쿄 팀 월드컵]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1-08 09: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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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피치포드(Liam Pithchford), 폴 드린크홀(Paul Drinkhall), 사무엘 워커(Samuel Walker/샘 워커) 세 선수가 주축이 된 영국 남자 대표 팀은 2016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영국은 대회 시작 전만 하더라도 예선 통과 자체가 불확실한 팀이었지만,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세계 대회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당시, 영국이 따낸 동메달은 1983년 도쿄(Tokyo) 대회 이후 33년 만에 따낸 동메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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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영국. 좌로부터, 폴 드린크홀, 감독, 사무엘 워커, 리암 피치포드)

(출처 : 플릭커닷컴)


영국이 B 그룹 조 3위로 예선을 통과했을 때만 해도, 독일의 부진과 맞물린 어부지리성 이변 정도로 간주되었지만, 본선에서 폴란드, 프랑스를 차례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영국은 2014년 도쿄(Tokyo) 대회까지만 해도 팀 랭킹이 모자라 하위 디비전인 세컨드 디비전(Second Division)에서 뛰던 팀입니다. 영국은 리암 피치포드를 포함한 주축 선수들의 성장으로 챔피언십 디비전에 올라오자마자 4강 진출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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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할름스타드 대회 리암 피치포드)

(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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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C 그룹 일본 VS 영국)

 

그리고, 영국은 다음 대회인 2018년 할름스타드(Halmstad) 세계 대회를 통해 2년 전 자신들의 활약이 반짝 활약이 아님을 실력으로 증명했습니다. 영국은 남자 단체전 C 그룹 예선에서 벨라루스, 대만, 일본, 싱가포르, 벨기에를 차례로 꺾고 5전 5승으로 조 1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영국은 미즈타니 준(Mizutani Jun),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 니와 코키(Niwa Koki)가 주축이 된 일본 대표 팀을 3 대 1로 꺾는 이변(異變)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영국의 승리를 이끌었던 선수가 바로 리암 피치포드였습니다. 리암 피치포드는 2, 4매치에 출전해 하리모토 토모카즈, 미즈타니 준을 차례로 꺾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영국은 일본을 꺾고 조 1위에 올라 8강에 직행했고, 일본은 조 2위로 밀려 16강이 겨루는 본선 1라운드부터 출전했습니다.

 

 

또다시 리암 피치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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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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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도쿄 팀 월드컵 남자 단체전 B 그룹 영국 VS 일본)

 

(2019년 도쿄 팀 월드컵 남자 단체전 B 그룹 영국 VS 일본. 2매치 리암 피치포드 VS 하리모토 토모카즈)

(출처 : 유튜브)

 

(2019년 도쿄 팀 월드컵 남자 단체전 B 그룹 영국 VS 일본. 3매치 폴 드린크홀 VS 요시무라 마하루)

(출처 : 유튜브)

 

2019년 도쿄 팀 월드컵 B 그룹 첫 경기에서 영국이 또다시 일본을 꺾었습니다. 이번에도 영국은 에이스 리암 피치포드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을 3 대 1로 꺾었습니다. 영국은 1매치 복식에서 폴 드린크홀, 톰 자비스가 니와 코키, 요시무라 마하루(Yoshimura Maharu)에 패했을 뿐, 나머지 2, 3, 4매치를 모두 승리했습니다. 리암 피치포드가 2, 4매치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와 니와 코키를 모두 이겼고, 3매치에서 폴 드린크홀이 요시무라 하마루를 3-2(11-2, 4-11, 7-11, 11-3, 11-9)로 이겼습니다. 영국은 2018년 할름스타드 세계 대회에서 리암 피치포드가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면, 이번 대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영국은 2매치에서 리암 피치포드가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3-2(6-11, 11-7, 11-8, 9-11, 11-8)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고, 이후 3, 4매치를 연이어 따내며 최종 경기 결과 3 대 1로 승리했습니다.


리암 피치포드 - "우리는 오늘 우리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다시 보여주었다. 우리는 단식에서 누구라도 이길 수 있지만, 복식은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멋진 경기장에서 일본을 이겨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함께 지내며 훈련하고, 함께 즐거워했다. 이 것은 우리를 원 팀으로 더 강하게 만들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폴 드린크홀 - "첫 경기에서 일본을 이겨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복식에서 출발이 늦었지만, 매우 접전이 벌어진 단식을 이겼다. 그리고, 우리는 다음 경기를 앞두고 복식에서 좀 더 열심히 해야한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영국은 B 그룹에서 일본, 오스트리아를 차례로 꺾고 조 1위로 8강 본선에 올랐습니다. 영국은 8강 첫 경기에서 린윤주(Lin Yun-Ju), 첸치엔안(Chen Chien-An/천치엔안), 랴오쳉팅(Liao Cheng-Ting)이 주축이 된 대만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툽니다. 대만은 A 그룹에서 중국, 나이지리아와 경기해 중국에 이어 조 2위로 본선 8강에 올랐습니다. 대만은 중국에 0 대 3으로 패했고, 나이지리아에 3 대 1로 승리했습니다.

 

 

일본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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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일본은 8강 첫 경기에서 유럽 최강자 독일을 3 대 1로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일본은 독일과의 8강전에서 1매치 복식은 패했지만, 2, 3, 4매치 단식을 모두 승리하며 3 대 1로 승리했습니다. 에이스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2, 4매치에서 디미트리 옵차로프(Dimitrij Ovtcharov), 파트릭 프란치스카(Patrick Franziska)를 모두 이기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3매치에서 요시무라 마하루가 티모 볼에 3-0(11-7, 11-9, 13-11)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제, 일본은 4강에서 최강 중국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일본은 영국에 패해 조 2위로 본선에 오르면서 4강에서 바로 중국을 만나고 말았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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