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열세 이겨낸 한국 남자. 조 1위 본선 진출 확정!! [2019 도쿄 팀 월드컵]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1-07 04: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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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도쿄(Tokyo) 팀 월드컵 대회가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팀 월드컵 대회는 이름 그대로 단체전 우승 팀을 가리는 월드컵 대회로, 11/6(화)부터 11/10일(일)까지 5일간 개최됩니다. 팀 월드컵 대회는 출전 자격 역시 기존 남녀 월드컵 대회와 유사합니다. 5개(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판암, 오세아니아) 대륙 탁구 선수권대회 단체전 챔피언과 판암 대회 준우승 팀, 개최국을 포함한 2018년 할름스타드(Halmstad)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상위 5개 팀. 총 12개 팀이 출전해 경쟁합니다. 한국은 남자 대표 팀이 2018년 할름스타드 대회 3위, 여자 대표 팀이 5위 자격으로 출전합니다. 시드는 2019년 11월 5일 기준으로 한국 남자 대표 팀이 4번 시드를 받아 4강 시드에 들었고, 여자 대표 팀이 5번 시드를 받았습니다.

 

 

올림픽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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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 올림픽 탁구 경기가 개최되는 동일(同一) 체육관, 동일 테이블 위에서, 올림픽과 동일 경기 방식으로 개최되는 대회입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올림픽 전초전'의 의미가 큰 대회입니다. 세계 최강 중국을 포함한 각 국의 출전 선수 역시 대부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은 주전급 선수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한국은 남자 단체전에 장우진, 이상수, 정영식, 임종훈, 조대성, 여자 단체전에 서효원, 전지희, 최효주, 양하은, 신유빈이 출전했습니다.

 

전체 경기는 1,2스테이지(Stage)로 나눠 진행됩니다. 1스테이지에서는 12개 참가 팀을 3개 팀씩 4개 그룹으로 나눠 경기를 하고, 2스테이지에서는 각 그룹 별 1, 2위 팀이 본선에 올라 8강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 팀을 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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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 올림픽 단체전 경기 방식)


단체전 경기 방식 역시 새로운 올림픽 방식으로 치릅니다. 기존 올림픽 단체전은 5매치 4단식 1복식으로 매치 순서가 단식, 단식, 복식, 단식, 단식 순으로 진행되었지만, 새로 바뀐 방식에서는 5매치 4단식 1복식은 똑같지만, 매치 순서가 바뀌어 복식, 단식, 단식, 단식, 단식 순으로 진행됩니다. 복식 경기를 가장 먼저 한다는 것이 새로운 올림픽 단체전의 핵심(核心)입니다. 1매치 첫 경기에서 2명이 복식 경기를 먼저 하고, 그다음 2매치에서 복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경기합니다. 그리고, 2매치에 출전한 선수들은 단식 중복을 뛰게 됩니다. 보통, 단체전은 흐름상 첫 경기의 승패가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새로 바뀐 방식은 복식의 비중이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한국 남자 조 1위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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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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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도쿄 팀 월드컵 남자 D 그룹 한국 VS 스웨덴)


한국은 첫 경기에서 미국을 3 대 0으로 가볍게 승리한 다음, 2번째 경기에서 스웨덴마저 3 대 1로 꺾고 2전 전승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한국은 미국, 스웨덴 두 경기 모두 장우진(Jang Woojin), 이상수(Lee Sangsu), 정영식(Jeoung Youngsik) 3명이 주전으로 출전했고, 장우진이 단식 두 경기, 이상수, 정영식이 1매치 복식, 단식 한 경기씩 출전했습니다. 내년 도쿄 올림픽에도 세 선수가 출전한다면, 이상수, 정영식은 이미 올림픽을 포함한 여러 국제 대회에서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선수 운용이 기본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D 그룹에서 약체인 미국을 제외하면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는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었습니다. 한국은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1매치 복식을 내주었지만, 2, 3, 4 매치를 차례로 승리하며 최종 경기 결과 3 대 1로 승리했습니다. 초반 흐름은 완전한 스웨덴의 페이스였습니다. 한국은 1매치 복식에서 올림픽 복식조 이상수, 정영식이 욘 페르손(Jon Persson), 크리스티안 카를손(Kristian Karlsson) 조에 2-3(6-11, 11-5, 7-11, 12-10, 9-11)로 패하고, 2매치에서 에이스 장우진이 안톤 칼베르그(Anton Kallberg/안톤 샐르베리)에 3게임까지 1-2로 뒤지며 스웨덴에 완전히 밀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장우진은 4게임에서 7-9로 뒤지던 경기를 11-9로 뒤집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5게임을 11-8로 승리하며 결국 3-2(7-11, 11-6, 9-11, 11-9, 11-8)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장우진 - "첫 날 첫 경기였기 때문에 약간 힘들었다. 복식을 패한 후, 내가 이기면 스웨덴을 꺾을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2매치를 이기는 데 정말 집중했다. 전체적으로 플레이를 잘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체육관은 마음에 들었지만, 팀 월드컵 첫 출전이었다. 또한, 플레이 스타일이 약간 낯설었다. 우리의 목표는 결승에서 중국과 경기하는 것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안톤 칼베르그 - "1매치 복식을 승리한 후,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고, 나 역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지만, 불행히도 패하고 말았다. 나는 우리 팀이 패한 것에 매우 실망했지만, 우리는 미국과의 남은 경기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집으로 간다. 나는 양 팀 모두 첫 매치를 패하면 부담감을 느끼며 경기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우리가 출발이 좋으면 기회를 잡을 것이라 확신한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한국은 장우진의 역전 승후, 3매치에서 이상수가 크리스티안 카를손에 3-0(11-9, 11-7, 11-9) 완승을 거두고, 4매치에서 장우진이 욘 페르손을 3-1(11-7, 13-11, 6-11, 11-6)로 꺾으며 최종 경기 결과 3 대 1로 승리했습니다. 한국은 대회 첫날 이미 2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미국과 스웨덴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마티아스 팔크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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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스웨덴은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 대회 남자 개인단식 은메달리스트인 에이스 마티아스 팔크(Mattias Falck)가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스웨덴은 복식에는 경험 많은 욘 페르손과 크리스티안 카를손이 호흡을 맞추었고, 영건 안톤 칼베르그가 에이스로 단식 2경기에 출전했습니다. 마티아스 팔크는 지난 시즌까지 프랑스에서 뛰다 이번 시즌 독일 탁구 분데스리가(TTBL) 브레멘(Bremen) 클럽으로 이적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11월 3일(일) 9라운드 자르브뤼켄과의 경기에 에이스로 출전해 팀 3 대 2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번 마티아스 팔크의 불참이 부상 때문인지 소속 팀의 요청 때문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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